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전문가 자문단을 공식 가동한다.
부산시는 12일 오후 시청에서 자문단 출범식 및 위촉식을 열고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자문단은 사업계획·설계·시공 등 기술적 검토를 비롯해 시민 의견 수렴과 행정 절차 자문까지 재건축 전 과정에 참여한다. 스포츠, 건축, 도시계획, 한국야구위원회(KBO), 롯데자이언츠, 시의원 등 각 분야 전문가 17명이 합류한다.
시는 자문단 운영을 통해 사업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사업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정기 회의는 반기마다 열리며 필요시 수시로 회의를 소집해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자문단 의견은 향후 사업계획 및 설계·시공 단계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시는 또 지방비 부담 완화를 위해 추가 재원 확보에도 나섰다. 지난 7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 공모사업’에 신청한 상태다. 선정 시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최종 결과는 10월에 발표된다.
손태욱 시 체육국장은 “사직야구장은 부산의 상징적 공간인 만큼, 재건축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스포츠·문화·산업이 어우러진 미래 자산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전문가 자문단과 협력해 안전하고 시민 친화적인 명품 야구장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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