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화상재단은 최근 브랜드 닥터지를 보유한 고운세상코스메틱으로부터 총 1억 원의 후원금을 전달받았다고 2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고운세상코스메틱은 2021년부터 후원을 시작해 지난해부터 기부 규모를 1억 원으로 확대했다. 의료비는 물론 간병비와 자립 지원까지 포함하는 통합지원사업을 시행하며 한림화상재단에 기부한 누적 금액은 총 3억 5000만 원에 달한다.
올해 후원금 중 2000만 원은 화상 환자를 위한 ‘화상압박복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흉터 관리에 필수적인 치료용품인 압박복 제작 및 보급을 통해 화상 경험을 전문성으로 전환하는 자립 지원 모델로 설계됐다. 그 밖에 화상 치료 경험자가 신규 환자의 정서적, 실질적 회복을 돕는 ‘화상경험코디네이터’ 운영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한림화상재단은 이번 후원을 바탕으로 화상 환자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심리·사회적 지원, 자립 역량 강화 등 전 생애 회복 경로를 더욱 촘촘히 연결해 나갈 방침이다.
허준 한림화상재단 이사장(한림대한강성심병원장)은 “고운세상코스메틱의 후원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화상 환자의 회복 과정 전반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고 있다”며 “치료비 지원부터 직업훈련, 정서 회복의 전 과정을 함께해준 고운세상코스메틱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는 “닥터지는 어릴 적 화상 경험을 가진 창업자이자 피부과 전문의인 안건영 박사가 강조해 온 피부건강에 대한 진정성을 지켜가는 브랜드”라며 “올해 전달된 기부금이 화상 환자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여정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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