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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걸린 것 같은데” 분실구 처리한 정지효와 “3분 넘어서” 기권한 박민지[골프 규칙]

나무 위 볼 자기 볼인지 확인못하면 분실구

직전 플레이 장소서 스트로크와 거리 구제

3분끝날 무렵 발견하면 확인위해 1분 추가

잘못된 볼에 스트로크하면 일반 페널티

잘못 바로 잡지 않고 다음 홀 플레이하면 실격

포어 캐디(왼쪽)와 정지효의 캐디가 나무 위 볼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박태성 골프전문 사진기자




겨울에는 필드에 나가는 게 쉽지 않다. 연습장에도 칼바람이 분다. 자연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 이런 겨울은 평소에 미뤄뒀던 일을 하기에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그 중 하나가 골프 룰 공부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벌어졌던 다양한 사례를 통해 헷갈리기 쉬운 룰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볼이 나뭇가지에 걸릴까 싶지만 간혹 일어난다. 지난해 10월 전북 익산시 익산CC에서 열린 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둘째날. 정지효가 1번 홀(파4)에서 날린 티샷은 페어웨이 왼쪽 숲으로 향했다. 정지효와 캐디, 그리고 포어 캐디 등이 볼의 낙하지점을 수색했지만 볼을 쉽게 발견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캐디가 소나무 나뭇가지 사이에 볼이 하나 있는 걸 발견했다. 볼을 수색하기 시작한지 2분50초 무렵이었다. 캐디는 나뭇가지 위에 있는 볼을 거리측정기로 살폈지만 정지효의 볼인지 확인하지 못했다. 결국 경기위원은 분실구 판정을 내렸다.



골프 규칙에 따르면 플레이어나 캐디가 볼을 찾기 시작한 후 3분 안에 볼이 발견되지 않으면 그 볼은 분실된 볼이 된다. 그런데 정지효의 경우처럼 3분이 거의 끝나갈 시점에 플레이어의 것일 수도 있는 볼이 발견되면 어떻게 할까. 규칙은 볼 확인까지 3분 안에 끝내라고 요구하는 하는 건 아니다. 3분이 끝나갈 무렵 볼이 발견된 경우 볼을 확인할 시간으로 최대 1분을 허용한다.

이와 같은 합리적인 시간 안에 플레이어가 자신의 볼을 확인하지 못하면 그 볼은 분실된 볼이다. 볼이 분실된 경우 플레이어는 1벌타를 받은 뒤 직전의 스트로크를 한 곳에서 다른 볼을 플레이하는 스트로크와 거리의 구제를 받아야 한다(이상 규칙 18.2a). 정지효는 그나마 1번 홀을 보기로 막았다.

‘3분 룰’과 관련해 통산 19승의 박민지는 시즌 최종전인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소신 있는 행동으로 박수를 받았다. 박민지는 당시 15번 홀(파5)에서 티샷을 왼쪽으로 당겨 쳤다. 박민지는 볼을 겨우 찾은 뒤 플레이를 이어갔다. 그런데 전반 9홀을 마친 뒤 박민지는 경기위원에게 룰 위반이 의심된다며 자진 신고했다. 15번 홀에서 볼을 찾을 때 3분 넘게 걸린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경기위원회는 “본 사람이 없고 증거가 없으니 플레이를 중단할지, 이어갈지는 선수가 판단할 일”이라는 해석을 내렸다. 박민지는 스스로 기권을 선택했다. 그런데 박민지는 왜 2벌타가 아니라 기권을 선택했을까.

잘못된 볼을 플레이했을 경우에는 일반 페널티(2벌타, 매치플레이는 홀 패)를 받은 뒤 원래의 볼을 놓인 그대로 플레이를 하면 된다. 하지만 박민지의 경우처럼 다른 홀을 시작했거나 그 홀이 그 라운드의 마지막 홀인 경우 스코어카드 제출 전에 그 잘못을 바로 잡지 않으면 실격이다(6.3c). 더 이상 잘못을 바로 잡을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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