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수원 선경도서관을 건립해 수원시에 기부했던 SK그룹이 이번에는 도서관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비로 거액을 쾌척했다.
28일 수원시에 따르면 SK그룹은 선경도서관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을 위해 써 달라며 최근 25억 원을 기부한다. 선경도서관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은 △어린이·유아자료실 공간 기능 개선 △창작체험공간 △복합인문공간 북카페 △책숨라운지 △시민 갤러리 △AI 디지털 리터러시(인공지능 디지털 문해력) 체험 교육장 △스터디라운지, 힐링라운지 등을 2026년까지 조성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으로 낡고 단순했던 도서관 공간은 독서와 휴식을 할 수 있는 다기능 공간으로 바뀐다.
1995년 4월 개관한 선경도서관은 수원 향토기업인 선경그룹(현 SK그룹) 최종현 전 회장(1929~1998)이 고향인 수원시에 기증한 도서관이다. 개관 당시 최 전 회장은 “내 고향 수원에 후손 대대로 지식의 자산을 물려줄 수 있는 새로운 명소”라고 소개한 바 있다.
개관 당시 수원 인구는 75만 명에 달했지만 도서관은 수원시립중앙도서관(현 중앙도서관)과 경기도립수원도서관(현 경기도교육청중앙도서관) 등 2곳뿐이었다. 선경도서관은 지난 30년 동안 수원시 독서와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며 시민과 함께 성장했다. 누적 이용객은 2100만여 명에 이른다.
지난 6월에는 시민 300여 명과 함께 개관 30주년 기념행사 ‘서른 번째 책의 정원’을 열기도 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복합문화공간 조성으로 선경도서관을 단순한 자료 열람 공간을 넘어 독서와 휴식, 창작과 교류를 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시민이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자 새로운 문화 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