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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정상회담 위해 23~24일 訪日…'CPTPP' 가입도 논의

6월 G7 이어 두달여 만에 만남

韓美회담 앞서 공조의지 재확인

'이재명·이시바 선언' 나올 수도

이재명 대통령이 6월 17일(현지 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두 번째 회담을 진행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일본과 통상·안보 공조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미일 삼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미국 방문에 앞서 8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이시바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 및 만찬 일정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5일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이시바 총리와의 회담 결과를 갖고 미국 워싱턴DC로 넘어가 한미 정상회담을 이어가는 일정으로 조율됐다. 이번 일본 방문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실무 방문으로 진행된다.

이 대통령이 이시바 총리와 단독으로 만나는 것은 6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6월 17일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정상은 별도의 회담을 열었다. 당시 두 정상은 셔틀외교 재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가운데 이번 회담에서는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먼저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압박에 대응한 통상 협력이 중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일본은 최근 미국 정부와 관세 협상을 타결했지만 추가 관세 및 투자 압박이 들어오는 상황이다. 이에 양국은 관세·통상 이슈에 대한 협력 의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일본 주도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도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CPTPP는 미국과 중국이 빠진 일본 중심의 소다자주의 통상 체제다. 시장 개방 수준이 높고 제조업을 중심으로 관세가 철폐되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이 CPTPP에 가입할 경우 가입국과의 무역 개방 효과를 더 크게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 배경이다.

국교 정상화 60주년이자 광복 80주년에 방미 전 일본을 방문하는 행보 자체가 한일 간 미래지향적인 협력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온다. 국교 정상화 이후 노태우·노무현·이명박 정부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한미 회담보다 먼저 개최된 적은 있지만 양자 회담을 위한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이 일본인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에 이은 ‘이재명·이시바 선언’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강 대변인은 “한일 정상은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 발판을 공고히 하고 한일 및 한미일 공조 강화는 물론 역내 평화 안정, 지역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방미·방일이 확정됨에 따라 대미·대일 특사단 파견은 자연스럽게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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