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란 전역에 '대피 권고' 발령…상향 조정

한국 외교부도 출국 권고 발령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해 이란 수도 테헤란을 빠져나가는 자가용 행렬. 엑스(X) 캡쳐

일본 외무성이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과 관련해 17일 이란 전역에 '대피 권고'를 발령했다고 NHK와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외무성은 중동 정세가 한층 긴박해졌다고 판단해 이날 저녁 이란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던 기존 '도항 중지 권고'를 '대피 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외무성은 해외 지역 위험 정보를 '충분한 주의', '급하지 않은 경우 도항 중지 권고', '도항 중지 권고', '대피 권고' 등 네 단계로 나눠 발령한다.



외무성은 이란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일본인 약 300명을 대상으로 신속하게 다른 나라로 대피해 달라고 요구했다. 부득이하게 이란에 머물 경우에는 안전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은 "이란과 이스라엘 양국에서의 대피 수단을 현재 조율하고 있으며, 제3국과 협력도 검토하고 있다"며 "상황을 지켜보면서 적절하게 판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 외교부도 이날 오후 1시부터 이란 전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3단계(출국 권고)를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