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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인구감소의 시대, 파리 올림픽의 교훈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9.08 13:37:53한국이 저출산의 늪에 깊이 빠져들고 있다. 수십 년간 출산율 저하가 이어지더니 2015년부터는 반등도 없이 급락하고 있다. 특히 2023년에는 합계출산율이 0.72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제 인구 감소는 속도의 문제일 뿐 우리 앞에 닥친 냉엄한 현실이다. 2070년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2023년 대비 5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구 감소로 노동 공급이 줄어들면 생산이 줄고 구매력도 감소해 경제 규모 -
[로터리] AI 국부론
산업 IT 2024.09.05 18:04:52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책 중 하나로 꼽힌다. 국부론은 생산이 부의 원천이고 이를 늘리기 위해서는 사익 추구, 분업, 교역이 보장돼야 한다는 것이다. 필요 이상으로 생산을 늘리고 교역을 촉진하는 것이 부의 원천이라거나 사람들이 모두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게 사회 전체에도 이득이 된다는 주장은 새로운 것을 넘어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이제 세상은 인공지능(AI)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 애덤 -
[로터리] 입시 공화국에서 ‘서울런’ 하기
사회 사회일반 2024.09.04 16:21:52아이 셋을 키우다 보면 가장 큰 걱정거리는 입시다. 한국의 대입 경쟁은 가히 전쟁 수준이다. 냉혹한 서열 구조에서 한 단계 위로 가려는 복마전이다. 이 틈새에서 사교육 산업의 살을 찌운다. 불황에도 학원에는 돈이 몰린다. 내 아이만 뒤처지는 게 아니냐는 불안이 사교육 호황의 연료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을 새삼 거론한 것은 최근 읽은 보고서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7일 공개한 ‘입시 경쟁 과열로 인한 -
[로터리] AI 혁신은 상생과 함께
정치 정치일반 2024.09.03 15:04:29최근 다양한 인공지능(AI) 서비스 플랫폼이 등장해 기존 검색 서비스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7개월 만에 100만 유저 가입을 달성한 기업도 있는데, 그 기세가 만만치 않다. 의원실 보좌진들도 환영사 작성부터 자료 요약, 통계의 맥락 파악 등 다양한 업무에서 AI 서비스 플랫폼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는 2020년대에 접어들면서 AI의 시대를 맞이했다. 이미 쇼핑·영상·자율주행 등에 활용되고 있으며, -
시간이 고픈 부모와 유연근무 [로터리]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09.02 17:45:06“내가 죽으면 서울로 출퇴근하다 죽은 줄 알아.” 몇 년 전 정주행하며 본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 나오는 대사다. 오죽했으면 저런 말을 했을까 싶게, 드라마 속 3남매는 경기도 외곽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느라 파김치가 된다. 회사에 도착하면 일하기도 전에 이미 방전돼 있다. 퇴근하면 침대에 쓰러지기 바쁘다. 너무 긴 시간과 에너지를 길에서 버리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2022 -
[로터리] 동해의 숨은 뜻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08.30 06:00:00우리 국민에게 동해는 매우 특별하다. 애국가 첫 소절 일출 장면의 배경은 동해 촛대바위이고 우리 땅인 독도도 동해에 있다. 동해는 2000년 이상 사용된 명칭으로 삼국사기를 비롯한 다양한 사료에 등장할 뿐 아니라 동서양의 고지도에도 나온다. 말 그대로 우리 역사다. 또 마음이 답답해서 어딘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많이 찾는 곳도 동해안 바닷가다. 우리야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동해지만 그렇지 못한 국민이 -
[로터리] '초보 아빠' 정치인이 걸어갈 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8.28 16:21:05“결혼 왜 안 해?”, “아기 왜 안 낳아?” 우리 사회가 청년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청년들은 ‘결혼은 내 삶에 꼭 필요하지 않다’, ‘내가 행복하지 않아 아이를 낳고 싶지 않다’고 답한다. 정부는 인구절벽 위기에 맞서 결혼과 출산 장려책을 늘어놓고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당연하게 요구한다. 7번의 지난 칼럼을 통해 저출산 현상을 들여다봤다. ‘희망이 없는 시대’라는 게 결국 저출산의 근본 이유다. 어떤 악 -
