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출국하려던 미국인의 수하물에서 실탄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부산공항경찰대에 따르면 28일 오후 2시 15분께 김해공항 국제선 출국장 수하물 검색대에서 근무하던 보안요원이 미국인 50대 A 씨의 위탁 수하물 안에 실탄 1발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공항경찰대는 현장에 출동해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부산 강서경찰서에 인계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미국에서 가지고 있던 실탄인에 왜 수하물에 들어갔는지 모르겠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의 K 팝 오디션 참가차 지난달 29일 입국한 A 씨는 동생이 살고 있는 부산에 들렀다가 이날 인천공항을 경유해 미국으로 돌아가려던 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관계당국은 합동조사를 벌여 테러나 대공 용의점이 없다고 판단, A 씨의 출국을 허용했다. 경찰은 A 씨가 재입국할 예정인 오는 9월 추가 조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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