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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조국 동생 전처 "위장이혼아니다..사실왜곡 고통"호소
사회 사회일반 2019.08.19 10:45:2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폭로가 연일 제기된 가운데 의혹의 핵심인 조 후보 남동생의 전처가 위장이혼·위장매매 의혹을 직접 부인하고 나섰다. 19일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전 제수인 조 씨는 이날 “여기저기에서 장관 후보로 내정된 조국 씨에 대한 공격을 하면서 저의 이혼을 포함한 숨기고 싶은 사생활이 왜곡돼 온 세상에 퍼지고 있다”며 “이혼모로서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엄마로서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진실을 알리고자 호소문을 쓰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언론과 정치권에 간곡히 호소드린다. 조국씨에 대한 검증은 모르겠지만 그 과정에서 저와 아이의 사생활이 무차별적으로 털리는 아픔을 겪고 있다”며 “저와 아이의 사생활이 공개되어 버린 것도 고통스러운데, 이를 넘어 사실이 왜곡되고 조롱당하는 것이 너무도 고통스럽다”며 사생활 보호를 호소했다. 앞서 조 후보자 부인과 제수간 부동산 거래 등을 두고 의혹이 불거지면서 조 후보자 동생 부부의 위장이혼 의혹까지 제기된 바 있다. 조 씨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저는 위장이혼을 하지 않았다”며 “처음에는 황당했고 말도 안 되는 억측이 마치 사실인 양 언론에 쏟아지자 분노했지만 이제는 수치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2005년 10월께 조국씨 동생인 남편과 결혼할 당시 그는 신용불량자라는 사실을 고백하면서도 사업을 새로 시작한다며 의욕을 보였고 솔직함을 믿고 의지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혼을 하게 됐다”며 “그런데 처음 약속과 달리 결혼 생활이 계속되면 될수록 생활비를 제대로 가져다주지 않고 사업에서 사기를 당했다고 원통해하고 결국 제가 벌어오는 돈으로 생계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너무 힘들어 더 이상 함께 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해 이혼을 결심했고 결국 2009년 4월께 합의 이혼했다”면서 “저 혼자 직장 생활을 하면서 아이를 키우기 어려워 친정 도움을 받아가며 혼자 어린 아들을 키웠다. 위자료는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 부인과의 위장매매도 없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 전 제수는 “(2017년에) 제가 전세를 살던 해운대 아파트 전세금이 크게 뛰었고 (조 후보자 부인이 갖고 있던) 경남선경 아파트 전세금이 싸고 아이를 돌보는 시어머니가 오래 살던 곳이어서 이사를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그해 봄부터 살던 중 형님이 가을쯤 고위공직자 다주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아파트를 처분해야 한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이미 살고 있었고 다른 사람에게 팔면 제가 또 이사를 가야 할 수도 있어 구입하는 것이 낫겠다 싶어 상의 끝에 사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빌라 거래와 관련해서도 전 남편과의 순탄치 않았던 결혼생활을 안타까워 한 시어머니 도움으로 사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결혼 생활에서 생활비를 못받고 오히려 자신의 돈을 가져다 썼고, 이혼 후 위자료나 양육비를 받지 못한 사정과 손자를 위해 마련해줬다는 것이다. 조 후보자 제수는 “2014년 11월 형님은 혼자되신 시어머니가 살 집을 찾고 있었다”며 “형님이 경남선경 아파트 전세금을 빌라 구입자금으로 보냈는데, 시어머니께서 제게 돈을 주면서 같이 계약을 하러 가자고 해서 제가 빌라를 사게 됐다”고 덧붙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이하는 호소문 전문이다. [호소문] 저는 조국씨의 동생과 결혼생활을 하다 이혼한 사람입니다. 여기저기에서 이번에 장관후보로 내정된 조국씨에 대한 공격을 하면서, 저의 이혼을 포함한 숨기고 싶은 사생활이 왜곡되어 온 세상에 퍼지고 있기에, 이혼모로서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엄마로서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진실을 알리고자 이렇게 호소문을 쓰게 되었습니다. 먼저, 힘겹게 혼자서 아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언론과 정치권에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조국씨에 대한 검증은 모르겠지만, 그 과정에서 저와 아이의 사생활이 무차별적으로 털리는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저는 누구의 잘못이든 부모의 이혼으로 인하여 아이가 더 이상 상처받지 않도록 노력하며 힘겹게 살아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의혹의 눈초리로, 흥미거리로 삼아 털어내는 저와 아이의 사생활은, 어떤 상황에서도 지켜내고자 했던 소중한 일상이었고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결코 알리고 싶지 않았던 것들입니다. 