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11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2연전을 통해 국가대표팀에 전격 복귀한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11월 A매치에 나설 27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소집 명단에는 손흥민(LA FC)을 비롯해 이재성(마인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브라질, 파라과이와 벌인 두 차례의 10월 A매치 때 중용된 유럽파들이 그대로 이름을 올렸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역시 조규성의 합류다. 2024년 3월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이후 1년 8개월 만의 소집이다.
조규성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맹활약했다. 특히 가나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환상적인 헤딩 골로 2골을 책임지며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축구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이후 무릎 수술의 여파로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며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지난 8월 그라운드에 돌아온 조규성은 소속팀에서 올 시즌 4골을 기록하며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덴마크에서 직접 조규성을 점검했던 홍 감독은 "조규성의 경우 앞서 코치진이 몇 차례에 걸쳐 몸상태를 체크했다"면서 "현재 몸상태는 대표팀 소집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소속팀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는 양민혁(포츠머스)은 8개월 만에 호출됐고 권혁규(FC낭트)도 올해 들어 처음으로 홍명보호에 합류하게 됐다.
대표팀은 올해 10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천안시 소재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에서 첫 소집 훈련을 진행한다. 14일 볼리비아(20시, 대전월드컵경기장), 18일 가나(20시, 서울월드컵경기장) 평가전에 나선다.
◇남자 축구대표팀 11월 A매치 소집 명단
▲골키퍼= 조현우, 김승규, 송범근
▲수비수= 김민재, 조유민, 이한범, 박진섭, 김태현, 이명재, 김문환, 이태석, 설영우
▲미드필더= 원두재, 백승호, 옌스 카스트로프, 이재성, 이강인, 황인범, 황희찬, 김진규, 양민혁, 엄지성, 이동경, 권혁규
▲공격수= 오현규, 손흥민, 조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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