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집중호우 앞둔 부산시, 사회복지시설 안전점검…취약계층 보호 강화

노인·장애인 안전 현장 점검

응급지원·돌봄체계도 확대

부산광역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지난해보다 빨리 찾아올 장마와 최근 잦아진 돌발성 집중호우에 대비해 사회복지시설 안전점검 및 취약계층 보호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산림 인접 지역의 노인의료복지시설·장애인거주시설·장애영유아거주시설을 방문해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태세와 생활시설 전반을 점검했다. 시는 위험요인 점검과 함께 시설 거주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는 6월부터 9월까지를 하절기 취약계층 보호기간으로 정하고 특히 7~8월을 중점 추진기간으로 삼아 노숙인·쪽방주민·독거노인·중증장애인 등 31만 명에 달하는 취약계층을 위한 현장 대응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시·구·군·경찰·소방 등으로 구성된 ‘노숙인 공동대응반’과 3개팀 16명으로 구성된 ‘현장대응 전담팀’을 운영한다. 이미 응급잠자리, 응급구호방, 임시주거비 지원 등 실질적 지원책도 마련했다.

특히 독거노인과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해 1만8357세대에 응급안전알림서비스 장비를 설치해 활동 미감지 시 119에 자동 통보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돌봄인력과 활동지원사가 기상특보 시 전화·방문 안부 확인을 실시한다.

정태기 시 사회복지국장은 “다가오는 장마와 폭염에 대비해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민관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