저와 아이의 사생활이 공개되어 버린 것도 고통스러운데, 이를 넘어 사실이 왜곡되고 조롱당하는 것이 너무도 고통스럽습니다. 현재 수많은 기자들이 저에게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전화를 하고, 집 앞에 진을 치고 대기하고, 심지어 직장까지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정신적인 고통과 불안함에 잠도 이룰 수 없습니다. 부디, 제발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특히 아이가 충격과 불안을 받지 않고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저는 위장이혼을 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황당했고, 말도 안되는 억측이 마치 사실인양 언론에 쏟아지자 분노했지만, 이제는 수치심을 느낍니다. 제가 2005년 10월경 조국씨의 동생인 남편과 결혼할 당시, 그는 신용불량자라는 사실을 고백하면서도 사업을 새로 시작한다며 의욕을 보였고, 저는 그러한 솔직함을 믿고 의지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처음 약속과 달리 결혼 생활이 계속되면 될수록 생활비를 제대로 가져다 주지도 않고, 큰 돈이 생길거라며 시작한 사업에서 사기를 당했다고 원통해 하고, 결국 제가 벌어오는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였습니다. 그리고 결혼 초부터 이런저런 사업을 한다며 조금씩 조금씩 제 돈을 가져갔고, 그 돈을 전부 합하면 1억원이 넘습니다. 믿었던 남편이었지만 제대로 돈벌이도 안되고 하자 남편과 싸우는 일이 많아졌고, 남편은 제게 미안했는지 웅동학원에 공사대금 채권이 있는데 그 중 10억원 채권을 넘겨준다고 하여, 저도 힘든 상태에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받아들였고 판결문을 받아두라고 하여 판결문을 받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판결을 받아봐야 학교 재산은 함부로 팔 수 없어 실제 돈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남편에 대한 불신과 불만은 더욱 커지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남편이 벌인 사업은 연이어 실패하였습니다. 남편이 경제적 능력과 여유도 없으면서도, 돈도 안 되는 사업을 한다며 지방 출장도 잦고 밖으로 돌기만 하고, 이제 갓 태어난 아들을 돌보는 일도 어느 것 하나 도와주지 않고... 남편과의 서울 결혼 생활은 전쟁같은 싸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저로서는 당시 너무 힘들어 더 이상 이 사람과는 함께 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여 이혼을 결심하였습니다. 결국 2009년 4월경 합의 이혼하였고, 저 혼자서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아이를 키우기가 어려워서 서울 생활도 접고 김해 친정으로 내려와서 직장을 다니며 친정의 도움을 받아가며 혼자 어린 아들을 키웠습니다. 위자료는 한 푼도 받지를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알지도 못하면서, 위장이혼 비난을 벌이는데 대하여 수치심을 느낍니다. 세상 어느 부부가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음에도 쉽게 이혼을 할 수 있겠습니까? 아이를 혼자 키워야 하는 엄마 입장에서는 더욱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그 당시에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큰 불화를 겪어 결국 이혼하였습니다. 모든 부부 사이에는 남들이 알지 못하는 많은 일들이 있고, 저희 또한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저와 제 아이의 삶을 거짓으로 만들어버리는 세간의 억측을 더 이상 견디기 힘든 지경입니다. 전 남편과는 아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아이와 아빠가 가끔씩 만날 수 있도록 해주는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었습니다. 이혼 할 때, 부부는 이혼하여 남남이 되지만 아이에게 각자 엄마, 아빠 역할을 다 해주어야 하고, 아빠가 아이를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이혼한 제가 아이에게 혈육인 아빠와 할머니를 만나게 한 것이 그렇게 돌팔매질을 당할 일인지요. 이혼 후 초기에는 아이가 어리기도 하고 저도 마음이 힘들어 아이 아빠를 마주하고 싶지 않아 아이를 자주 보러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아이가 말을 하고 아빠, 엄마를 알게 되면서, 아들인 아이는 아빠를 찾기 시작했고 아이 아빠는 아이를 만나고 놀아주기 위하여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 김해의 저희 집을 방문하였습니다. 제가 부산으로 이사와 살게 되면서는, 아이 아빠가 아이를 보러 주말에 오는 경우가 잦았지만, 제가 아이 아빠와 이혼 이후 같이 산 적은 없습니다. 저는 이혼 이후에도 계속 같은 회사를 다니면서 직장 생활을 해왔습니다. 이혼하게 된 사실을 직장 사람들에게 알려야 할지를 두고도 많은 밤을 고민했습니다. 