30여 년간 교정 공무원으로 재직하며 수용자와 수형자의 심리 회복 및 교정·교화에 크게 기여한 배기환 제주교도소 교감이 올해 교정대상을 수상했다.
법무부는 27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43회 교정대상 시상식을 열고 배 교감에게 대상을 수여했다.
배 교감은 32년 9개월간 교정 공무원으로 장기근속하며 부친의 투병과 사망으로 고통받는 수형자에게 상담을 제공하고 장례 절차를 지원하는 등 수형자의 정서적 안정을 도왔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교정·교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한라산 유해 조수 퇴치 사업 등 지역사회 환경 보전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왔다.
이날 시상식에서 최정종 경북북부제3교도소 교감은 수형자 20여 명의 채용 약정 체결을 이끌어내 출소 후 안정적인 사회 복귀 기반을 마련한 공로로 근정상을 받았다. 조광래 경주교도소 교감도 수용자를 대상으로 한 개별 상담과 조경·컴퓨터 학습 프로그램 참여를 적극 지원한 공로로 근정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김인한 화성직업훈련교도소 교감, 권점희 천안교도소 간호주사(이상 성실상), 백종호 서울구치소 교감, 최문주 광주교도소 교감(이상 창의상), 변호정 의정부교도소 교위(수범상), 인석의 홍성교도소 서산지소 교감(교화상) 등이 각각 교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동원 순천교도소 교정위원은 2005년부터 500여 권의 우량 도서를 기부하고 장학금 후원 및 지역사회 기부 활동을 지속해온 공로로 봉사상을 수상했다. 이홍석 국군교도소 상사는 출소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과 협력해 임대주택 연계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원활한 사회 복귀를 지원한 공을 인정받아 교정 발전 특별상을 수상했다.
한편 법무부는 수용자의 교정·교화와 교정 행정 발전에 헌신한 교정 공무원과 민간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1983년부터 매년 교정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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