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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다는 건 특별하다는 것"…편견에 맞서 날아오르다 [리뷰]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실제 하늘 나는 듯 몰입감 선사

실사화된 드래곤 무해한 비주얼

원작 애니메이션의 매력 압도

소년과 순수한 우정 눈물샘 자극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스틸컷. 사진 제공=유니버설픽쳐스




몽글몽글한 몸에 커다란 눈과 입을 가진 생명체가 꿈틀거리다 소년을 태우고 하늘 위로 날아오르는 순간 탄성이 절로 터져 나온다.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가 선사하는 동화적·만화적 감수성이 물씬 풍기는 수많은 장면 중 하나다. 드림웍스가 최초로 선보이는 실사 영화인 까닭에 제작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 드림웍스의 대표 프랜차이즈 작품이 어떻게 실사로 구현될지 기대와 관심이 집중됐다. 최근 할리우드에서 인기 원작 애니메이션이 실사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여러 논란이 일었고 흥행 성적도 부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론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드래곤 길들이기’는 세상의 편견에 맞서는 소년과 드래곤의 우정이라는 원작의 따뜻한 메시지를 만화적 상상력으로 완벽하게 재현해 감동을 선사하는 최고의 실사 영화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드림웍스 내부 시사회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나와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니버설픽쳐스는 ‘드래곤 길들이기 2’를 2027년 6월 9일 개봉한다고 5일 밝혔다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의 스틸컷. 사진 제공=유니버설픽쳐스




영화는 수백 년 동안 지속된 바이킹과 드래곤의 전쟁이 배경이다. 바이킹은 종족을 수없이 죽인 드래곤을 없애기 위해 끊임없이 전쟁을 벌이고 ‘드래곤 둥지’가 있는 곳을 알아내기 위해 사활을 건다. 이런 가운데 바이킹 족장의 아들 히컵(메이슨 테임즈 분)은 아버지를 비롯해 바이킹족과는 다른 신념 즉 ‘드래곤과의 공존’을 꿈꾸기에 배척을 당한다. 그러던 중 히컵은 베일에 싸인 전설의 드래곤 나이트 퓨러이인 ‘투슬리스’와 만나게 되면서 친구가 되고 우정을 나눈다. 금기를 깨고 투슬리스와 깊은 우정을 나누며 드래곤들을 이해하게 된 히컵은 “다르다는 것은 특별한 것”이라며 세상을 바꾸기 위한 모험을 시작한다. 모든 드래곤을 위협하는 더욱 거대한 존재와 마주하면서 펼쳐지는 여정마다 서로를 아끼는 소년과 드래곤들의 우정은 잊고 지냈던 순수의 시절을 소환하며 눈물샘을 자극한다.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의 스틸컷. 사진 제공=유니버설픽쳐스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의 스틸컷. 사진 제공=유니버설픽쳐스


원작의 미덕을 보존한 시놉시스는 감동을 담당하고 히컵의 드래곤 친구들은 ‘반려 드래곤’ 한 마리 키우고 싶을 정도로 귀여운 크리처로 재탄생했다. 원작에 등장했던 ‘그롱클’ ‘나이트 퓨어리’ 등 드래곤들의 실사 구현에 대한 우려가 기우였음을 증명해낸 것이다. 영화 속 드래곤들의 무해한 비주얼과 매력은 원작 애니메이션을 압도한다.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해 실제로 하늘을 나는 듯한 시원한 화면도 관객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한다. “나는 드래곤을 죽이지 않는 첫 번째 바이킹이야” 같은 히컵과 드래곤의 우정을 드러낸 대사들도 감동을 더한다. 6일 한국에서 최초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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