우리사회는 결혼, 이혼, 동거 등의 아주 사적인 부분들까지도 모두 오픈할 것을 요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주변에서도 굳이 가장 사적인 이혼 사실을 회사나 사람들에게 다 알릴 필요 없다는 조언도 해주었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이혼녀로 살아가는 경우, 직장 동료들 사이에서 괜한 오해를 받는 것도 무섭고 싫었습니다. 제게 세상의 전부인 아이 하나만 잘 키우고 싶은데, 이혼녀라고 혼자 산다고 누군가가 추근대거나 새로운 남자를 만나보라고 제게 쓸데 없는 관심을 가질 것도 싫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직장에는 이혼한 사실을 알리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제가 세상의 이목에 쿨하지 못해서, 이혼녀인 사실을 직장에 알리지 않고 살아온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제가 가짜로 이혼을 한 것이라는 세상의 의심으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아이가 크면서 아이에게도 아빠의 사업상 떨어져 사는 것으로 얘기했고, 아이가 충격을 받을까봐 이혼 사실을 숨겨 왔습니다. 주변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남편이 찾아와서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낼 때면 주변 이웃들에게 최대한 자연스러운 가정처럼 보이기 위해 신경 썼습니다. 주변 이웃들이 이혼한 가정임을 알게 되면 아이와 아이 친구들도 알게 될 수 있어서, 최대한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저의 아이가 아빠와 같이 살지 않으면서 주말에 아빠를 만나 밥을 먹거나, 목욕탕을 같이 가는 것이 아빠와 나누는 가장 큰 즐거움인데, 그런 순간을 주변 이웃들이 모두 이혼 한 아빠가 찾아와 그날만 특별히 만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언론에서 이렇게 보도를 하고 집 앞까지 찾아오고 주변 이웃들에게 저와 아이의 사생활을 물어보고 다니고 있습니다. 아이가 부모 이혼 사실을 알게 되고, 지금 이렇게 세상의 지탄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까 너무나 두렵습니다. 전남편은 이혼 후에도 일정한 소득이 없어 아이 양육비 조차 제대로 주지 않았습니다. 밉지만 전남편이 자리를 잡아야 아이도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그래서 전남편이 사업을 한다며 이름을 빌려달라고 하는 등 도움을 요청하면 어쩔 수 없이 도와주곤 했습니다. 아이의 아빠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고, 그래야 양육비라도 받을 수 있다는 아주 작은 욕심도 있었습니다. 이것도 잘못된 것이라면 제가 책임을 져야겠지요... 제 아이의 친할머니(조국씨의 어머니)는 제게 너무나 감사한 분입니다. 시어머니와 시댁 가족들은 전 남편과 달리 항상 제게 잘해주셨습니다. 늘 네가 고생한다며 감싸주시던 분들입니다. 이혼을 할 때에도 제 입장을 이해해 주셨습니다. 이혼 이후 홀로 아이를 키울 때에도 아이는 친할머니를 자주 만났고, 저 또한 아이와 함께 만나기도 하며 나쁘지 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이혼 이후 저는 홀로 아이를 키우며 직장을 다니기 위해 친정인 김해로 갔습니다. 그러나 친정에서 아이를 더 이상 맡아 줄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저로서는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라도 직장 생활을 그만 둘 수 없었고, 아이를 돌봐 줄 사람의 도움이 간절히 필요했습니다. 이 사실을 안 아이 친할머니께서 저와 손자에 대한 미안함과 안쓰러움으로 손자를 돌봐주시겠다고 하여, 2013년 시어머니가 살던 해운대로 이사하였고, 이후 시어머니가 계속 손자를 돌보아주셨습니다. 이혼한 여성이 홀로 아이를 키우며 일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지 잘 아실 것입니다. 가끔 전남편으로부터 양육비라며 일부 돈을 받기도 했으나, 전적으로 제가 생활비를 벌어야만 생계가 유지되었습니다. 그런데 시어머니께서 아이를 돌봐주시겠다며 해주셨습니다. 제가 그 덕분에 직장 생활을 할 수 있고, 제 아이도 살 수 있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 늘 시어머니께 감사드립니다. 형님(조국씨의 부인)과의 ‘위장매매’는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저와 형님이 부동산을 ‘위장매매’하였다고 의혹을 제기합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우성빌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2014년 11월쯤에 형님은 혼자되신 시어머니가 살 집을 찾고 있었습니다. 형님 소유인 경남선경 아파트의 전세금을 빼서 시어머니 집을 구해드리려고 한 것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여기 저기 집을 보시던 시어머니는 이 우성빌라가 좋다고 하셔서 우성빌라로 결정을 했습니다. 형님이 경남선경 아파트 전세금을 빌라 구입자금으로 보내셨는데, 시어머니께서 제게 돈을 주시면서 같이 계약을 하러 가자고 하셔서 제가 우성 빌라를 사게 되었습니다. 