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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김민솔 41일 만 또 트로피, 이번엔 변형스테이블포드 우승

KLPGA 투어 동부건설·한토신 51점

최종일 버디 8개, 48점 방신실·박주영 따돌려

시즌 2승째를 올린 김민솔. 서울경제DB




4일 우승 뒤 기념 촬영하는 김민솔. 사진 제공=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특급 신인 김민솔이 화끈한 버디쇼를 펼치며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김민솔은 4일 전북 익산CC(파72)에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뽑아내며 16점을 쓸어 담아 최종 합계 51점으로 우승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파 0점, 버디 2점, 이글 5점, 앨버트로스 8점을 부여하고 보기는 -1점, 더블 보기 이상은 모두 -3점으로 처리해 점수 합계로 순위를 정한다. 버디를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장타자가 유리한 방식이다.

전날까지 버디 19개를 뽑아냈던 김민솔은 4라운드 합계 27개의 버디를 쏟아부었다. 김민솔이 써낸 합계 51점은 2021년 초대 챔피언 이정민의 51점과 같은 대회 최다 점수 타이기록이다.

KLPGA 투어 시드가 없던 올해 8월 추천 선수로 출전한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내 KLPGA 투어에 입성한 김민솔은 불과 41일 만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어 KLPGA 투어 최강자 반열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 두 번 이상 우승한 선수는 이예원, 방신실(이상 3승), 홍정민(2승)에 이어 김민솔이 네 번째다. 신인이 데뷔 시즌에 두 번 이상 우승한 것은 2023년 방신실 이후 2년 만이다. 공교롭게도 방신실도 2023년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우승으로 시즌 2승 고지에 올랐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 원을 받은 김민솔은 시즌 공식 상금을 3억 480만 원으로 늘렸다.



김민솔은 신인왕 포인트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시즌 중반 이후에 KLPGA 투어 시드를 받은 김민솔은 시즌 최종전까지 모두 출전해도 상금왕과 대상, 신인왕, 최소타수상 등 주요 개인 타이틀을 받을 수 있는 시즌 대회 수 50% 이상 출전 요건을 채울 수 없어 수상은 불가능하다. 다만 다승왕은 받을 수 있다.

선두 문정민에 2점 차로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민솔은 2번 홀(파5) 버디로 2점을 보태며 역전 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앞서 경기에 나선 박주영이 1번 홀 버디에 이어 2번 홀(파5) 이글로 맨 먼저 합계 40점을 돌파하면서 선두로 뛰쳐나갔지만 김민솔은 4번부터 7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때려 3점 차 단독 선두로 달아났다.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5점 차 선두를 달리던 김민솔은 박혜준과 홍진영이 2점 차로 추격해오자 13번 홀(파3) 1m 버디로 간격을 벌렸다.

6번 홀 버디 이후 14번 홀까지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하던 '엄마 골퍼' 박주영은 15번(파4)과 16번 홀(파3) 연속 버디로 막판 추격에 나섰다. 3점 차까지 따라붙은 박주영이 17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 1점 차로 압박했지만 김민솔도 17번 홀에서 버디를 뽑아내 다시 3점 차를 만들었다.

김민솔은 17번 홀에서 투온을 노리고 친 볼이 벙커에 들어갔다가 튀어나와 그린 프린지에 멈추는 행운을 누렸다. 김민솔은 18번 홀(파4)에서 최다 점수 신기록을 노린 8m 버디 퍼트가 빗나간 게 옥에 티였다.

2023년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데뷔 14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따냈던 박주영은 2년 만의 2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김민솔보다 16살 많은 박주영은 강력한 장타와 정교한 샷으로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인 공동 2위(48점)에 올랐다.

2년 전 이 대회 챔피언 방신실은 16∼18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8개를 잡아내며 13점을 보태 최종 합계 48점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방신실은 2번 홀(파5) 더블 보기로 3점을 잃은 게 뼈아팠다.

2·3라운드에서 선두를 꿰찼던 문정민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5점을 따내는 데 그쳐 9위(42점)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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