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흑백요리사’로 스타 셰프 반열에 오른 안성재 셰프가 이번엔 주류 시장을 흔들었다. 그가 공식 모델로 나선 하이볼이 단숨에 ‘짐빔 하이볼’을 제치고 판매 1위에 올랐다. ‘안성재 하이볼’이 여름 주류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것이다.
31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GS25가 이달 17일 선보인 ‘소비뇽레몬블랑하이볼’은 출시와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출시 2주 만에 30만개 이상 팔렸다.
소비뇽레몬블랑하이볼은 안성재 셰프가 직접 다양한 하이볼을 시음한 뒤 가장 맛있다고 평가한 상품이다. 이후 공식 모델로 참여해 GS25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개인 유튜브를 통해 맛 평가와 안주 추천 콘텐츠까지 공개했다. ‘안성재가 추천했다’는 입소문은 MZ세대의 하이볼 열풍에 불을 지폈다.
실제로 구매층을 보면 20~30대가 70%를 차지했고, 40대도 14%나 됐다. 여성 고객 비중은 64%로, 와인 베이스의 부드러운 풍미와 낮은 도수가 여성 고객들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달 16일부터 31일까지 GS25 전체 하이볼 매출은 전년 대비 90% 넘게 급증했다. ‘안성재 하이볼’ 흥행에 더해 여름 휴가철 무더위가 맞물리면서 하이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GS25는 이번 성공을 계기로 와인·양주 등 다양한 주종을 혼합한 프리미엄 하이볼 라인업을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 트렌드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안성재 셰프가 직접 고른 ‘소비뇽레몬블랑하이볼’이 고객들에게도 인정받으며 새로운 히트상품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주류 상품으로 하이볼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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