이 돈으로 형님이 우성빌라를 샀으면 지금 이런 일이 없었을텐데, 당시 시어머니께서 아들이 결혼생활 동안 생활비도 못 가져오고 오히려 제 돈을 가져다 쓴 것도 잘 아시고, 이혼하면서도 제가 이혼위자료도 못 받고, 아이 양육비도 못 받고 있는 사정이 딱하다고 하시면서 죽어서도 눈에 밟힐 것 같은 손자가 나중에 살 집이라도 있어야 편히 살 것 아니냐면서, “이 빌라를 니가 사고 나를 그 집에 죽을 때까지 살게 해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나중에 말씀듣기로는, 시어머니께서 나중에 형님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였다고 들었습니다. 아무리 재산이 많다고 해도 이혼한 동서에게 빌라 살 큰 돈을 그냥 주는 것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아마 저의 속을 썩인 전남편과 시어머니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 때문에 저를 생각해서 그런 것으로 알고 지금도 고맙게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 집에서 시어머니께서 살고 계셨지만, 제 집이어서 저는 든든했고 저를 가족으로 품어주신 분들에게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그 집이 제 것이 아니라는 둥 말이 많은데 정말 가슴을 칠 노릇입니다. 경남선경 아파트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2017년 3월에 제가 형님이 가지고 있던 경남선경 아파트에 3억5천을 주고 전세계약을 맺고 살게 되었던 것은, 당시 제가 전세를 살던 해운대 아파트 전세대금이 크게 뛰었고 상대적으로 경남선경의 전세금이 싼 상태이고, 아이를 돌보시는 시어머니가 오래 살던 곳이기도 해서 이곳으로 이사를 간 것입니다. 아들이 할머니 이사하기 전에 그 집에도 지내봤고, 다른 무엇보다 1층이라 시끄럽게 걷거나 뛰어다녀도 어른들이 혼내지 않는 것을 가장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그 집에 제가 전세 살던 전세금을 빼서 이사를 갔습니다. 제가 그때 이사를 가면서 조국씨께서 민정수석이 되실지, 이렇게 장관 후보자가 되실지 어떻게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바뀌고 조국씨께서 민정수석이 되셨고, 저는 이 곳 경남아파트에서 그해 봄부터 살던 중 형님이 가을쯤 고위공직자 다주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하여 아파트를 처분해야 한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1층 아파트에서 아이가 좋아하면서 편히 지내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저는 다시 이사를 가야 하는지 고민을 해야 했고, 시세를 알아보니 약 4억정도 되어서, 제가 이미 살고 있었고 다른 사람에게 팔면 제가 또 이사를 가야 할 수도 있고, 제가 돈을 더 내고 구입하는 것이 낫겠다 싶어서 상의 끝에 3억9천만원에 사게 된 것입니다. 2017년 3월에 전세매입한 자료와 2017년 11월에 매매한 것에 대한 송금자료, 공인중개사의 계약서, 세금납부서류 등 모든 자료가 제게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것을 위장매매라고 떠드는지요 다시 한 번 호소합니다. 저와 아이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부디 집과 직장을 찾아오지 말아주세요. 동네 주민들에게 저와 아이에 대해 캐물으며 이상한 말을 하지 말아주세요. 아이가 충격을 받지 않고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제발 간곡히 호소합니다. 제게 세상의 전부인 저의 아들이, 어린 초등학생 아이의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제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다시한번 호소합니다. “제 아이가 상처받게 하지 마세요.” 2019. 8. 19. 조국씨 전 제수 올림 -
조국 “인사청문회 내일이라도 열어준다면 의혹 다 밝힐 것”
정치 정치일반 2019.08.19 10:38:11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실체적 진실과 다르다며 “국회 인사청문회를 내일이라도 열어주신다면 즉각 출석해 모두 하나하나 다 말씀드리겠다”고 19일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인사청문회 사무실에 꾸려진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해 “언론 등에서 제기하고 있는 저의 현재 가족과 과거 가족에 대한 의혹 제기를 잘 알고 있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의혹 제기를) 감당하고자 한다”면서도 “실체적 진실과는 많이 다르다. 국민의 대표 앞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조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 후보 내정 때 약속드렸던 것처럼 장관으로 임명되고 나면 펼치고 싶은 정책과 비전에 대해서도 조만간 발표하도록 하겠다”며 “정책 검증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임명과 관련해 그의 가족을 둘러싼 △배우자의 부동산 위장매매 △친동생의 위장이혼과 수십억원대 채무변제 회피 △조 후보자의 위장전입 등의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송윤지 인턴기자 yjsong@@sedaily.com -
