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잠잠했던 광주신세계의 광주 종합버스터미널 복합화 사업 제안서가 광주광역시에 제출됐다. 광주시가 지난해 10월 말 광천터미널 부지를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한 지 8개월 만으로, 사업에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신세계가 백화점·특급호텔·문화시설 등을 개발하는 광주터미널 개발 사업 제안서가 이날 제출됐다.
광주신세계는 그동안 광주시와 주거시설 면적 확대 여부를 두고 이견차를 보이면서 사업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으나, 일단 기존 사업계획서 내용을 유지하는 선에서 제안서를 낸 뒤, 수익성 여부 등을 고려해 재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신세계가 지난해 제시한 개발계획 검토 신청서와 비교할 때 백화점·주거 면적은 동일하며 호텔 면적은 다소 축소됐다.
광주신세계는 애초 업무시설 건물과 숙박시설(호텔) 건물을 각각 짓는 것을 검토했지만, 한 건물로 통합해 업무시설 면적을 축소하고 호텔도 250실 규모에서 200실 규모로 줄이는 대신 녹지를 늘리는 내용의 제안서를 제출했다.
광주시는 신세계 측의 제안을 토대로 본 협상에 착수해 올해 안에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의 오래된 고속버스터미널은 백화점·특급호텔·문화시설 등이 복합화된 문화·관광자원인 ‘더 그레이트 광주’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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