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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파식적] 털시 개버드 美 국가정보국장

털시 개버드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 AFP연합뉴스




올 3월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에 출석한 털시 개버드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한다”며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2003년 자신이 중단시킨 핵무기 프로그램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4선 하원의원 출신인 개버드 국장은 이란의 농축우라늄 비축량은 우려 수준을 넘었지만 이란이 아직 무기화에 나선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미국까지 이란 핵시설 폭격에 나서면서 개버드 국장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개버드 국장의 이 같은 분석에 대해 “그가 말한 것은 상관없다”며 “나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이 곧 일어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1981년 미국령 사모아에서 태어나 현재 44세인 개버드 국장은 21세에 민주당 소속으로 하와이 주의회 최연소 여성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네 차례 연속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됐고 2020년 대선 때에는 출사표까지 던졌다. 군인으로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던 개버드는 이념과 정책, 사회 이슈 등에서 입장이 다르다는 이유로 2022년 민주당을 탈당해 공화당으로 옮겼다. 지난해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 지지하며 부통령 후보로 거론된 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올 2월 미국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DNI의 국장으로 발탁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 정보를 더 신뢰하는 듯한 발언을 하며 논란이 확대되자 개버드는 “이란의 핵 활동에 대한 생각이 트럼프 대통령과 같다”고 말했다. 이란 핵 이슈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과의 공동 인식을 강조하며 혼란을 불식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모사드의 놀라운 정보력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국가정보원의 대북 정보력이 갈수록 약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과 주변국의 도발 위협을 차단하려면 군사력 증강과 함께 대북 정보력 강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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