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의 공짜 식량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3.11.06 19:04:18“인도국민당(BJP) 정부는 8억 명의 국민들에 대한 무료 식량 지급을 5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축복이 이런 결정을 내리는 데 힘이 됩니다.”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4일 차티스가르주 두르그시에서 열린 주 의회 선거 유세에서 올해 말 일몰 예정이던 정부의 무료 식량 제공 프로그램 연장을 선언했다. 모디 정부는 앞서 2020년 3월 26일 코로나19 봉쇄로 생계가 어려워진 국민들에게 매월 5㎏의 밀 또는 -
이집트의 ‘황금 면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3.11.05 17:52:29이집트투자청(GAFI)은 지난달 29일 삼성전자 현지 법인인 삼성전자이집트, 이집트가스공사 등 4개 기업이 추진하는 4억 78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에 대해 ‘골든 라이선스(황금 면허)’를 발급했다. 황금 면허는 기업들이 사업을 추진할 때 필요한 모든 허가와 승인을 간소화해주는 것으로, 일종의 ‘원스톱 허가 서비스’다. 다양한 정부 기관들의 허가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기업들의 시간과 노력을 줄여준다. 이집트 -
日 원활화협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3.11.02 18:05:59올해 1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영국 런던에서 리시 수낵 영국 총리를 만나 ‘원활화협정(RAA)’을 체결했다. 이 협정은 방위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두 나라 군대가 쉽게 왕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기시다 총리는 협정 서명 이후 “국제적으로 안보 환경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안전 보장 및 방위 협력을 한층 끌어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수낵 총리도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세계에서 민주주의 국가들이 어깨를 -
‘자원 부국’ 아르헨 연료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3.11.01 18:00:462012년 4월 당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에너지 주권 회복’을 내세워 다국적 에너지 기업인 YPF에 대한 국유화 조치를 선언했다. YPF의 최대주주이자 스페인 기업인 렙솔은 ‘불법적인 자산 몰수’라며 반발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아르헨티나의 투자 환경을 악화시켜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렙솔은 국유화의 대가로 105억 달러를 보상해달라고 요구했 -
美·EU판 일대일로
국제 정치·사회 2023.10.31 17:48:4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해상 실크로드)’ 구상이 올해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서방국가들도 대항마 건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럽연합(EU)은 10월 25~26일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글로벌 게이트웨이’ 첫 포럼을 개최했다. EU는 글로벌 게이트웨이를 통해 광물·그린에너지·운송 분야 등에서 아시아·아프리카 정부 등과 690억 달러가량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U가 2021년 발표한 글로벌 게 -
러시아 다이아몬드
정치 대통령실 2023.10.30 17:51:32올해 9월 러시아 국영 다이아몬드 생산 업체인 알로사가 영롱한 황갈색으로 둘러싸인 390.7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채굴했다고 밝혔다. 2013년 러시아에서 채광된 401캐럿 다이아몬드 이후 최대 크기였다. 파벨 마리니체프 알로사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 역사상 최대 크기 다이아몬드 가운데 하나로 매우 드문 사례”라면서 “러시아 다이아몬드 산업에서 최고에 속하는 것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세계 다이아몬드의 -
김치의 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3.10.29 17:39:50김치의 역사는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백김치 형태로 발전하던 김치에 고춧가루가 들어간 것은 우리나라에 고추가 유입된 임진왜란 이후의 일이다. 1766년 ‘증보산림경제’에는 배추김치·총각김치·오이소박이김치 등 다양한 김치들이 소개됐다. 오늘날처럼 속이 찬 배추에 젓갈과 고춧가루, 갖은 양념을 버무리는 제조법은 19세기 무렵 완성됐다. 오랜 세월 동안 한국인의 밥상에만 오르던 김치가 지금은 전 세계에서 인 -
루크오일과 푸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3.10.26 17:49:36지난해 9월 러시아 최대 민영 석유 업체인 루크오일의 라빌 마가노프 당시 이사회 의장이 모스크바의 한 병원 6층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마가노프는 심장 질환 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러시아 매체는 입원실 창문 틀에서 담배 한 갑이 발견됐다며 그가 담배를 피우려다 실족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서방 언론은 의구심을 나타냈다. 넉 달 전에 같은 회사의 최고경영자(CEO)가 석연치 않게 숨졌기 때문이다 -
