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국에서 총 2만 5699가구 규모의 아파트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 송파구 ‘잠실 르엘’ 일반분양을 비롯해 광명·안양·양주 등에서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의 분양이 계획돼 있다.
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8월 전국 29개 단지에서 총 2만 569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이 중 일반분양은 1만 8925가구다. 지난해 같은 기간인 2024년 8월의 총 1만 6266가구, 일반분양 1만 962가구와 비교해 총가구 수는 58%, 일반분양은 73% 각각 증가한 규모다.
권역별로 예정된 공급 물량은 수도권 1만 7544가구, 지방 8155가구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1만 3245가구, 인천 2434가구, 서울은 1865가구다. 지방에서는 부산 2776가구, 충남 1222가구, 강원 1145가구, 울산 1132가구, 경남 994가구, 경북 643가구, 충북 243가구의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올 하반기 분양 시장의 주요 단지로 꼽히는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이 있다. 총 1865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216가구다. 미성·크로바아파트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으로, 일명 ‘로또 분양’ 단지로 주목받는다. 다만 내년 1월 입주를 앞두고 일반분양을 진행하는 후분양 단지이기 때문에 수분양자 입장에서는 다른 선분양 단지보다 자금 조달이 어려운 여건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경기도에서는 광명시 ‘철산역자이’(2045가구), 안양시 ‘안양자이헤리티온’(1716가구), 양주시 ‘지웰엘리움양주덕계역’(1595가구), 오산시 ‘오산세교우미린레이크시티’(1424가구), 의정부시 ‘탑석푸르지오파크7’ 935가구 등이 있다. 인천에서는 서구 ‘엘리프검단포레듀’ 669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방 주요 단지로는 부산 ‘서면써밋더뉴’(919가구), 강원 ‘원주역우미린더스텔라’(927가구), 울산 ‘한화포레나울산무거’(816가구), 충남 천안시 ‘천안아이파크시티2단지’(1222가구), 경남 김해시 ‘더샵신문그리니티2차’(695가구) 등이 있다.
직방은 8월 분양시장에 대해 6·27 대출 규제의 여파 속에 대출 여건과 자금 조달 구조에 따라 단지별 청약 성과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직방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나 대출 한도 내 수요 대응이 가능한 단지는 실수요자의 유입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반면 고분양가이거나 자금 부담이 큰 단지는 청약 관망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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