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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공동의 탈탄소 정책 시급
산업 기업 2025.11.12 18:13:01국제사회가 2050년까지 해운 산업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탄소세 등 각종 규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선박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가능한 대안은 연료 저감장치 부착이나 LNG·바이오연료 등의 사용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2050년까지 해운업의 탄소 중립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무탄소 그린연료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무탄소 그린연료는 기술적으로는 생산이 가능하지만 대량생산에는 상당한 장애에 직면하게 된 -
‘보이지 않는’ 도시도 안녕합니까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11.11 19:18:01하나의 도시에 ‘두 개의 세상’이 있다. 일상의 햇살이 닿는 ‘보이는 세상’이 있는가 하면, 햇살이 닿지 않는 발밑 깊은 곳 ‘보이지 않는 세상’도 있다. 보이지 않는 세상에서는 지금도 20여 개의 지하철 노선과 1만 7000㎞에 달하는 상하수도관, 전력선과 통신선·공동구 등 각종 사회기반시설이 숨 가쁘게 작동하며 ‘보이는 일상’을 떠받치고 있다. 발밑 세상은 언제나 우리의 관심 밖이었다. 보이지 않는 것은 존재하지 -
'NDC 61%'는 산업전환의 설계도
정치 정치일반 2025.11.10 18:09:35정부가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53~61% 범위로 제시했다. 반가운 진전이다. 그러나 범위는 시작일 뿐 진짜 방향은 선택이 결정한다. 한국은 그 상단인 61%를 국가 목표로 삼아야 한다. 그것은 환경 운동가의 구호가 아니라 다가올 10년 산업 전환의 설계도이자 글로벌 자본시장에 보내는 신호다. 숫자의 높고 낮음보다 중요한 것은 그 목표가 어떤 경제와 사회의 운영체제를 상정하느냐는 점이다. 최근 한국에 20조 원 -
도시의 또 다른 재난, 외로움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11.09 17:56:40우리나라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은 인구 감소다.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서울은 인구 절벽의 경고 앞에 서 있다. 이를 막기 위해 국가와 도시 행정이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저출산과 함께 도시를 잠식하는 또 다른 재난이 있다. 바로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에서 비롯되는 자살이다. 서울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약 23명, 뉴욕의 3배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도 매우 높은 수준 -
과학적 접근으로 자살률 낮추자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11.06 18:01:49한국 사회는 지금도 1시간마다 1.6명의 국민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있는 참담한 상황에 놓여 있다. 특히 10대 청소년 자살률은 최근 10년 새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자살이라는 현상이 점점 국민 일상에 노출되면서 사회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 자살은 1개 부처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국가 과제가 됐다.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민간 등 모든 영역이 협력해 국가 차원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 -
당신의 ‘경력’은 안녕합니까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11.04 18:07:15생애 가장 치열하고 충만했던 그 시간은 이력서의 ‘빈칸’이 됐다. 전업주부로 19년을 살았다. 1분 1초도 눈을 뗄 수 없는 아이들을 돌보고 가정 살림을 책임지면서 세상 원리를 배웠고 사람을 이해하게 됐다. 소통하는 법,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법, 시간·조직·위기관리 능력 등 정치인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역량 모두 출산과 양육, 가사의 시간을 통해 익혔다. 그러나 정치의 길을 준비하며 이력을 써 내려가던 필자는, -
AI를 둘러싼 사회계약
정치 정치일반 2025.11.03 18:10:21경북 경주에서 1일 막을 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 정상회의는 기술 문명이 어디로 향할지 가늠하게 한 상징적 무대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APEC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 모두발언을 통해 제시한 ‘글로벌 인공지능(AI) 기본사회’ 선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화답한 ‘세계 AI 협력 조직’ 설립 구상은 다른 어법으로 같은 질문을 던졌다. “AI 시대에 인류는 어떤 질서를, 어떤 사회 계약을 선택할 것인가. -
