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인기 유튜버 ‘대도서관’(본명 나동현·45)의 사망과 관련해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없다는 1차 부검 소견을 내놨다.
8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국과수는 이날 오전 진행한 부검에서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구두로 전달했다. 경찰은 지병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국과수 최종 부검 감정서를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대도서관은 이달 6일 오전 8시 40분께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도 받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유서나 타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일부 활동 내역과 전처 BJ ‘윰댕’ 관련 확인되지 않은 추측이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다. 경찰은 사실과 다른 루머에 대해 자제를 당부했다.
대도서관은 구독자 140만명을 보유한 1세대 인터넷 방송인으로, 20년 넘게 활동하며 ‘게임 유튜버의 아이콘’으로 불려왔다. 욕설이나 선정적 요소 없이 건전한 방송을 이어가며 폭넓은 팬층을 형성했고, 방송통신위원회 인터넷 문화정책자문위원 등을 맡으며 1인 미디어와 게임 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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