홍준표 “헛발질 청문회 하지 마라…팩트로 공격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8.19 10:33:03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18일 다가오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두고 “윤석열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처럼 헛발질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방송에 미리 나와 괜히 기대만 잔뜩 부풀려 놓고 블러핑(허세) 청문회로 귀결되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말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조 후보자 일가의 ‘웅동학원 채무 면탈 의혹’을 제기한 주광덕 한국당 의원을 향해 “오랜만에 보는 주 의원의 신선한 투혼”이라며 “주 의원처럼 준비하면 여론이 움직인다. 팩트로 공격하라”고 당부했다. 주 의원은 조 후보자 일가가 정부 출연기관인 기술보증기금(기보)에 갚아야 할 42억원 상당의 채무를 회피하고자 동생 부부를 ‘위장 이혼’ 시킨 뒤 재산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홍 전 대표는 드루킹 특검 이후 야당의 원내 전략이 성공해 본 일 없이 끌려만 다니고 무기력했다“고 지적했다. 원외투쟁을 선언한 황교안 대표에 대해선 ”이번 장외투쟁은 동원하지 말고 레드카핏 깔지 말고 국민과 함께하는 서민투쟁을 하라“고 제언했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이인영 "조국 가족 청문회? 지독한 인권 침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8.19 10:21:20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야권의 공세와 관련해 “후보는 사라지고 가족 청문회로 변질하고 있는 것은 가족에 대한 지독한 인권 침해일 수 있다는 점을 국민들이 지적하고 계심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검증 대상도 아닌 후보자의 선친이나 10년 전 이혼한 동생 부부의 가족사까지 들춰 낭설을 의혹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후보자는 물론 후보자 가족에 대한 무차별, 무책임한 인신공격과 신상털기 청문회로 진행되고 있는데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며 “조 후보자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법적인 문제가 없고 직접적 관련성이 없다는 입장을 누차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시중의 비난이 한국당을 향해 소용돌이 쳐가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자중자애하길 바란다”며 “청문회 날짜는 잡지 않고 인사 청문회를 뜬 소문만 가득하게 변죽만 울리는 청문회로 전락시켜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낭설을 의혹으로 키우려는 안간힘 대신 날짜를 잡고 청문회를 통해 의혹을 투명하게 해소할 수 있는 유능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
손학규 “국론 분열 없도록 조국 지명 철회해달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8.19 09:48:38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9일 “국론 통합이란 정치적 차원에서 더 이상 정치권에서 조국 논란이 나와 국론을 분열시키는 일 없도록 지금이라도 법무부 장관 지명을 철회해달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여기에서 조 후보자의 행위가 위법이냐 아니냐의 문제를 논하고자 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조 후보자가 그동안 청와대 민정수석으로서뿐만 아니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사회 분열 행위를 앞장서서 했다”며 “일본 경제 보복에 관해서도 친일과 반일을 편 가르는데 앞장서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후보자의 인사는 한마디로 정권 최고 핵심 실세에 대한 코드 인사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손 대표는 “정권이 지금과 같이 국난이라고 얘기해도 좋을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론의 통합”이라며 “국론 통합에 가장 크게 역행하는 이러한 코드인사를 대통령이 했어야 하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에 대한 논란이 정치판과 언론에서 더 이상 나와 국론을 분열시키는 일이 없도록 지금이라도 지명을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조국 안된다" 野, 청문 총공세...가족·특감반 증인 채택 저울질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8.18 18:00:37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해 증인·참고인 채택 준비에 본격 돌입해 여야 간 격한 충돌이 예상된다. 18일 국회에 따르면 한국당은 이번주 중 자당 소속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로부터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요청할 증인·참고인 명단을 취합한다. 