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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방백서 발표 "주권 확고히 지킬 것"…사드도 첫 언급
국제 정치·사회 2019.07.24 11:25:42중국 국방부가 2019년 국방백서를 통해 국제 안보가 불안하다면서 “국가 주권과 안전을 확고히 지키겠다”고 24일 밝혔다. 아울러 한중 양국 관계 갈등을 야기해온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를 처음으로 언급해 파장이 예상된다. 중국군은 이날 오전 베이징의 국무원 신문 판공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방 전략과 발전 계획 등을 담은 ‘신시대 중국 국방’이란 제목의 2019년 국방백서를 통해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백서는 “국제 안보가 직면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세계는 태평하지 않다”면서 “국가의 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을 확고히 지키는 것이 차세대 중국 국방의 근본 목표”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은 영원히 패권과 확장을 도모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의 국방비 지출은 국가의 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을 지키려는 수요에 비해 아직 격차가 크다고 적시했다. 또 백서는 “세계 경제와 전략 중심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옮겨지고 있다”면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대국끼리 게임을 하면서 지역 안전에 불확실성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백서는 “미국은 아시아 태평양 군사 동맹을 강화하고 군사 배치와 간섭을 확대하면서 이 지역에 복잡한 요소를 더했다”면서 “미국은 한국에 사드를 배치함으로써 지역 전략 균형을 심각하게 파괴해 버렸고 지역 국가의 전략 및 안전 이익을 크게 훼손했다”고 비난했다. 이처럼 중국이 국방백서에 공개적으로 ‘사드’를 언급함에 따라 향후 한중 및 미·중 관계 개선 그리고 북핵 문제를 푸는 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이 국방백서에 사드를 언급한 것은 한국보다는 미국을 견제하는 의미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한국도 사드 문제에 대해선 중간에 낀 상황이기 때문에 여전히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백서는 한반도 문제도 언급했다. 백서는 “지역 이슈와 분쟁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한반도 정세는 완화됐지만 불확실한 요소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1988년 처음으로 국방백서를 펴낸 이후 2년에 한 번씩 이 백서를 발간해오고 있다. 이번 백서는 통산 10번째로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
나경원-볼턴 단독 회동…"중·러 영공 침범 엄중 상황"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7.24 11:03:35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비공개로 만났다. 회동에서 중국·러시아 영공 침범이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한미 동맹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게 나 원내대표의 설명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 연석회의에서 “제가 면담을 요청해 오늘 아침 8시 정도에 미국 대사관저에서 볼턴 보좌관과 회동을 가졌다”며 “안보와 관련된 한국당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하는 등 엄중한 안보 현실에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은 물론 일본 수출 보복 조치에 한미일 삼각 공조가 전혀 되지 않는 부분을 강조했다”며 “매우 의미 있는 만남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나 원내대표는 회동 당시 배석자나 구체적으로 나눈 대화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하지만 나 원내대표가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힌 만큼 일본 경제보복 조치와 관련 한미일 공조의 틀을 공고하게 유지하면서 갈등을 수습하는 방안 등 의견이 두 사람 사이 오갔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회동은 나 원내대표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 배경에는 그동안 나 원내대표와 볼턴 보좌관이 수차례 만나는 등 인연이 작용한 듯 보인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해 5월 ‘한미일 위원회의’ 한국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볼턴 보좌관을 만났다. 또 지난 2016년 11월에는 ‘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외교단’ 일원으로 미국을 찾아 볼턴 당시 유엔주재 미국 대사와 회동했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
