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원도심 광복로가 이틀간 공연과 축제로 물든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오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중구 광복로 일대에서 ‘부산 스트릿 페스타 인(in) 광복’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연관광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기 위해 기획된 거리형 페스티벌로, 음악·댄스·코미디·퍼포먼스 등 네 가지 장르의 공연이 도심 곳곳에서 펼쳐진다.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광복로 전 구간이 무대로 변신하며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음악 분야에서는 도심 속 재즈 무대 ‘재즈 프롬나드 콘서트’와 건물 창문을 무대로 꾸민 ‘발코니 뮤직쇼’, 도심의 소리를 활용한 실험적 퍼포먼스 ‘디지털 대탈출’ 등이 이어진다. 댄스 장르로는 에너지 넘치는 탭댄스 공연 ‘업비트 스테이지’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K-팝 플래시몹’을 선보인다.
코미디 부문에서는 언어 장벽을 허문 ‘글로벌 마임쇼’와 도심 속 즉석 공연 ‘스탠딩 하하쇼’가 거리의 흥을 더한다. 퍼포먼스 분야에서는 폴댄스와 아크로바틱을 결합한 ‘시티서커스’, 국가무형유산 동래야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마당놀이터’, 환상적인 거품 연출의 ‘버블 아트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매직 프렌즈’가 관객과 만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첫날 오후 8시에 열리는 ‘글로우 퍼레이드’다. 광복로 입구에서 ‘시티스폿’까지 이어지는 행진으로, 시민들이 캐릭터 복장이나 글로벌 전통의상을 입고 직접 참여할 수 있다. 형형색색의 조명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밤거리를 화려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광복로 입구에는 페이스페인팅 체험존과 로컬 공예품 및 푸드 판매 부스가 어우러진 플리마켓이 운영돼 단순한 공연을 넘어 ‘도심 속 축제 장터’로 꾸며진다.
이번 행사는 부산의 대표 공연축제인 ‘부산원먼스페스티벌’과 연계돼 진행된다. 방문객은 광복로 무대에서 열리는 ‘재즈 프롬나드 콘서트’를 통해 축제 분위기를 미리 즐길 수 있으며 11월 한 달간 부산 소공연장을 순회하며 스탬프 투어에 참여할 수도 있다. 공연장 3곳 이상을 완주하면 ‘원먼스페스티벌’ 한정 굿즈 추첨 기회가 주어진다.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은 부산관광포털 ‘비짓부산’과 행사 전용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bscity@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