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기금 지원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우간다 하루곤고 거주 여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교육조합 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문해교실을 통해 지역 여성들의 문해력과 경제적 역량을 함께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문해교실은 하루곤고에 거주하는 952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기초문해 ▲수리문해 ▲여성권리 ▲장애인식 ▲세계시민교육 등 다양한 주제를 포함한 커리큘럼과 학습자료가 제공되고 있다.
무엇보다 문해교실은 단순한 읽기·쓰기 교육을 넘어, 여성들이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지역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 변화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문해교육에 참여한 한 여성은 “문해교실을 통해 참을성을 기르고, 분노를 조절하며, 차분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이전에는 갈등이 폭력으로 번졌던 상황도 예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지역 리더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법도 배웠다”며 가정 문제 해결뿐 아니라 지역 자원 활용 능력도 함께 향상됐음을 밝혔다.
문해교실에서는 실생활에 바로 적용 가능한 농업기술 교육도 병행되고 있다. 참여자들은 콩과 야채 재배, 종자 관리, 잡초 제거 등 실용적인 농사법을 배우며 직접적인 소득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
한 여성은 “이제는 내 이름으로 서명도 할 수 있게 됐다”며 문해 능력 향상이 자존감과 권리의식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저축과 자산 관리 교육에 대해서도 큰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저축 개념을 배우고, 종자 관리법을 익히면서 가족의 미래를 계획할 수 있게 됐다”는 참가자의 말처럼, 여성들은 장기적인 생계 안정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문해교실은 정기적인 수업 일정과 조직화된 운영체계 덕분에 높은 참여율과 교육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문해교실은 잘 조직되어 있어 참여하기 편하다”며 지속적인 교육 참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엔젤스헤이븐 관계자는 “문해교실은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라, 여성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기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을 통해 현지 여성들의 자립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간다 여성들의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차곡차곡 쌓이며, 문해교실은 희망을 배우고 삶을 바꾸는 첫걸음으로 자리잡고 있다. 글자를 배우는 것을 넘어, 삶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교육의 힘이 우간다 하루곤고에서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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