(속보)나경원 원내대표, 美 볼턴과 단독 면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7.24 09:53:06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주한미군 대사관저에서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을 가졌다고 한국당 측에서 이날 밝혔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대한민국 영공이 침범 당했다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7.23 18:00:52러시아 군용기가 23일 오전 독도 영공을 두 차례에 걸쳐 7분간 무단침범했다. 중국 군용기도 러시아와 연합훈련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을 침범했다. 타국 군용기가 한국 영공을 무단 침범한 것은 지난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처음이다. 군은 F-15K와 KF-16전투기 등을 출격시켜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에 360발의 경고사격을 했지만 러시아 군용기는 이후에도 카디즈를 제집 드나들 듯했다. ★관련기사 2면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6시44분께 중국 군용기 2대가 이어도 북서방에서 카디즈로 최초 진입하면서 침범이 시작됐다. 이후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는 카디즈 이탈과 재진입을 반복했고, 러시아 군용기가 오전9시9분 독도 영공을 침범하자 군은 경고사격에 나섰다. 러시아 군용기는 오전9시12분 독도 영공을 벗어났지만 오전9시33분 독도 영공을 2차 침범했다. 이에 공군 전투기가 재차 경고사격을 했고 오전9시37분에 독도 영공을 이탈한 뒤 북상했다. 러시아 군용기는 최종적으로 오전9시56분에 카디즈를 벗어났다. 이날 한국 영공과 카디즈 침범에 대해 외교부와 국방부는 각각 주한 중국·러시아대사와 무관을 초치했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에게 “우리는 이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이런 행위가 되풀이될 경우 훨씬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도 높게 항의했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카디즈 침범은 2월 중국 해군정찰기의 무단 진입을 비롯해 근래 들어 부쩍 빈발하고 있다. 중국 군용기의 카디즈 무단침입은 지난해만도 여덟 차례에 달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미국이 인도태평양 전략을 본격화하자 중국과 러시아가 이에 맞서면서 한반도가 미일과 중러 간 무력시위 공간으로 전환되는 등 동북아시아 안보질서 재편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신화 고려대 정외과 교수는 “미국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상황에서 이번 영공 침범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의 군사행동에 반하는 성격을 가진 중국과 러시아의 움직임이 본격화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군용기에 첫 경고사격... '아찔했던 3시간 12분'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7.23 17:47:45합동참모본부가 23일 러시아 군용기 1대가 독도 영공을 두 차례 침범하는 과정에서 경고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타국 군용기가 영공을 침범한 것도 처음이었고 군이 군용기를 대상으로 경고사격을 한 것도 처음이었다. 1차 도발에 80여발, 2차에는 280여발을 사격했다. 경고사격이었지만 무단으로 침범한 러시아가 대응사격을 할 수도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이날 중국 군용기 두 대가 이어도 북서방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을 침범한 오전6시44분부터 상황이 종료된 오전9시56분까지 3시간12분 동안 우리 영공에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된 셈이다. 이날 우리 영공을 들락날락한 군용기는 중국 2대, 러시아 3대로 총 5대였다. 러시아 군용기 2대와 중국 군용기 2대는 카디즈를 침범했다가 이탈하기를 반복했다. 카디즈를 침범한 중국 군용기 2대는 H-6 폭격기, 러시아 군용기 2대는 TU-95 폭격기였다. 특히 러시아 군용기 1대가 오전9시9분께 독도 영공을 1차 침범했다. 이후 오전9시12분에 독도 영공을 이탈했다가 오전9시33분에 2차 침범했다. 카디즈에 진입했던 총시간은 42분이며 이 중 독도 영공을 침입한 시간은 1차 3분, 2차 4분으로 총 7분이었다.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 1대는 A-50 조기경보통제기라고 군은 밝혔다. 군은 F-15K와 KF-16을 출격시켜 차단 기동을 했고 플레어(섬광탄) 투하와 경고사격 등 전술조치를 취했다. 러시아 군용기보다 1㎞ 정도 앞쪽에서 총 360발을 사격했다. 플레어는 1차로 15발, 2차로 10발이 각각 투하됐다. 군은 통상 타국 항공기가 카디즈 등을 무단침범할 경우 전투기를 출격시켜 추적·감시비행, 차단 기동, 경고방송, 플레어 투하, 경고사격 등의 조치를 취한다. 군 관계자는 “‘접근하지 말라. 