좋은 도시는 동네서 시작된다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11.03 05:00:00우리는 ‘동네’에서 산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은 도시에서 평생을 살지만 삶의 기억과 체험은 언제나 동네에서 출발한다. 매일 걷는 골목길, 작은 카페와 편의점, 아이들이 뛰노는 놀이터와 학교 운동장, 어르신들이 모이는 작은 공원은 세대마다 다른 추억을 품고 있지만 모두에게 친근한 삶의 무대다. 19세기 김정호 선생의 ‘수선전도’에도 재동과 대사동(현재 인사동)이 기록돼 있듯이 동네는 오랜 시간 우리의 삶을 지탱 -
韓 위상 높인 APEC 투자협력
산업 기업 2025.10.31 05:00:00한미 관세 협상이 29일 극적으로 타결돼 보호무역의 터널 끝에 한줄기 서광으로 다가왔다. 이번 합의를 통해 교역과 투자의 물꼬가 확 트이길 바란다. 관세전쟁은 그간 세계경제 질서에 불확실성을 더하며 투자 한파를 불러왔고 기업들은 투자 결정을 미뤄왔다. 외국인 직접투자도 세계적으로 위축됐는데 한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통해 분위기가 달라졌다. 관세 협상 타결에 -
공기업, 알고 지원했니?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10.30 05:00:00취준생들 사이에서 ‘로또보다 공기업’이라는 말이 있다. 누군가 채용 공고를 발견하면 단톡방이 들썩이고 링크는 번개처럼 퍼진다. 공기업은 이제 단순한 직장이 아니라 불확실한 시대가 만든 ‘마지막 안전지대’다. 2024년 기준 전국 327개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 규모는 약 2만 명, 평균 경쟁률은 60대1이다. 조폐공사의 경우 54명 모집에 5000여 명이 몰려 9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렇게 많은 청년이 공기업으로 몰리는 -
AI생태계 구축 위한 저작권
문화·스포츠 문화 2025.10.27 18:00:00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인류의 삶을 바꿔왔다. 그 변화는 지식과 문화를 창작하고 향유하는 방식에도 깊은 영향을 미쳤으며 그 중심을 관통한 것이 바로 ‘저작권’ 제도다. 15세기 인쇄술이 지식의 대량 복제를 가능하게 하자 창작자의 권리 보호 필요성이 대두되며 1710년 세계 최초의 저작권법이라고 할 수 있는 영국 ‘앤여왕법’이 탄생했다. 이는 창작자에게 독점적 권리를 인정해 더 큰 창작의 동기를 부여하는 현대 저작권 -
고령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10.27 07:00:00최근 왕복 6차선 도로를 건너던 80대 어르신이 택시와 승용차에 잇따라 치어 소중한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또 지팡이를 짚고 도로를 건너던 90세 어르신이 오토바이에 치여 운명을 달리한 마음 아픈 사고도 있었다. 어르신들은 따스한 밥상을 차려 놓고 기다리던 소중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이처럼 안타까운 65세 이상 고령보행자 사망사고는 매년 늘고 있다. 실제 최근 5년간 고령보행자 사망자 비 -
수출 붐업코리아, APEC 협력 서막
산업 산업일반 2025.10.22 14:22:41다시 팔을 걷어붙일 때다.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가 15일부터 3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녹록지 않은 수출 환경을 타개하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 중이다. 해외 바이어 1700여 곳이 세계 70개국에서 방한해 4000여 개 국내 기업과 전국 곳곳에서 수출 상담을 벌이고 있다. 특히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한 주 앞두고 APEC 회원국 바이어들이 대거 방한하고 있다.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 수출 상 -
저작권도 교육이 필요하다
문화·스포츠 문화 2025.10.20 18:17:19역사를 돌이켜 보면 저작권은 언제나 사회 변화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었다. 15세기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반포 즈음 독일의 구텐베르크는 금속활자를 발명했고 이는 소수에게 독점되던 지식이 대중화되는 계기가 됐다. 대량 인쇄가 가능해지면서 책은 더 이상 소수의 전유물이 아니게 됐고 무단 복제로부터 출판 업자의 투자와 노고를 보상하기 위한 인센티브 논의가 시작됐다. 그러나 곧이어 창작자가 계속 창작할 수 있도록 동 -
리콜, 국민 안전을 지키는‘소중한 권리’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10.20 07:00:002002년은 자동차 안전관리 측면에서 중요한 한 해였다. 자동차 제작결함을 시정하는 제도인 ‘리콜제도’가 자동차관리법 개정으로 전격 도입됐기 때문이다. 리콜제도는 자동차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하거나 안전에 지장을 주는 결함이 있는 경우에 제작자가 그 결함 사실을 해당 소유자에게 통보하고, 부품 수리 등 시정 조치를 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운행 중인 자동차 2643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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