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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현 양주시장 "종합장사시설 반대 시민 설득해 2030년 개관 추진"

양주시 내 3일장 30% 불과…나머지 원정 화장

"설치 필요성 공감대, 반대 시민 직접 만나겠다"

강수현 양주시장이 16일 양주회암사지박물관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시정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양주시




강수현 경기 양주시장은 16일 “공동형 종합장사시설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이에 대한 찬성 의견도 많고 설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돼 있는 만큼 당초 약속대로 2030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양주회암사지박물관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종합장사시설 설치를 반대하는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방선거 이후에 추진하는 게 어떠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런 부분을 고려하지는 않고 있다”며 “양주시 통계를 보면 3일장은 30%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4·5일장을 치르며 충청도나 강원도까지 원정 화장을 치르고 있어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설치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했다.

양주시는 경기동북부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장례·화장·안치 절차를 한 장소에서 치를 수 있는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 사업을 추진했다.

현재 양주시는 지난 2023년 7월 장사시설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같은 해 8월 후보지를 공개 모집했다. 또 제반 조례까지 시의회와 합의 하에 제정했으나 회천지구 및 덕계 지역에 입주가 시작되면서 시민들의 반대가 거세지고 있다. 시민들은 지난달 7일 경기도청 홈페이지에 ‘경기도 양주시 종합장사시설(화장터) 전면 재검토 청원’을 게시했고, 도지사 답변 요건인 1만 명 넘는 도민 동의를 받았다.



강 시장은 “공직생활을 하면서도 시민들의 장사시설 설치 요구는 컸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를 공약해 시민의 선택으로 당선됐다”며 “후보지인 방성1리의 경우 양주시 한 가운데 위치했지만 잘 보이지 않고 고속도로와 바로 연결돼 시가지를 거치지 않는 등 상당히 좋은 위치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찬성하는 시민 7000명의 동의를 받은 것도 경기도에 제출해 장사시설 검토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 시장은 민선 8기 3년간 양주시는 경기 동북부 공공 의료원 유치, 교육발전 특구 시범지역 지정, 광역버스 노선 확대 등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특히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양주 구간 개통과 교외선 운행재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건설공사 추진, 전철 7호선 도봉산옥정 구간과 옥정포천 광역철도 사업의 본격화 등 교통 인프라 확충 역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강 시장은 “이런 성과로 양주시는 경기도 시군순위가 20위에서 17위로 상승했고, 인구 증가율 1위도 기록했다”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거점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다가오는 1년은 결실을 맺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 간담회에 앞서 참석자들은 회암사 대가람 복원 모형 및 홍보영상을 관람하며 사찰의 역사적 가치를 살펴봤다. 올 3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 목록에 선정된 회암사지의 위상과 향후 본등재를 위한 추진 계획 소개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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