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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양치, 식전 vs 식후?”…전문가가 권하는 최적의 타이밍은 바로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이미지투데이




아침에 단 한 번만 양치를 할 수 있다면 식사 전과 후 중 언제가 더 효과적일까. 오랜 시간 논쟁을 불러온 이 질문에 대해 치과 전문가들이 명확한 해답을 내놨다.

미국 베벌리힐스 덴탈 아츠의 창립자 안잘리 라즈팔 박사와 미국 신경치료 치과의사협회 회장 스티븐 J. 카츠 박사는 18일(현지시간) 건강 전문 매체 ‘우먼스 헬스(Women’s Health)’를 통해 “아침식사 전 양치가 더 유리하다”고 밝혔다.

카츠 박사는 “수면 중에는 침 분비가 줄어 세균과 플라크가 쉽게 쌓인다”며 “기상 직후 양치하면 입 냄새 제거뿐 아니라 전반적인 구강 건강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세균 번식이 더 빠르기 때문에 아침 양치가 필수라고 덧붙였다.

라즈팔 박사 역시 “치약 속 불소,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 칼슘 인산염 등이 치아에 보호막을 형성한다”며 “식사 전에 양치하면 이후 섭취할 산성 음식이나 당류로부터 치아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식사 후 양치가 반드시 해롭다는 건 아니다. 다만 라즈팔 박사는 “법랑질이 얇거나 치아 뿌리가 노출된 사람은 식후 양치가 자극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커피·과일주스 등 산성 음료를 마신 직후에는 최소 30분 후 양치하는 게 좋다. 그는 “산성 환경에서는 치아 법랑질이 일시적으로 약해지는데, 이때 곧바로 양치하면 마모와 손상이 빨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반적으로 아침과 저녁 하루 두 번 양치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충치·잇몸 질환 위험이 높은 경우 △단·산성 음식 섭취가 잦은 경우 △교정 장치를 착용한 경우 △외근·야근 등으로 저녁까지 양치가 어려운 경우에는 점심 양치가 도움이 된다.



라즈팔 박사는 “모든 사람에게 점심 양치가 필수는 아니지만, 개인의 구강 상태와 생활 습관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이미지투데이


전문가들은 “양치의 횟수보다 올바른 방법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아무리 하루 세 번 닦아도 방법이 잘못되면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첫 단계는 치실이다. 칫솔질 전 치실을 사용하면 치아 사이 플라크 제거 효과가 높아지고, 뒤이어 사용하는 치약 속 불소 성분도 더 잘 침투한다. 이어서 최소 2분간은 꼼꼼히 칫솔질을 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1분 이내로 양치를 끝내지만, 모든 치아 면을 고르게 닦으려면 최소 2분은 필요하다.

칫솔을 잡는 각도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칫솔을 잇몸과 치아 경계에 45도로 기울여 움직일 것을 권장한다. 여기에 혀 닦기를 더하면 구취 예방 효과가 높아진다.

민감한 치아를 가진 사람이라면 식사 후 양치 대신 무알코올 구강청결제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산성 음료 섭취 직후 치아가 약해진 상태에서 무리하게 양치하기보다는 구강청결제로 가볍게 헹구는 것이 더 안전하다.

“아침 양치, 식전 vs 식후?”…전문가가 권하는 최적의 타이밍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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