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8일 선출직 공직자와 주요 당직자에게 ‘언행 주의령’을 내렸다. 다음 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집안 단속에 나선 셈이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17개 시·도당 사무처에 ‘선출직 공직자 및 주요 당직자 행동 지침 안내의 건’ 공문을 보내며 “지역위원회, 언론 및 유튜브, 개인 SNS 등을 포함한 모든 활동에서 언행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공지했다.
조 사무총장은 “국정감사와 예산안 심사 등 이재명 정부의 첫 정기국회 시작으로 어느 때보다 당과 정부의 단결이 중요한 시기”라며 “APEC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와 대한민국 국격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 당정 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국민의 지탄을 받을 수 있는 언행을 한 경우 중앙당은 즉각 엄중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