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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봉 2.2억 '신의직장'이라는데…"성과급이 왜 이래? 파업 들어갈 것"

네오플 노조 옥외 집회. 사진 제공=네오플분회




1인당 2억원 이상의 평균 급여와 파격적인 직원 복지 제도로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 노동조합 직원들이 거리로 나왔다. 사측의 성과급 제도 변경에 항의하며 파업을 예고하기 위해서다. 네오플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흥행으로 작년 매출 1조 378억원, 영업이익 9824억원이라는 창사 이래 최대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넥슨지회 네오플분회는 18일 서울 강남구 서울지사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오는 24일 서울지사, 25일 제주 본사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3일간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조합원 약 300명이 참석했다.

네오플 노조는 앞서 사측이 신작 출시 성과에 따라 지급해온 신규개발 성과급(GI)을 임의로 축소했다며 반발해왔다. 지난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성과에 힘입어 역대 최고 매출액인 1조3783억원을 달성했으나, 신작 출시 후 2년간 순이익에 비례해 지급해온 GI는 기존 지급액의 3분의 2만 지급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노조는 네오플 사측에 전년도 영업이익 9824억원의 4%에 해당하는 약 393억원을 직원들에게 수익배분금(PS)으로 분배할 것을 요구해왔다. 노조는 또 윤명진 대표, 정일영 경영지원총괄이사, 이원만 던전앤파이터 개발본부장 등 사내이사 3인의 급여와 주식 보상액은 2년 새 10배 증가했으나, 전체 임직원의 수령액은 2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도 지적했다.



이들 노조는 지난달 말 제주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3차 조정기일이 결렬되면서 지난 11일 제주 본사를 시작으로 정시 출근·정시 퇴근 및 주말근로 거부 등을 골자로 하는 준법투쟁에 들어갔다. 노조는 전면 파업이 끝난 7월부터는 부서별로 1∼2주 정도 돌아가며 쟁의하는 순환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사측은 “네오플은 일괄적인 PS 제도 대신 ‘성과에 기반한 보상’을 기조로 신규 개발 성과급(GI), KPI 인센티브(KI) 등의 성과급 제도를 운영하며 성과에 상응하는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흥행 이후 관련 조직에 총 1400억 원 수준의 1차 GI를 지급한 바 있으며, 올해와 내년 추가 3회(2~4차)의 GI를 지급할 예정이다. 올해 교섭에서도 기존 보상 체계와는 별도의 보상안을 제시했으나 노조 측이 수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플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약 2억2000만원으로 추산된다. 네오플의 높은 급여액에는 작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출시 실적에 따른 대규모 성과급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네오플은 △사택 제공 △동호회 활동비 지원 △리프레시 휴가 제도 △점심 및 저녁 식사 무상 제공 등의 복지 제도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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