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건설회사 시공 능력 평가에서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7만3657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2025년도 시공 능력 평가' 결과를 31일 공개했다.
올해 1위는 시공능력평가액 34조7219억 원을 기록한 삼성물산이다. 삼성물산은 시공능력평가 5개 항목(시공능력평가액·공사실적평가액·경영평가액·기술능력평가액·신인도평가액) 가운데 기술능력평가액을 제외하고 모두 1위를 기록하면서 2014년부터 12년째 1위를 지켰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의 시공능력평가액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4위와 5위는 각각 DL이앤씨와 GS건설 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 대비 한 단계씩 순위가 상승했다.
반면 올해 중대 재해 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신규 수주를 위한 활동을 잠정 중단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4위에서 올해 6위로 순위가 두 단계 하락하면서 5대 건설사에서 밀려났다.
포스코이앤씨는 7위, 롯데건설은 8위, SK에코플랜트는 9위, HDC현대산업개발은 10위로 지난해와 순위가 같았다. 한화, 호반건설, DL건설, 두산에너빌리티 또한 각각 11∼14위를 차지하면서 작년과 비교해 순위 변동이 없었다.
올해 시공 능력 평가 상위 100개사 중 순위 변동이 가장 큰 곳은 76위 미래도건설로, 1년 새 172단계 뛰었다. 순위 하락 기준으로 변동이 가장 큰 건설사는 58위의 아이에스동서로 같은 기간 37단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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