세컨드 토머스 암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3.10.25 17:45:472월 초 남중국해 스프래틀리제도(중국명 난사군도)의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 부근에서 물자를 운송하던 필리핀 해양 경비대 보급선이 중국 해안 경비정의 공격을 받았다. 중국 경비정은 필리핀 선박을 저지하기 위해 군사용 레이저를 발사하는 등 물리력을 행사했다. 친미 성향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주필리핀 중국대사를 불러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는 필리핀 선박이 중국 -
‘유럽 병자’ 그리스의 부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3.10.24 17:42:471970년대만 해도 유럽에서 꽤 잘사는 나라였던 그리스는 1981년 좌파 사회당이 집권하면서 파격적인 복지 정책으로 고통을 겪어야 했다. 사회당은 재정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중·고등 교육 무상 제공, 연금 지급액 인상, 무상 의료 혜택 확대 등을 제공했고 그 결과 국가 부채가 급증했다. 빚으로 버티던 그리스 경제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로 해운·관광 등 주력 산업마저 직격탄을 맞으면서 파국으로 치달았다. 여기에 2000 -
‘푸른눈’ 혁신위원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3.10.23 17:49:33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23일 혁신위원장에 인요한(64) 연세대 의대 교수를 임명했다. 4대째 한국에서 교육·의료 활동을 펼쳐온 미국 가문 출신인 인 교수는 선교사 유진 벨 씨의 증손자로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전남 순천에서 자랐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 몰래 들어가 시민군의 영어 통역을 맡았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을 치료한 인연도 있다. 1992년 골목길이 많은 국내 지형에 맞는 ‘ -
넥스트 S커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3.10.22 17:56:05미국의 사회학자인 에버렛 로저스는 1957년 출간한 ‘혁신의 확산’이라는 책을 통해 신제품을 빨리 구입해 평가하는 ‘얼리어답터’ 개념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로저스는 이 책에서 소비자를 신제품 수용 시기에 따라 얼리어답터 등 다섯 가지 집단으로 분류했다. 이를 통해 혁신 제품 판매량이 시장 출시 초기에 느리게 증가하다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정점을 찍은 뒤에 평탄해지는 모양의 ‘S커브(곡선)’를 제시했다. 글로 -
하마스 메트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3.10.19 17:51:402013년 10월 가자지구와 인접한 키부츠(협동 농장) 주민들로부터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한 이스라엘방위군(IDF)이 가자에서 키부츠 근처로 이어지는 깊이 18m, 길이 1.6㎞의 비밀 터널을 발견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무기 은닉과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위해 가자지구 지하에 건설한 방대한 땅굴의 존재는 그렇게 세상에 드러났다. 외신들에 따르면 하마스가 땅굴을 파기 시작한 것은 2001년 -
격렬비열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3.10.18 18:03:17우리나라 서쪽 끝에는 격렬비열도(格列飛列島)라는 섬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섬은 충남 태안에서 55㎞, 중국 산둥반도에서 268㎞ 거리에 위치해 ‘서해의 독도’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동·서·북격렬비도 등 주요 3개의 섬과 작은 바위섬들로 이뤄져 있으며 독도보다 약 2.7배 크다. 마치 기러기가 바다 위를 줄지어 날아가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격렬비열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2014년 한 중국인 사업가가 중국과 가 -
코로나 저축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10.17 18:38:50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률 전망치를 중국의 경기 부진, 미국의 상품 수요 둔화 등을 이유로 올 4월 4.4%에서 최근 4.2%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올해 전망치는 기존대로 4.6%를 유지했다. 올해는 역내 국가의 가계 부문이 코로나19 때 축적한 저축을 소비하면서 내수가 개선되고 서비스 부문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저축’은 팬데믹 기간 주요국들이 경기 부양과 피해 구제를 위해 막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