[로터리] 공연의 감동, 밀캠에 뺏기지 말자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08.27 17:58:57여름이 서서히 저물어간다. 유난히 뜨거웠던 올여름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시원한 공연장을 찾았을 것이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익숙하게 들려오는 안내 방송이 있다. “휴대폰 전원을 꺼 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에는 다른 관객의 관람을 방해하지 않도록 에티켓을 준수해달라는 당부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 바로 창작자의 권리를 존중하고 예술의 가치를 보호해달라는 간절한 메시지다. 최근 공연계가 ‘밀캠(무단 녹화) -
[로터리] 새만금 메가시티, 식품허브로 상생
부동산 정책·제도 2024.08.27 07:00:00“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하다. 지식은 한계가 있지만 상상력은 세상을 포용한다.”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의 말이다. 바다를 메워 땅을 만드는 상상이 현실이 된 새만금은 군산, 부안, 김제, 익산 지역과 상생하며 세계 경제의 원동력이 될 메가시티를 또 다시 상상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전북 1호 공약인 메가시티는 새만금이 국가균형발전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사업이다. 새만금 사업 지역뿐 아니 -
[로터리] '여의도 매직' 기대하며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8.25 13:48:53‘처서 매직’도 통하지 않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무더위 랠리를 뚫고 귀신같이 가을 바람이 불어온다는 처서의 밤에도 30일 이상 열대야 기록이 이어졌다. 118년 만에 역대 최장 무더위에 온열 질환자만 3000명을 육박하고 있다. 그렇다고 사람들은 뜨거운 땡볕과 한증막 습도를 탓하고만 있지는 않는 듯하다. 지난 겨울 가뭄에 사냥꾼 레인부츠를 해외 직구하는 직원이 있었다. 올해 역대급 장마가 될 수 있어 명품 레인부츠 -
[로터리] 끄트머리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08.23 06:00:00어제는 처서였다. 더위를 물리친다는 뜻도 있고 ‘처서가 지나면 모기의 입도 삐뚤어진다’는 속담도 있는데 올해 더위는 정말 유별나다. 굳게 믿었던 입추와 말복은 일찍이 더위와의 전투에 실패했고 전국 곳곳에서 ‘118년 만의 최장 열대야’를 기록했다. 오죽하면 태풍을 기다린다는 지인도 있었다. 하지만 모두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 조금만 더 견디면 여름의 ‘끄트머리’와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끄트머리’라 -
[로터리] 소아과 살려야 저출산 문제 푼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8.21 13:31:49아이가 갑자기 열이 올라 계속 운다면 초보 부모는 당황할 수밖에 없다. 긴급한 상황에서 근처에 병원이 없는 경우 그저 기다리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이 얼마나 답답할까. 첫 아이의 부모라면 언제든 부딪힐 수 있는 당혹스런 상황에서 소아청소년과는 저출산 해결의 중요한 축인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소아청소년과는 저출산 여파로 전공의 지원율이 급락하며 필수 의료과목 중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
[로터리] 청소년 위협하는 불법 콘텐츠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08.20 18:20:44“요즘에는 아이들 없으면 안 돌아갑니다.” 키즈 카페나 놀이동산 관계자의 말이 아니다. 뉴스 보도를 통해 밝혀진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의 발언이다. 이들 대화에서는 “드라마 보는 사이트가 제일 잘 먹힌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청소년들을 불법 도박 사이트의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으며 이들을 유인하는 주요 경로가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라는 뜻이다. 불법 콘텐츠 공유 사이트와 도박 광고가 얽힌 이중 범죄가 -
[로터리] 기업 최우선 새만금 새 판 짠다
부동산 정책·제도 2024.08.20 07:00:00응변창신(應變創新)이라는 말이 있다.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주도적으로 길을 개척한다는 뜻이다. 지금의 새만금을 있게 한 비책이 응변창신이 아닌가 싶다. 기업투자 유치가 쉽지 않던 개발 초기부터 신속하게 새만금 제1 국가산단 개발에 착수해 대규모 산업 용지를 저렴한 원가로 확보할 수 있었다. 여기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원스톱 기업 지원 체계 구축 등 친기업 정 -
[로터리] "샌드박스 역이 어디예요?"
산업 기업 2024.08.18 17:57:20# 일어나자마자 AI가 내 맞춤형으로 소분해준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한다. 출근길에 어제 폭우가 쏟아졌는지 포트홀을 찾는 드론이 떠 있다. 점심시간, 공유주방에서 배달을 시켰는데 배달로봇이 내 도시락을 담아왔다. 근무중에 컨디션이 안 좋아 보였던 댕댕이를 위해 비대면 진료를 신청했다. 밤늦게 나도 미열이 있어 약국 앞 스마트 화상투약기에서 해열제를 사먹었다. 규제 샌드박스가 바꾼 또는 바꿀 우리의 일상, 미래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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