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수석 특검 소환, 이렇게까지 늦어진 이유는?
우병우, 직권남용 피의자로 특검 소환
여전히 "최순실 모른다" 기존 입장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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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9시 53분께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우 전 수석은 ‘최순실씨를 모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른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그것은 충분히 밝혔다”고 답했고, 이석수(54)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 방해 의혹에 대해서는 “들어가 성실하게 조사받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이 최씨의 이권 챙기기와 문화계 ‘블랙리스트’ 운용에 소극적인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무원들을 좌천·해임하고, CJ ‘표적 제재’에 소극적인 공정거래위원회 간부를 쫓아내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한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한 이 전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하고 이 전 감찰관의 해임을 주도한 혐의도 받는다.
아울러 특검팀은 가족기업인 정강을 통한 자금유용 의혹 등 우 전 수석의 개인비리 혐의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다만 특검팀이 우 전 수석의 각종 비위 의혹을 수사 초기부터 들여다봤으나 수사 기간 종료가 임박해서야 소환이 이뤄져 형사처벌 또는 신병처리까지는 더 오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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