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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강국, K소비재로 견인해야
산업 기업 2025.10.15 15:56:51카자흐스탄에는 ‘Q팝(Qazaq POP)’이 있다. 한국의 K팝 그룹 형성 방식과 스타일을 벤치마킹해 현지에서 탄생한 새 음악 장르라고 한다. 최근 출장으로 알마티를 찾았다가 Q팝 그룹을 봤는데 노래, 패션 스타일 모두 한국과 아주 비슷해 깜짝 놀랐다. 콘서트장에서 한국의 팬들처럼 반짝이는 응원봉을 흔드는 현지 관람객을 보며 ‘진정한 문화강국의 힘이란 이런 것이구나’하고 실감했다. 대한민국은 한류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 -
인공지능 시대 저작권의 역할
문화·스포츠 문화 2025.10.14 05:00:001957년 저작권법 제정으로 국내에 ‘저작권’ 등록 제도가 처음 도입된 지 올해로 68년이 됐다. 그 세월 동안 수많은 창작물이 저작권 등록을 통해 보호받아 왔고 이제 누적 등록 건수는 100만 건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이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기념식 등 특별한 준비에 나섰다. 일반 저작물 분야 최초 저작권 등록은 김유신 장군 초상을 회화로 표현한 김창우·노수현의 ‘김유신 장군 화보’이 -
안전한 드론 산업을 위해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10.12 17:39:486월 가족들이 애타게 찾아 헤매던 80대 치매 어르신이 드론 열화상 카메라로 한 시간 만에 발견돼 가족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었다. 지난해 여름부터 드론이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 의약품과 생필품을 신속히 배달해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드론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서 우리 일상으로 다가왔다. 그 용도가 생필품 배송과 인명 구조, 농업·방제, 산불 감시 등을 넘어 더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이에 현 -
나의 조선왕릉 답사기
증권 국내증시 2025.10.10 14:53:20얼마 전 회사의 후배들과 함께 광릉을 방문했다. 경기 남양주에 위치한 광릉은 조선 7대 임금인 세조의 능(陵)이다. 주변 환경도 수려해 인근에 있는 광릉 국립수목원은 이 가을에 꼭 한 번 가볼 만하다. 7~8년 전 우연히 조선왕릉에 대한 책을 읽고 조선의 모든 왕릉을 방문해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하다가 서울 안에 위치한 선정릉부터 시작했다. 강남 한복판에 조선왕릉이 이렇게 잘 보존되어 있으면서 -
등산인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10.10 05:00:00우리나라 국민들의 등산에 대한 관심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2022년 산림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 달에 한 번 이상 산을 찾는 인구는 3200만 명에 달한다. 이러한 등산 인구를 토대로 ‘완등 인증 메달’이라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성공한 지방자치단체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다른 지자체도 벤치마킹할 만할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울산 울주군의 ‘영남 알프스 7봉 완등 메달’ 사업이다. 2021년에 도 -
‘공정 계약’이 창작자 지킨다
문화·스포츠 문화 2025.09.30 05:00:002024년 4월 KB금융은 그룹 ‘클론’의 멤버 강원래 씨가 창작한 ‘꿍따리 샤바라’의 안무를 자사 광고에 활용한 적이 있었다. 강 씨는 평소 음악 저작물에 대한 일반적인 저작권 인식은 높은 반면 안무 저작물은 무단으로 이용하는 현실을 의아하게 느꼈다고 한다. 이에 KB금융 측에 안무 저작권 사용료를 요구해 지급 받았고 이후 사용료 전액을 한국실용무용학회 발전 기금으로 기부했다. 이 사례는 창작물에 대한 정당한 보상 -
미래차 안전의 핵심, 사이버 보안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09.28 17:40:32해킹으로 원격 조종하는 ‘좀비차’가 도심을 질주하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한다.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의 한 장면이다. 곧 우리의 현실로 다가올 수 있는 아찔한 장면이기도 하다. 자동차는 이제 하드웨어 중심의 기계 장치를 넘어서 첨단 전자제어장치(ECU)와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으로 작동되는 ‘바퀴 달린 컴퓨터’로 진화했다. 자동차에 적용된 자율주행과 무선 업데이트(OTA) 기술은 우리 일상을 더욱 편 -
관세전쟁, 다변화가 살 길이다
산업 기업 2025.09.24 18:14:56세계가 ‘관세 전쟁’으로 숨가쁘다. 주요국과 기업들은 미국발 관세 대응에 총력을 다함과 동시에 다른 살 길도 치열하게 모색 중이다. 각국 정부는 자국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관세 협상과 무역 다각화 방안을 추진하고 기업들은 발 빠르게 시장 다변화, 생산 거점 이전 등을 통해 돌파구를 찾는다. 유럽은 대미 수출이 둔화하자 메르코수르·인도네시아 등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논의하고 중동·아프리카 수출에 힘을 -