한국당은 △사모펀드 74억원 투자 약정 △부인 부동산 위장매매 △친동생 위장이혼, 채무변제 회피 △남한사회주의노동자연맹 사건 연루 △위장전입, 종합소득세 수백만원 ‘지각 납부’ 등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조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그만큼 앞으로 요청할 증인·참고인 수만도 10명 이상이 될 수 있다는 게 국회 안팎의 시각이다. 법사위 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이날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다음주 중 소속 법사위 의원을 만나거나 따로 자료를 받는 등 증인·참고인 요구 명단을 취합할 계획”이라며 “각종 의혹이 있는 터라 조 후보자의 가족은 물론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시절 특별감찰반 등 관련자들까지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의 친동생과 그의 전처는 물론 청와대 특감반 민간인 사찰 의혹을 폭로했던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까지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뜻이다. 한국당은 증인·참고인 요청 명단 취합과 함께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겨냥한 태스크포스(TF)팀도 따로 꾸린다. 법사위를 중심으로 정무위원회·교육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는 물론 당 법률지원단,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까지 참여하는 이른바 총공세 모드다. 한국당은 이외에도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논문 표절 의혹, 자녀 이중국적 문제 등을 살펴보고 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부실학회 논란과 장남 증여세 탈루 의혹을,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수출입은행장 등 재직 시절 담당 상임위인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등에게 2,000만원이 넘는 정치자금을 기부한 점을 검증 대상으로 꼽고 있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
김진태 “조국 부동산실명법 위반”…청문회 ‘고발전’ 되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8.18 17:02:31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8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부동산 위장매매로 부동산실명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당이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히는 등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고발전 양상을 띠는 모양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 후보자는 1주택자라고 하지만 실은 3주택 의혹이 있다”며 “부산 해운대의 빌라와 아파트를 소유하면서도 위장 이혼한 제수의 명의로 돌려놓았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가 본인이 살고 있는 주택 한 채 외에도 부산 해운대에 아파트 한 채와 빌라를 각각 한 채씩 소유하고 있었으나 이를 이혼한 제수의 명의로 해놨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이어 김 의원은 “보유하던 아파트를 2억7천만원에 전세 놓은 바로 그 날, 빌라를 2억7천만원에 구입한 게 드러남으로써 꼬리가 밝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가 납득할 만한 자료를 내지 않으면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김 의원은 “여러 의원이 준비하는 것에 의하면 조 후보에 대해 앞으로 상당수 고소·고발이 이뤄질 것”이라며 “그 중 먼저 드러난 부동산 실명법 위반에 대해 먼저 고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법사위 위원인 주광덕 의원 역시 조 후보자 검찰 고발을 준비하며 청문회는 ‘고발전’으로 치닫고 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조 후보자) 동생과 전처인 조모씨가 채권 양도 양수 계약서를 위조해 사기 소송을 했다”며 “이들을 소송 사기죄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당시 웅동학원 이사였던) 조 후보자는 ‘사기 소송’을 방조한 의혹이 있다”며 “(이사로서) 선량한 관리자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업무상 배임 혐의가 짙다”고 주장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조국 청문회 앞두고 주말에도 여야 공방전 계속
