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유례없는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는 강릉시에 긴급 구호 지원에 나섰다.
부산시는 강릉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덜기 위해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재해구호기금 1억 원을 지정 기탁했다고 11일 밝혔다. 강릉시는 지난달 30일 재난사태를 선포했으며 식수원 고갈로 제한 급수를 시행 중이다.
상수도사업본부도 물 나눔에 동참했다. 본부는 지난 3일 부산 병입수 ‘순수365’ 1만 병(18톤)을 1차로 보낸 데 이어, 추가로 4만 병(72톤)을 긴급 지원한다. 이번 물량은 9월 한 달간 네 차례에 걸쳐 직접 수송될 예정이다.
현장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8일부터 물탱크차 3대를 투입해 강릉 지역 급수난 해소를 돕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초유의 물 부족 사태로 고통받는 강릉 시민들에게 이번 지원이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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