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 동안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의 상금 랭킹은 말 그대로 요동쳤다. 2022년 1위(436만 4403달러)에 오르더니 2023년에는 90위(24만 7335달러)까지 추락했고 2024년 다시 3위(320만 1289달러)로 치솟더니 지난해는 34위(117만 2787달러)에 머물렀다.
누구보다 심한 부침을 겪으면서도 리디아 고는 데뷔 후 261개 대회에서 모두 2131만 6768달러를 획득하고 생애 상금 2위에 이름 올리고 있다. 그의 앞에는 단 한 명 ‘영원한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만 남아 있다. 308개 대회에서 총 2258만 3693달러를 획득하고 은퇴한 소렌스탐과의 상금 차이는 126만 6925달러다.
2022년과 2024년 시즌 상금이라면 1위 자리가 뒤바뀔 수 있고 2023년과 2025년 시즌 상금이라면 순위는 변하지 않는다. 작년 16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올해 리디아 고는 적극적으로 대회를 뛸 계획이다.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물론 아시안 스윙 혼다 LPGA 타일랜드와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그리고 포티넷 파운더스컵까지 시즌 초반 5개 대회 중 4개 대회에 출전하는 강행군을 펼친다. 이 중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은 작년 우승했던 대회다. 게다가 3개 대회는 컷 오프도 없이 진행돼 상금 사냥에 아주 유리하다. 초반 대회 성적에 따라 소렌스탐을 넘을 수 있을지 예측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상금 사냥을 하고 있는 세계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이 100개 대회도 뛰지 않고 생애 상금 2000만 달러를 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항이다.
티띠꾼은 현재 84개 대회에서 무려 1736만 9400달러를 획득하고 생애 상금 7위를 달리고 있다. 2000만 달러까지는 불과 263만 600달러만 남았다. 티띠꾼은 2022년 데뷔 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만 무려 827만 8500달러를 벌었다. 2022년 공동 10위에 올라 8만 3500달러를 획득한 티띠꾼은 2023년 단독 5위로 19만 5000달러 그리고 2024년과 작년에는 연속 우승을 하면서 400만 달러씩 챙겼다. 현재 2000만 달러 이상을 번 선수는 소렌스탐과 리디아 고 외에 3위(2029만 3617달러) 캐리 웹(호주)과 4위(2017만 9848달러) 크리스티 커(미국)까지 4명이 전부다.
국내 골프팬들에게는 작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5년 만에 우승을 거둔 김세영이 생애 상금 ‘톱10’에 재진입할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질만하다. 현재 김세영의 생애 상금 순위는 11위(1549만 2568달러)다. 가장 최근 12위(1486만 3331달러)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쳤다. 10위(1549만 8227달러)가 풀 시즌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여전히 대회를 많이 뛰고 있는 렉시 톰프슨(미국)이다. 두 선수의 상금 차이는 5659달러에 불과하다. 김세영은 원래 생애 상금 10위까지 올랐으나 작년 티띠꾼이 최종전 우승으로 400만 달러를 획득하고 7위로 오르면서 순위가 한 계단 밀렸다.
한국 선수 중 생애 상금 순위가 가장 높은 건 6위(1826만 2344달러) 박인비이고 8위(1611만 7591달러) 양희영이 뒤를 잇고 있다. 세계 3위 이민지(호주)가 5위(1865만 6560달러)에 올라 있고 세계 2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현재 9위(1610만 9558달러)를 달리고 있다.
박인비, 양희영, 김세영 다음으로 많은 상금을 획득한 한국 선수는 14위(1474만 2062달러) 고진영이다.
생애 상금 41위(843만 1418달러)에 올라 있는 전인지가 올해 내로 100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까. 또 우승 없는 선수 중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하고 있는 생애 상금 71위(617만 9576달러) 최혜진은 과연 얼마나 더 상금을 쌓을까. 2026시즌 LPGA 생애 상금 순위가 ‘요동칠 결심’을 단단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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