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입성을 확정한 이승택(30)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30일부터 나흘간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 원)가 무대다.
2015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이승택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위 그룹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KPGA 투어 112개 대회 출전 만에 신고한 첫 승이었다.
이승택은 “그동안 우승 경쟁을 할 때마다 긴장도 됐고 ‘블랙아웃’이 올 때도 있었다. 퍼트를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심했었다”면서 “모든 것들을 극복하고 지난해 우승하고 난 뒤에는 내 골프가 한층 성숙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경험들이 올 시즌 콘페리 투어 활동에 큰 도움이 됐고 PGA 투어 진출에 있어 밑거름이 됐다”고 덧붙였다.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옥태훈은 제네시스 대상 수상 확정에 도전한다. 현재 렉서스 마스터즈와 11월 투어 챔피언십 2개가 남은 상황에서 옥태훈은 제네시스 포인트 6771.20점으로 1위다. 김백준는 4914.29점으로 2위다. 옥태훈이 이번 대회에서 공동 27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대상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또한 이보다 낮은 순위더라도 옥태훈이 이번 대회에서 김백준이나 3위 이태훈보다 높은 순위로 대회를 마치면 역시 대상 1위가 확정된다.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는 2억 원의 보너스 상금과 제네시스 차량, 내년도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KPGA 투어 시드 5년, DP 월드투어 시드 1년이 주어진다.
상금 순위에서도 현재 1위 옥태훈과 2위 이태훈의 차이는 약 1억8000만 원 차이다. 이번 대회 결과로 1, 2위 격차가 2억2000만 원 이상으로 벌어지면 옥태훈은 상금왕 자리도 굳힌다. 옥태훈이 우승하면 장유빈이 지난해 세운 KPGA 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11억2904만 원)을 넘어설 수 있다.
9월 페럼클럽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전가람은 같은 코스에서 시즌 2승을 노린다. 함정우도 우승 후보다. 그는 2021년과 2023년 역시 이 코스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올라 페럼클럽 통산 2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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