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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미분양 주택' 20개월 연속 증가…1~4월 인허가·준공·착공 다 줄었다

악성 미분양, 11년 8개월 만 최대…지방에 83%

1~4월 착공,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8% 감소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 60.4%로 상승세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사진 제공=국토교통부




다 짓고도 팔리지 않은 주택을 의미하는 ‘악성 미분양’ 규모가 11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주택 공급 지표인 인허가, 준공, 착공의 1~4월 실적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4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 6422가구로 집계됐다. 3월보다 5.2%(1305가구) 많을 뿐 아니라 2013년 8월(2만 6453가구) 이후 11개월 8개월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2023년 8월부터 20개월 연속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의 83%(2만 1897가구)는 지방에 몰려 있다. 대구가 3776가구로 가장 많고, 경북(3308가구), 경남(3176가구), 부산(2462가구)이 뒤를 이었다.

일반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6만 7793가구로 전월 대비 1.6% 감소했다. 올해 1월 7만 2624가구 수준에서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일반 미분양 주택도 지방에서 76.5%(5만 1888가구)가 나왔다.

4월 인허가, 착공, 분양, 준공 실적. 사진 제공=국토교통부


4월까지 주택 공급의 대표적 지표인 인허가, 착공, 준공도 일제히 감소했다. 지난달 주택 인허가는 2만 4026가구로 전년 동기(2만 7924가구) 대비 14% 줄었다. 1~4월 누계 인허가는 9만 14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10만 2482가구)보다 12.2% 감소했다.

다만 수도권은 1~4월 주택 인허가가 5만 1537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23.9% 증가했다. 이 기간 지방 인허가(3만 8477가구)는 전년 동기 대비 36.8% 감소해 지역별 차이가 뚜렷했다.



4월 주택 착공은 2만 5044가구로 3월보다는 81.8% 늘었지만, 1~4월 누계(5만 9065가구)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33.8% 줄었다.

4월 준공(입주)은 3만 5107가구로 전월 대비 34.4% 증가했다. 1~4월 누계는 13만 9139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다.

이른바 ‘3대 지표’인 인허가, 착공, 준공은 정부의 건설 경기 회복 정책으로 지난해 각각 0.1% 감소, 26% 증가, 3.2% 증가했다. 하지만 올 들어 이 같은 회복세가 다시 꺾인 셈이다.

지난달 분양은 2만 214가구로 전월 대비 133.8% 증가했다. 하지만 1~4월 누계(4만 1685가구)로는 지난해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 1~4월 분양은 수도권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1.7%, 지방은 54.3% 줄었다.

4월 전국의 주택 매매는 6만 5421건으로 전월 대비 2.7%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4월 1만 2017가구가 거래돼 전년 동기 대비 52.2% 증가했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 거래는 8029건으로 전월 대비 14.1% 감소했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1월 3000건대, 2월 4000건대에 머물렀지만 2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여파로 9349건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같은 달 토지거래허가구역을 강남 3구·용산구로 확대 지정한 뒤 4월에 다시 꺾였다.

4월 전월세 거래는 22만 8531건으로 전월 대비 4.4%, 전년 4월 대비 6.9%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1~4월 누계 기준 60.4%로 5년 평균인 48.7%보다 훨씬 높다. 전세 사기 여파로 많아진 월세 거래는 비아파트의 경우 비중이 74.8%(1~4월 누계 기준)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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