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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60세 청년’의 시대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01.06 20:39:57바야흐로 ‘60세 청년’의 시대가 도래했다. 과거에는 60세를 은퇴 시기로 여겼지만 이제는 100세 시대에 걸맞게 열정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세대가 됐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지난해 9월 처음으로 50대를 제치고 전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부터 은퇴를 시작한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생)는 약 954만 명에 달하며, 이들 대다수는 정년 이후에도 계속 일하기를 희망한다. 이런 흐름은 은 -
[로터리] 출생아 수 증가, 이제부터 시작이다
사회 사회일반 2025.01.05 17:52:43새해에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행정안전부는 이달 3일 주민등록 인구통계 분석 결과를 토대로 2024년 출생아 수가 24만 2334명으로 전년도보다 7295명 늘었다고 밝혔다. 9년 만의 출생아 수 반등이다. 지난해 6월부터 출생아 수 증가가 관찰되면서 그 배경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뤘던 결혼의 증가, 더 이상 하락 지점이 없는 낮은 출산율이 꼽혔다. 여기에 더해 정부·기업 등 우리 사회가 초저출산의 늪에 -
[로터리] 수소사회는 언제 올까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1.02 18:36:39수소 사회가 온다온다 말은 많은데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운전을 하다 보면 수소차와 충전소를 종종 발견하지만 아직 일상에서 수소를 체감하기는 쉽지 않다. 수소 생태계는 생산·저장·운송·활용으로 이뤄지는데 모두 장기간의 투자가 필요하다. 단기간에 기술력을 끌어올리기 쉽지 않고 인프라를 구축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투자돼야 한다. 수소 사회가 더디게 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비록 더디지만 뒤돌아보면 걸어온 -
[로터리] 희망과 배짱
증권 정책 2025.01.01 18:19:46새해가 밝았다. 대한민국의 새해는 항상 ‘위기’라는 단어로 시작한다. 모든 기업이 위기 경영을 외치며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런데 올해는 정말 위기인 것 같다. 정치·경제·외교 그 무엇도 만만치 않다. 거만하기로 유명했던 애플의 스티브 잡스도 위기 때마다 조언을 구했던 사람이 있었다. 바로 인텔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앤드루 그로브다. 많은 사람들이 인텔을 중앙처리장치(CPU)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
[로터리] 미국의 전기차 지각변동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12.31 07:00:002023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은 변화의 소용돌이에 빠져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리튬·니켈 등 배터리 핵심 광물 가격 급락으로 전기차 전환의 속도 조절이 시작된 것이다. 이로 인해 전기차 전환의 선두 주자인 중국은 저렴한 전기차와 부품 소재 수출에 본격 나서는 반면 후발 주자인 미국과 유럽·일본은 보조금과 관세를 통해 중국 전기차와 배터리의 내수시장 점령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우 -
[로터리] 가장 어두운 새벽, 희망을 보자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4.12.29 18:25:36“‘고금리·고물가·고환율’, 이른바 3고(高)는 경제 상황을 어둡게 하고 있다. 하지만 힘을 합치면 긴 터널의 끝은 우리 앞에 반드시 나타날 것이다.” 최근의 경제 상황을 언급하는 것 같지만 사실 이 표현은 필자가 2년 전 칼럼에서 썼던 내용 중 일부이다. 현재 경제 상황과 비교해도 시장금리는 여전히 높고 장바구니 물가 역시 심상찮다. 심지어 환율은 1450원을 돌파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한국은행에서 -
[로터리] 디지털 두더지잡기
산업 IT 2024.12.26 17:42:38유럽에 관광을 가면 호주머니를 노리는 소매치기를 조심하라는 조언을 듣고는 했다. 그런데 이들이 자취를 감췄다. 다들 어디로 갔을까. 소매치기들이 모두 온라인 사기로 ‘업종 전환’을 했다고 한다. 최근 인터넷 사기 범죄의 기승이 예사롭지 않다 보니 우스갯소리로만 들리지 않는다. 사기범들은 참 부지런하다. 뭐가 트렌드인지 금방 간파한다. 그만큼 대규모 조직으로 움직인다. 인터넷 초창기, 거액 환전이 급하다던 ‘나 -
[로터리] 텃밭 채소와 ‘당근’ 마켓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12.25 10:11:15텃밭에서 직접 기르는 채소는 사먹는 채소보다 왜 맛있는 걸까? 텃밭에서 자란 채소는 다 익어 여물때까지 가지에 붙은 채로 자란다. 먹기 알맞게 익었을 무렵 따서 식탁에 오른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마트에서 사먹는 채소들은 익기 전 푸르스름한 채로 따서 유통 중 익혀지거나 인위적인 숙성 공정을 거치기도 한다. 혹은 화학비료를 사용해서 크기를 키우거나, 해충에 더 잘 견디거나, 더 적은 면적에서 더 많은 농산물을 -
