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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푸틴, 韓시간 16일 새벽 4시30분 회담 시작…러 "경협 잠재력 엄청나"

식사 겸한 회의도…회담 후 문서 서명은 없어

"우크라 문제가 중심이지만 경협도 다룰 것"

트럼프 "실패 확률 25%, 경제 제재도 옵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다루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한국 시간 16일 오전 4시 30분(현지 시간 15일 오전 11시 30분)에 시작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실패 가능성을 거론하며 회담 실패 시 경제 제재안을 꺼낼 수 있다고 위협했지만 러시아 측은 양국 경제 협력에 대한 기대를 은연 중 드러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14일(현지 시간) 브리핑에서 15일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 앨먼도프-리처드슨 합동 군사기지에서 열리는 미러 정상회담 프로그램이 합의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회담은 알래스카 시간으로 15일 오전 11시 30분 통역을 동반한 두 정상의 1대1 대화로 시작한다. 양국 대표단은 그 이후 협상에 참여한다. 대표단은 미국과 러시아 각각 5명으로 구성된다. 러시아 측에서는 우샤코프 보좌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 안톤 실루아노프 재무장관, 키릴 드미트리예프 해외투자·경제협력 특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두 나라 대통령이 회담을 시작하기 전 국제 협상 관행에 따라 몇 마디 발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두 대통령은 식사를 겸한 회의에도 참석한다. 대신 회담 후 문서에 서명하지는 않는다. 푸틴 대통령도 이날 크렘린궁에서 고위 관료들을 소집해 정상회담 준비를 점검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회담은 본질적으로 실무적”이라며 “준비가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이 중심 주제가 될 것이 모두에게 분명하다”면서도 “무역과 경제 분야를 포함한 양국 협력의 추가 발전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이 협력이 엄청난 데도 안타깝게도 아직 개척되지 않은 잠재력이 있다는 데 주목하고 싶다”며 “평화와 안보를 보장하는 광범위한 문제와 현재 가장 시급한 국제·지역 현안도 당연히 다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같은 날 폭스뉴스 라디오와 인터뷰를 갖고 “미러 정상회담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제재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렸다”며 “이번 회담이 (푸틴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두 번째 회담을 마련할 것이고 성공적이지 않을 가능성은 25%”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해결되지 않는다면 물론”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경제적인 제재와 인센티브가 모두 매우 강력한 대러 협상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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