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해안에서 약 5m 길이의 백상아리가 서핑 중인 남성을 습격해 서핑보드를 완전히 파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30분께 서핑 중이던 브래드 로스가 갑자기 돌진한 백상아리의 공격을 받았다. 백상아리는 순식간에 로스의 서핑보드를 물어 두 동강 냈으며, 충격으로 튕겨 올라간 로스는 신속히 육지로 피해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로스의 지인은 "백상아리 공격이 눈 깜짝할 사이 발생했다"며 "보드가 폭발하듯 튀어 올라 반쪽씩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날아갔다"고 증언했다. 수거된 서핑보드 잔해에는 백상아리의 삼각형 톱니 이빨 자국이 선명히 남아 있어 당시 상황의 위험성을 보여줬다. 지역 구조대와 경찰은 즉시 해변을 일시 폐쇄하고 경고 표지판을 설치했다. 백상아리는 최대 6m까지 성장하는 대형 포식자로 강력한 공격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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