‘K컬처 300조원’의 열쇠, 저작권
문화·스포츠 문화 2025.09.22 17:42:22우리는 자본과 노동 중심의 산업화 경제를 지나 지식·정보가 가장 중요한 생산 요소이자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지식 경제 시대에 살고 있다. 지식 경제로의 전환 속에서 저작권 산업은 단순히 영화·음악·도서 등 저작물의 소비를 넘어 전 세계에 K문화를 알리고 국가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8월에 발매한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의 앨범 ‘카르마’가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7년 연속으로 -
튜닝, 자동차의 안전한 변신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09.21 18:00:00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원을 책임지는 ‘노란색 승합차’, 가족여행의 추억이 깃든 ‘캠핑카’, 축제 현장의 터줏대감 ‘푸드트럭’ 등 우리는 일상에서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변신한 튜닝 자동차를 만나고 있다. 튜닝은 자동차의 성능이나 외관을 변경하기 위해 안전기준에 따라 자동차의 구조와 장치를 바꾸거나 부착물을 추가하는 것이다. 바로 ‘자동차의 안전한 변신’이라 할 만하다. 이러한 튜닝에는 개인의 취향이 녹아 -
제 2의 '뮷즈'를 찾아서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09.18 18:05:07요즘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세계적 인기를 끌면서 국립박물관 문화재단의 문화 상품 브랜드인 ‘뮷즈(뮤지엄+굿즈)’의 열기 또한 뜨겁다. ‘뮷즈’는 한국 유물과 유적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해 만들어진 문화 상품으로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한국 전통문화의 현대적 의미를 담았다. 최근 품절 대란이 일어난 까치와 호랑이 배지, 갓 키링, 색이 변하는 술잔과 같은 상품들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임 -
만파식적과 경주 APEC
산업 기업 2025.09.17 18:03:24피리가 울리니 세찬 파도가 잦아든다. 가뭄에 비가 내리고 장마에 날이 갠다. 적군은 물러가고 아픈 사람은 병이 낫는다. 이 영특한 피리의 이름은 만파식적(萬波息笛)이다. 만 가지 파도를 잠잠하게 만드는 피리. 태평성대를 꿈꾼 통일신라를 대표하는 설화다. 왜 피리였을까. 통일이라는 새 장막을 펼친 신라인에게는 고구려와 백제를 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정신이 필요했다. 피리가 내는 아름다운 소리에는 서로 다른 언어 -
사업재편의 골든타임
증권 국내증시 2025.09.17 05:00:00석유화학 업계가 시끄럽다. 가격 하락과 과잉 공급이 산업 전체를 위협하고 있으며 생산량 감축을 비롯한 과감한 구조조정 없이는 공멸할 위험에 처해 있다. 더 심각한 것은 이 문제가 석유화학 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중국발 가격경쟁에 이어 미국발 관세전쟁이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자동차부품업·건설업·유통업 등 여러 산업이 구조조정의 기로에 놓여 있다. 글로벌 공급 과잉, 기술 격차, 내수 -
창작 활성화와 기술혁신의 조화
문화·스포츠 문화 2025.09.15 20:33:51우리는 이제 인공지능(AI)과 함께 살아간다. 2014년 영화 ‘그녀(HER)’가 그린 인간과 AI의 교감은 이제 현실이 됐고 AI는 이미 우리의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이제 AI는 단순히 정보를 찾아주거나 추천하는 수준을 넘어섰다. 영화 산업에서 AI 기반 시각특수효과(VFX), 자동 렌더링 기술 등이 활용돼 상상 속 장면을 생생하게 구현하고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는 AI 합성과 실시간 표정·동작 생성 기술로 전 세계 팬들 -
외국인을 통한 소비 촉진 아이디어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09.12 05:00:00올해 한국 경제는 0%대 성장률이 전망될 정도로 어렵다. 내수와 수출이 모두 부진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소비 촉진을 위해 전 국민에게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지만 어려운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지속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외국인을 통한 소비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면 어떨까. 먼저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의 소비를 활성화해야 한다. 2024년 말 기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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