경고사격 조치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방송도 했다”고 했다. 수차례의 무선 경고통신에도 러시아 군용기는 응답이 없었다. 특히 아찔했던 상황은 러시아 군용기가 1차적으로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도 불구하고 다시 독도 영공으로 진입한 뒤에 일어났다. 수차례 경고통신에도 응답이 없었던 러시아 군용기는 1차 침입보다 배 이상을 우리 영공에 머물렀다. 우리 공군기의 경고사격 발수도 3배 이상 늘었다. 천행으로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는 통신을 중계하거나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 기종으로 공격 무기는 탑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한미일 동맹 느슨해지자...중러, 우리 영공서 계획된 무력시위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7.23 17:46:44사상 초유의 일이 23일 오전 한꺼번에 터졌다. 첫째는 러시아 공군의 한국 영공 침범, 둘째는 이에 대응한 한국 공군의 경고용 실탄사격이다. 세 번째는 중국과 러시아 공군이 합류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을 비행했다는 사실로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전술적으로 이날 우리 군은 완벽한 대응태세를 과시했다. 오랜만에 경계에서 대처까지 흠잡을 데 없이 대응했다. 문제는 보다 넓은 차원에서 보면 한국의 지정학적 취약성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점이다. 한일 경제갈등을 중재하는 미국의 입장에도 이날 사건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정부의 입지가 더욱 약해졌다고 볼 수 있다. ◇별개 3개 비행으로 시작=우리 공군을 대응하게 만든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는 모두 5대. 중국 H-6 폭격기 두 대와 러시아 TU-95 폭격기 두 대, 러시아 A-50 조기경보기 한 대가 처음에는 각각 따로 비행했다. 우리 군 레이더에 가장 먼저 포착된 것은 중국 폭격기. 오전6시44분께 중국 폭격기 두 대가 이어도 북서방에서 카디즈로 들어와 이어도 동방으로 이탈했다가 동해 카디즈에 나타난 뒤 다시 빠져나갔다. 중국 군용기들이 이 대목까지 카디즈를 비행한 시간은 약 한 시간. 남해 상공에서 30분, 동해 상공에서 31분을 날았다. 중국 군용기들의 카디즈 침범은 이로써 올 들어 스물다섯 번째를 기록했다. 바꿔 말하면 일상화됐다는 얘기다. 중국은 간혹 우리 공군의 경고방송에 대해 “국제법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비행을 실시하고 있다”고 답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까지는 평소 상황 그대로 전개됐다. 이상 징후는 이후부터 연달아 발생했다. ◇사상 초유 ‘중러 합동 카디즈 비행’=중국 군용기는 평상시대로라면 러시아 인근까지 비행한 뒤 똑같은 귀항 경로를 밟는다. 그런데 중국 군용기는 오전8시33분께 동해 북방한계선(NLL) 북방에서 러시아 폭격기 두 대와 합류해 기수를 남쪽으로 돌렸다. 두 나라의 폭격기가 합류한 것도 이례적이거니와 한국의 방공식별구역을 함께 통과한 것도 사상 처음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언론보도문을 통해 “러시아 공군과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이 장거리 군용기를 이용해 아시아태평양 해역에서 첫 번째 연합 공중 초계비행을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임무 수행과정에서 양국 공군기들은 관련 국제법 규정을 철저히 준수했다”며 “객관적 자료에 따르면 외국 영공 침범은 허용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타스 통신은 러시아 정부가 중국과의 군사협력 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추진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최초의 영공 침범, 우리 군 대응 경고사격=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4대의 편대비행에 우리 군의 촉각이 곤두서던 오전9시9분께 전혀 다른 러시아 A-50 조기경보기 한 대가 독도 부근 영공을 침범했다. 비상 발진해 대기 중이던 우리 공군 KF-16 전투기의 즉각적인 경고방송에도 러시아 군용기가 반응하지 않자 우리 군은 섬광효과가 큰 플레어(섬광탄)와 함께 실탄 경고사격을 개시했다. 러시아 A-50 조기경보기는 이에 일단 빠져나갔다가 다시 들어왔다. 우리 공군이 같은 절차를 거쳐 다시 실탄을 쏘자 러시아 군용기는 영공을 바로 벗어났다. 지난 1988년 9월 소련 폭격기가 독도 상공을 침범했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제3국의 군용기가 영공을 침범한 것은 공식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이신화 고려대 정외과 교수는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 셈이 됐다”며 “일본과 미국 등 해양세력의 팽창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의 대륙세력이 견제에 나선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우리를 견제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중요하다”며 “미국 군사행동에 반하는 성격의 중국과 러시아의 움직임이 본격화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외교안보 측면 악재 작용할 가능성=중국과 러시아가 한국을 자극하거나 무시하며 합동훈련을 실시했다는 점은 크게 볼 때 악재가 분명하다. 