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서울포럼에서 ‘지속가능경영 × 여성복지’의 새로운 협력 선언...돌봄과 경영의 교차점, ESG의 새로운 축으로 떠오르다
사)지속가능경영학회(회장 김영배)와 한국여성사회복지사회(회장 양옥경)가 지난 18일, 서울특별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제21회 2025 ESG서울포럼’ 현장에서 (ESG 실천과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포럼은 서울특별시의회와 지속가능경영학회가 주최하고, 서울ESG의원글로키움이 후원한 가운데 열렸다. 의회, 기업, 기관의 ESG 실무자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ESG 기반의 도시 전환과 사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여성복지와 사회적 돌봄 이슈를 ESG 정책과 실천모델로 발전시키고, 기업의 CSR 활동과 여성복지 사업 간의 연계를 더욱 체계화하겠다는 공동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성평등 기반의 경영 전략과 ESG 교육, 정책 제안, 공동연구 등 학술-현장-기업 간 삼각 협력모델을 실현할 예정이다.
협력 분야에는 여성복지 기반 ESG 정책 및 실천모델 개발, 성인지 예산과 지표 개발, 지역 기반 ESG 교육 프로그램 공동 기획 및 운영, 기업 CSR과 복지서비스의 매칭 확대 등이 포함된다. 특히 여성 돌봄노동, 저출산, 고령화 등 복지 이슈를 ESG 경영지표와 연계해 분석하는 작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의 의미는 단순한 학술적 연대를 넘어, ESG 실천의 범주를 돌봄과 복지까지 포괄하는 방향으로 넓혔다는 데 있다. ESG가 현대 사회에서 산업적 지표만이 아닌, 지역·가정·일상의 삶과도 맞닿아야 한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다. 이는 단단하면서도 다양한 관점이 붙어도 흔들림 없이 버틸 수 있는 구조, 마치 몽석 같은 기반을 마련하는 협력이라고 볼 수 있다.
지속가능경영학회는 ESG 및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학술적 기반과 전문 인력을 제공하고, 이론적 모델 개발과 기업 자문 콘텐츠를 주도할 예정이다. 한국여성사회복지사회는 현장 중심의 여성복지 수요와 사례를 바탕으로 실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복지 전문가 네트워크를 통해 프로그램 운영과 현장 자문을 맡게 된다.
김영배 지속가능경영학회 회장은 “ESG가 진정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려면, 산업과 복지를 잇는 종합적 관점이 필요하다”며 “ESG는 금속처럼 강인한 구조 안에 다양한 가치를 유연하게 담을 수 있어야 하며, 여성복지라는 돌봄의 영역을 ESG 경영전략 안에 녹여내야 한다”고 밝혔다.
양옥경 한국여성사회복지사회 회장은 “이제 ESG는 단단한 논리 기반과 더불어 공공성과 생활성을 갖춘 유연한 실천이 함께 작동해야 한다”며 “지속가능경영이 여성과 지역, 돌봄 현장을 품는 방식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기관은 향후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하반기부터 ESG 교육 프로그램, 정책포럼, 실증 연구 등 구체적인 공동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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