[로터리]美·EU의 탄소 규제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12.24 07:00:00최근 탄소중립과 기후대응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발전부문과 전기차 등 운송부문 탈탄소화에서 산업 부문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산업부문 탈탄소화는 무엇보다 생산공정에 재생에너지 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선결 조건이다. 산업부문 탈탄소화는 제조업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 글로벌 대기업들은 2050년까지 필요 전력 100%를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RE100(Renewable Energy 100) -
[로터리] 나라를 키우고 온기를 더하는 국유재산 활용법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12.22 17:41:53마케팅 전략 중 ‘서브 브랜드 전략’이 있다. 대외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기존의 브랜드에 기반해 하위 브랜드를 만들어 사업을 확장하는 전략으로 기존 브랜드의 영향력을 활용하면서 차별화된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건설사에서 고급화 아파트의 브랜드 명칭을 기존과 구분해 쓰거나 글로벌 호텔체인에서 다양한 하위 브랜드를 갖춰 운영하는 것이 서브 브랜드 전략의 대표적인 형태이다. 필자가 속해 있는 한 -
[로터리] Z세대와 함께 놀자
산업 IT 2024.12.19 17:40:01Z세대가 세상을 움직이고 있다. 1990년대 중반 또는 후반 출생자부터 2010년대 초반 출생자까지 포함하는 이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인구 집단이자 동일한 생애 주기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그 어느 세대보다 부유하다. 관심 있는 것에 돈을 쓰고 진정성 있는 목소리에 반응하며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주인공이다. 이들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일상이고 브랜드는 소통의 대상이다. 그리고 브랜드와 SNS에서 만난다. 실제 -
[로터리] 유전자도 바꿀 수 있는 사랑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12.18 17:49:54베스트셀러인 ‘행복의 기원’에서는 인간의 행복 또한 유전자에 저장된 기능으로 인간의 생존을 위해 사용되는 도구라고 표현돼 있다. 삶에 필요한 돈을 벌고 현실을 버티는 과정에서 행복이라는 쾌감을 느끼도록 뇌가 진화했다는 것이다. 인생에서 성취를 가져오는 사건으로부터 쾌감을 느껴본 사람들은 이를 다시 느낄 수 있는 과정으로 재진입하게 되고 이때 인간의 생존 확률은 높아진다. 만약 유전자가 동일한 경우에는 어떨 -
[로터리] 글로벌 재생에너지 확대의 함의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12.17 07:00:00최근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이 화석연료 발전을 대체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전체 전기 발전량 가운데 재생에너지 전기 비중이 30%(2023년 기준)를 넘어섰다. 태양광과 풍력 비중은 12%에 달했다. 이 추세라면 2030년까지 전 세계 발전량에서 재생에너지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생에너지 급증은 각국의 에너지 안보 강화 노력 때문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
[로터리] 지난날은 틀렸지만 지금은 옳다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4.12.15 18:20:28경제가 나빠지면 모든 산업이 어려움을 겪지만 특히 건설업 불황이 심각하다. 최근 5년간 폐업한 건설 업체는 2020년 2226곳, 2021년 2471곳, 2022년 2516곳, 2023년 3175곳, 2024년 3209곳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불황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약 21조 원으로 추정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부실도 중요한 이유 중 하나다. 최근 부동산 PF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적극적인 공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로터리] 완벽함의 종말
산업 IT 2024.12.12 19:03:37최신 트렌드를 논할 때 Z세대를 인용하는 경우가 많다. Z세대는 글로벌 인구의 20%를 차지하면서 취향에 기반한 소비를 한다. 따라서 Z세대를 이해한다는 것은 사회의 트렌드를 이끄는 동력을 알아간다는 것과도 같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는 장소지만 간혹 멋지게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을 호소하는 사람도 종종 있다. 이 ‘완벽함’이 추앙받는 시대가 서서히 저물고 있다. 올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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