중국·러시아의 연합과 팽창을 저지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미국이 삼각 안보동맹을 맺어야 한다는 미국과 일본의 입지를 강화시켜줄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이 인도태평양 전략을 본격화하자 중국과 러시아가 이에 맞서면서 한반도가 미일과 중러 간 무력시위 공간으로 전환되는 등 동북아시아 안보질서 재편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군사 전문가인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 동아시아 안보질서에 나타나고 있다”며 “군사·안보 측면뿐 아니라 정치·경제·외교 전방위에서 동아시아 질서의 새판이 짜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최근 중국과 일본의 관계는 상당히 우호적으로 전환됐다”며 “일본을 자극하기보다는 인도태평양 전략을 구체화시키는 미국에 대한 견제의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절묘한 타이밍…볼턴 방한=주목할 대목은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한국 방문과 절묘하게 시간이 맞아떨어졌다는 점이다. 가뜩이나 방한을 앞둔 볼턴이 일본을 먼저 들러 일방적인 얘기를 들을까 우려하는 마당에 평소 지역안보동맹의 당위성을 방증할 수 있는 사건이 발생해 한국이 양보를 강요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경제마찰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호르무즈해협 파병 등에서 한국을 압박할 미국의 카드가 많아졌다는 얘기다. 우리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좁아질 수 있다. 정치와 경제를 분리하고 미국과의 협력구도는 강화하는 방안이 최선의 선택으로 보인다. 보다 과감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나왔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한일 갈등이 첨예하게 전개되면서 한미일 대응태세의 허점을 노린 것으로 본다”며 “평소 하고 싶었던 군사훈련의 적기로 파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신 센터장은 “재발 가능성에 대해 예의 주시해야 한다”며 “차단 기동 및 경고사격 등의 대응으로 나름 초기대응을 적절히 했지만 나포까지 고려한 초강수로 재발 가능성을 차단해야 했다”고 지적했다./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독도영공 침범] 中 "자유" · 日 "우리땅" 뻔뻔한 열강들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7.23 17:46:31독도 인근 우리 영공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을 각각 군용기로 침범한 러시아와 중국이 침범 사실을 부인하거나 “비행의 자유”를 운운하는 등 몰염치한 태도로 일관했다. 일본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망발을 서슴지 않았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23일(현지시간) 자국 군용기가 동해를 비행하는 동안 타국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쇼이구 장관은 한국군 합동참모본부가 이날 독도 인근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에 경고사격을 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반박했다고 러시아의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한국군의 KF-16 전투기가 자국의 전략폭격기(TU-95MS)에 대해 비전문적으로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자국 군용기가 진입한 방공식별구역이 영공이 아니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구체적인 상황은 알지 못한다”면서도 “방공식별구역은 영공이 아니며 국제법에 따라 각국은 비행의 자유를 누린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중국 군용기가 카디즈를 “침범”했다는 지적에 “중국과 한국은 좋은 이웃으로 ‘침범’이라는 용어는 조심히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우리 군이 독도 근처 한국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에 경고사격을 한 것에 대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망발을 쏟아냈다.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에 “우리(일본) 영토에서 이런 행위를 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했다. 이날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침범하고 이에 한국 공군기가 경고사격을 한 것과 관련해 “자위대기의 긴급 발진으로 대응했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그러면서 자위대기의 비행 지역과 긴급 발진을 한 정확한 시점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그는 “러시아 군용기가 2회에 걸쳐 시마네현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주변 (일본의) 영해를 침범했다”고 주장하며 도발하기도 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러 군용기 독도영공 침범에 日 "우리 영토다" 억지주장
