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정부 100일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민주공화국을 해체하고 민주당 공화국을 만들기 위한 100일”이라고 직격했다.
장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정부 100일 국정 파탄 실정 토론회’를 개최하고 “자유시장경제를 파탄내고 사이비 586 경제를 실험하려고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특히 “나라 빚 2000조 시대로 달려가고 있다”며 “청년들의 주머니를 털어 부모세대가 소고기 먹자고 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검 수사는 말 할 것도 없고 내란특별재판부까지 만들겠다고 한다”며 “사법부도 해체하려고 하고 검찰도 해체하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또 “대통령이 있어야 할 곳에 보이지 않고 없어도 될 곳에서 보인다”며 “미국에서 뺨 맞고 와서 여의도에서 화풀이 하는 100일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어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내놓은 것이 없다”며 “아무리 포장하려고 해도 곧 바닥이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통령, 정청래 대표 그리고 장 대표가 만나 잘 협치 해보자고 했는데 찬물을 끼얹어 정국이 경색됐다”며 “이재명 정부 말대로 회복과 정상화의 100일인지 혼용무도의 100일인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서 양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여야민생경제협의체’의 신속한 가동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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