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여보, 손 잡고 갈까?"…25세 연상 부인에 또 '투명인간' 취급당한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47) 프랑스 대통령이 8일부터 사흘간 영국 국빈방문에 나선 가운데, 25세 연상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72) 여사의 냉담한 태도가 다시 화제가 됐다. 지난 5월 베트남에서 발생한 '뺨 맞는'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투명인간' 취급을 당하며 부부 불화설이 재점화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내리며 에스코트 차원에서 부인에게 손을 내밀었으나 브리지트 여사는 이를 외면하고 난간만 잡고 내려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끝까지 손을 거두지 않았지만 브리지트 여사는 지상에 발을 디디며 남편에게서 몸을 살짝 빼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의전차량 안에서도 마크롱 대통령이 부인을 향해 말을 걸었으나, 브리지트 여사는 눈길도 주지 않은 채 휴대전화만 응시했다.

영국 바디랭귀지 전문가 주디 제임스는 "브리지트 여사가 마크롱 대통령을 거부하고 심지어 무시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윈저성 도착 후에는 브리지트 여사가 마크롱 대통령의 손을 거부하지 않고 팔짱을 낀 채 입장하는 모습을 보여 상황이 다소 진정된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사건은 지난 5월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서 발생한 사건과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 당시 브리지트 여사는 전용기 출입문이 열리자마자 양손으로 마크롱 대통령의 얼굴을 밀어 젖혔고, 이 장면이 전 세계 언론에 노출되며 부부 불화설이 불거졌다. 플래시가 터지는 것을 눈치챈 마크롱 대통령은 태연한 척 웃으며 손을 흔든 뒤 곧바로 정색하며 카메라에 잡히지 않는 곳으로 피했다. 이후 추측이 난무하자 마크롱 대통령은 "영상 하나로 온갖 터무니없는 말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아내와 장난을 쳤을 뿐"이라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



마크롱 대통령은 15세 때 친구의 어머니이자 학교 은사였던 브리지트 여사와 처음 만나 사랑에 빠졌고, 브리지트 여사가 이혼한 뒤 2007년 결혼했다. 25세의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브리지트 여사는 마크롱 대통령의 정치적 여정에서 핵심 조언자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2017년 39세로 프랑스 최연소 대통령이 됐으며 2022년 재선에도 성공했다.

이번 영국 국빈방문은 브렉시트 이후 EU 회원국 정상이 영국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 첫 사례다. 2023년 9월 찰스 3세 영국 국왕 부부가 프랑스를 사흘간 국빈 방문한 데 이은 답방 성격도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윌리엄 왕세자와 인사를 나눈 뒤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의 손등에 입을 맞추는 등 공식 의전을 소화했다.

엘리제궁은 이번 국빈방문이 국방과 안보, 에너지, 문화, 우주, 인공지능, 경제 교류 등 공동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양국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여보, 손 잡고 갈까?"…25세 연상 부인에 또 '투명인간' 취급당한 대통령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