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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증상, 맛있게 잡아준다” 소아청소년 신경질환 위한 희망의 식단 공개

강남세브란스병원, 저당지수 식사요법 메뉴 시연회 개최

강남세브란스병원 지하 1층 로비에서 열린 ‘소아청소년 신경질환 환자를 위한 저당지수 식사요법 메뉴 시연회’에 병원 교직원과 내원객 300여 명이 참여했다. 사진 제공=강남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지하 1층 로비에 전시된 저당지수 식단. 사진 제공=강남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최근 본원 지하 1층 로비에서 ‘소아청소년 신경질환 환자를 위한 저당지수 식사요법 메뉴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소아청소년 희귀질환에 도움이 되는 '저당지수 식사요법'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병원 교직원과 내원객 3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소개된 저당지수 식단은 △두부면 크림치즈 파스타 △스테이크 마늘솔밥 △포두부 라자냐 △연어 스테이크 △곤약 자장면 △치즈 퀘사디아 △두부 후무스 샌드위치 △브로콜리 양배추밥 △곤약밥 △두부밥 등 10가지다. 주최 측은 실제로 조리한 저당지수 식단을 전시하고 현장에서 바로 시식할 수 있는 코너를 별도로 마련했다. 저당지수 식단 중 견과류 코코넛 초콜릿, 두부나초와 토마토소스, 아몬드 캐슈넛 우유 등 일상에서 아이들이 좋아할 건강 간식 3종을 각 100인분씩 준비하고, 행사 참가자들로 하여금 뽑기를 통해 한 가지를 시식하도록 하는 식이다.

저당지수 식사요법(Low Glycemic Index Treatment)은 혈당 지수가 낮은 식품 위주로 식단을 구성해 혈당 변동을 최소화하는 식사법이다. 치료 목적의 식사요법 중 하나로, 영문명의 앞글자를 따 'LGIT'라고도 부른다. 뇌전증, 편두통, 자폐스펙트럼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미토콘드리아 질환 등 만성 신경질환에서 의학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소개한 식단은 모두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이 병원 영양팀, 사회사업팀, 그리고 CJ프레시웨이 식품 전문가들과 함께 개발한 메뉴 중 일부다. 이들은 수년에 걸쳐 100여 가지의 저당지수 식단 레시피와 식사가이드를 만들고 최근 ‘소아청소년 신경질환을 위한 저당지수 식사가이드’라는 책으로 엮었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식단을 구성하고 밥, 면, 간식, 도시락 등 상황에 맞춰 활용할 수 있도록 제안한 점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실제로 좋아할 수 있는 맛과 메뉴로 구성해 식단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영목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저당지수 식단은 신경질환을 겪는 소아청소년은 물론, 건강한 한 끼를 지향하는 일반인에게도 매우 효과적인 식사법”이라며 “최고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 개발한 이 식단이 신경질환 환아와 보호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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