국제 정치·사회 2019.07.23 16:55:58우리 군이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에 경고사격을 한 것과 관련해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억지 논리를 펼쳤다. 23일(현지시간)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외교 루트를 통해 한국 정부에 “우리(일본) 영토에서 이러한 행위를 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며 항의했다. 일본 정부는 러시아 측에 대해서도 이런 내용의 항의를 했다. 이날 오전 중국 정찰기와 러시아 폭격기가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러시아 폭격기 1대는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례 7분간 침범했다. 우리군은 F-15K와 KF-16 등 전투기를 출격 시켜 차단 기동과 함께 러시아 군용기 쪽으로 경고사격을 가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
러 군용기, 독도 영공 2회 침범…軍, 경고사격 받고 퇴각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7.23 11:38:41러시아 군용기가 23일 아침 독도 인근 우리 영공을 두 차례 침범, 우리 공군 전투기의 경고 사격을 받고 물러났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4대가 이날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 동해상에서 이례적인 합류 비행을 실시, 그 배경과 파장이 주목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3대가 KADIZ를 진입했고, 이 가운데 러시아 군용기 1대는 독도 인근 영공을 두 차례 침범해 우리 군이 대응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4분경 중국 군용기 2대가 이어도 북서방에서 KADIZ로 최초 진입해 오전 7시 14분경 이어도 동방으로 이탈했다. 이후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 내로 비행하다가 오전 7기 49분경 울릉도 남방 약 76마일(140㎞)에서 KADIZ로 재진입했다. 북쪽으로 기수를 돌려 올라가던 중국 군용기는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지나서 오전 8시 20분께 KADIZ를 이탈했다. 중국 군용기는 오전 8시 33분에 동해 북방한계선(NLL) 북방에서 러시아 군용기 2대와 합류해 기수를 남쪽으로 돌렸다. 오전 8시 40분경에 울릉도 북방 약 76마일 근방에서 KADIZ를 재진입한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4대가 다 같이 KADIZ로 들어왔다. 최초 KADIZ에 진입했던 중국 군용기 2대와 러 군용기 2대는 오전 9시 4분께 울릉도 남방에서 KADIZ를 벗어났다. 기존 러시아 군용기 2대와 별개로 동쪽에서 KADIZ에 진입한 러시아 군용기 1대에 대해서 공군기가 차단 기동을 했고, 오전 9시 9분에 독도 영공을 침범해 경고사격을 하는 등 전술 조치를 했다. 러시아 군용기는 오전 9시 12분에 독도 영공을 벗어났다. 이어 러시아 군용기 1대가 오전 9시 15분에 KADIZ를 이탈했다가 오전 9시 28분에 KADIZ를 재진입했고, 오전 9시 33분에 독도 영공을 2차 침범했다. 이에 공군 전투기가 재차 경고사격을 하자 오전 9시 37분에 독도 영공을 이탈해 북상했고, 최종적으로 오전 9시 56분에 KADIZ를 이탈했다. 군은 제주도 서남방 및 동해 NLL 북방에서 군용기들을 포착했을 때부터 공군 전투기를 긴급 투입해 추적 및 감시비행, 차단기동, 경고사격 등 정상적인 대응조치를 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국방부와 외교부는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KADIZ 진입 및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 행위에 대해 이날 오후 주한 중국·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사전 통보 없이 KADIZ 진입 및 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 매우 엄중하게 항의할 예정이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
[속보] 러 군용기, 독도 영공 2회 침범…軍, 경고사격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7.23 11:17:12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23일 오전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 군용기는 독도 인근 우리 영공을 침범해 군은 F-15K와 KF-16 등 전투기를 출격시켜 러시아 군용기 쪽으로 경고사격을 했다./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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