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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아들이 포효했다…찰리 우즈, 미국주니어협회 대회 우승

AJGA 주관 팀테일러메이드 인비트 우승

엘리트 레벨 대회로는 첫 우승

父 타이거도 AJGA 통산 8승 보유

찰리 우즈(왼쪽)가 2024년 12월 아버지 타이거 우즈와 함께 가족 이벤트인 PNC챔피언십에 출전해 샷을 날리고 있다. AP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아들 찰리 우즈(16)가 드디어 ‘호랑이 발톱’을 드러냈다. 전국 대회인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대회에서 다섯 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며 포효했다.

찰리는 29일 미국 플로리다주 볼링 그린 스트림송GC(파72)에서 열린 팀 테일러메이드 인비테이셔널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적어낸 찰리는 2위 그룹 선수들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찰리가 엘리트 레벨인 AJGA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AJGA 대회 최고 기록은 올해 3월 주니어 인비테이셔널 엣 세이지 밸리에서 거둔 공동 25위다

AJGA는 1974년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주니어 골프 단체다. 현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등 최상위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 중 대부분이 AJGA 대회를 거쳐 갔다. 찰리의 아버지 타이거 우즈도 AJGA 주관 대회에 출전해 한 해에만 4승을 거두는 등 통산 여덟 번이나 우승하며 최고의 유망주로 거듭났고 이후 성인 무대에 진출해 전설적인 선수가 됐다.

경기 후 찰리는 "압박감이 큰 상황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우승이 앞으로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AJGA는 "찰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AJGA 풀타임 출전권을 얻었고 랭킹도 20위권 내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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