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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건강을 함께 지키는 방법, 국산 우유








매년 6월이 되면 ‘환경을 위한 행동’이 다시금 주목받는다. 6월 5일 ‘환경의 날’을 전후로 지구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실천들이 이어지고, 우리의 생활 속 소비 습관을 돌아보게 만든다. 특히 최근 몇 년간은 기후 위기의 심각성이 더 뚜렷하게 체감되고 있다. 봄과 겨울의 경계가 흐려지고, 늦은 냉해와 폭염이 반복되며 일상과 농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겨울 전국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2도 가까이 높았고, 일부 지역에서는 계절감 없는 따뜻한 바람이 불었다. 6월에 접어든 지금도 10도에 가까운 일교차를 보이는 등 예측 불가능한 기후는 지속되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점점 더 ‘지속 가능한 소비’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된다. 특히 무엇을 먹고, 어떤 식품을 선택하는지가 곧 환경에 대한 태도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으로 연결된다. 그 중에서도 국산 우유는 작지만 강력한 환경 실천의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국산 우유가 환경과 연결되는 이유는 바로 짧은 푸드마일리지에 있다. 푸드마일리지는 식품이 생산되어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이동 거리로, 이 거리가 짧을수록 탄소 배출은 줄고, 식품의 신선도는 높아진다. 국산 우유는 전국 목장에서 착유된 원유가 유가공 공장을 거쳐 유통되기까지 평균 3일이면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이처럼 짧은 유통 시간은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구조일 뿐 아니라, 소비자에게 가장 신선한 상태의 제품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환경과 사람 모두에게 이롭다.

푸드마일리지가 짧은 식품을 소비하는 것은 단지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을 넘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기후 행동이 된다. 멀리서 수입해 온 식품은 수송 거리가 길기 때문에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고, 그만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증가한다. 반면 국산 식품은 상대적으로 운송 부담이 적고,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어 보다 친환경적인 소비가 가능하다. 이는 ‘탄소를 줄이는 식생활’이라는 새로운 생활 습관으로 자리 잡아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식생활은 이뿐만이 아니다. 가능하면 가공 과정을 많이 거친 식품보다 ‘미가공 또는 최소 가공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냉장고에 오래 방치돼 부패하거나 버려지는 식재료가 생기지 않도록 신선한 재료를 필요한 만큼만 구입해 소비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국산 우유는 천연 식품이자 신선 식품으로 분류되며, 유통기한이 11~14일로 짧아 소량을 자주 구매하는 소비 형태가 일반적으로 권장된다.

게다가 국산 우유는 생산 과정에서도 점점 더 친환경적인 구조로 나아가고 있다. 최근 국내 낙농가들은 가축분뇨를 퇴비, 액비, 에너지로 이용하는 자원화 촉진, 메탄 저감형 사료 도입, 스마트 사양 관리 시스템 운영, 폐수 정화 설비 개선 등 다양한 방식으로 탄소 감축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낙농업 전반에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가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더불어 국산 우유는 단순한 식품이 아닌, 우리가 지구를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실질적 해답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매일 아침 식탁에서 마시는 우유 한 잔, 그 속에는 지구를 덜 아프게 하는 유통 구조와 탄소를 줄이려는 생산자의 노력이 함께 담겨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오늘 우리가 마신 한 잔의 국산 우유가 환경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국산 우유 소비는 우리 땅에서 자란 자원을 아끼는 일이자, 지역 농가와의 상생, 그리고 미래 세대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는 실천”이라며, “기후 위기의 해결은 거창한 기술이 아닌, 일상 속 작은 선택에서부터 시작된다. 오늘 아침 식탁에서 어떤 식품을 고를지, 무엇을 더 신중히 소비할지 고민하는 순간이 곧 환경을 위한 행동이 된다. 6월 5일 환경의 날, 당신의 한 잔 선택이 지구를 위한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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