정치 정치일반 2019.08.17 16:17:37여야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적격성 여부를 놓고 주말에도 격한 공방을 이어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권을 향해 무분별한 정치 공세를 멈출 것을 요구하며 조 후보자를 엄호했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 제2야당인 바른미래당은 조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은 일단 조 후보자 청문 과정을 지켜보겠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국당을 비롯한 일부 야당과 보수언론의 조 후보자와 가족들에 대해 아니면 말고 식의 무분별한 폭로성 정치공세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논평에서 “74억원대 사모펀드 투자약정과 위장전입을 비롯한 불법 부동산 거래 의혹까지 보면 그토록 서민을 위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말하던 조 후보자의 내로남불이 만천하에 밝혀진 셈”이라며 “그토록 사랑하는 정의를 위한다면 당장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조 후보자 검증은 ‘사모펀드’, ‘사노맹 활동’, ‘사학비리’ 등 ‘사·사·사 행적 파헤치기’로 확대됐다”며 “남을 공격하는 데 앞장서고 혼자 고고하고 깨끗하며 도덕적이고 박식한 척하던 그가 ‘사·사·사’의 파고 앞에 한국당 법사위원들의 예봉과 패대기질을 과연 견딜 수 있을까”라고 언급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논평에서 “희대의 ‘일가족 사기단’을 보는 것 같다”며 “조 후보자는 침묵과 시간 끌기로 의혹을 잠재우려는 꼼수를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청문회가 아직 열리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과열된 것 자체가 문제”라며 “청문회를 지켜보면서 국민 눈높이에서 꼼꼼하게 파악하고 검증한 후에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자산 관계와 관련해서 명쾌하게 해명될 필요가 있고, 민정수석으로 있으면서 인사 실패에 대한 책임도 있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짐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모든 청문회 결과를 보고서 당론을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조국, '75억 약정' 사모펀드와 무슨 관계 있길래
사회 사회일반 2019.08.17 10:00:00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가족들이 75억여원을 투자하기로 약정한 사모펀드(PEF)에 대한 의혹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이상훈 대표가 “투자자는 출자약정금을 모두 출자해야 하는 의무를 지지 않는다”며 “(조 후보자 측은) 처음부터 본인의 최대 투자금 가용 규모가 10억원 전후라는 사실을 알렸다”는 해명을 내놨으나 의문은 여전하다. ◇실체 모호한 사모펀드에 75억 ‘몰빵’ 이유는=서울경제는 지난 14일 관련 의혹을 단독 보도한 뒤 이틀 연속 등기부등본상 사무실 주소지를 찾았다. 이달 5일 본사 주소지로 등록된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N빌딩 4층에는 관계 없는 회사가 입주해 있었다. 240억원 상당의 사모펀드를 운용하면서 코스닥 상장사를 경영하는 운용사가 등기부등본의 주소에 있지 않은데 대해 허위신고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직전 주소지로 등록돼있었던 성동구 성수동 한화갤러리아포레 상가 지하 5층에는 코링크PE가 최대주주로 있는 주식회사 더블유에프엠 교육사업부 사무실이 위치해 있었다. 현재 코링크 핵심 멤버인 이상훈 대표 및 임성균 이사 등 2인은 각각 이 회사 대표이사와 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코링크PE사가 이리저리 주소만 옮겨 다니고, 실체는 모호한 ‘유령회사’라는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자회사 인수 직후 관리를 위해 일부 인력이 출퇴근하는 경우는 제외하고는 사무실을 다른 회사와 같이 쓰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코링크의 부진한 수익성은 의문을 더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링크PE의 수익성과 성장성은 산업 내 최하위 수준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코링크PE는 매출액 3억600만원, 영업적자 10억원을 기록해 전년도에 비해 매출액은 70% 감소하고 영업적자는 1,300%가량 늘어났다. 신용평가사들 역시 업종 내 다른 회사와 비교해 성장성 및 수익성·활동성을 모두 최하위로 평가하고 있다. 이처럼 영세하고 사업성이 불투명한 사모펀드에 재산 총액인 56억4,244만원보다 많은 74억5,500만원을 투자약정한 것이 정상적인 투자행위로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된 지 두 달이 겨우 지난 민감한 시기에 아파트와 주식을 매각해 마련한 10억여원을 이 사모펀드에 ‘과감하게’ 투자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설명되지 않고 있다. ◇회사 배려해 약정액 부풀렸다?…증폭되는 의문=현재까지 코링크 측의 해명을 종합하자면 이렇다. △조국 일가의 실제 투자납입액은 10억5,000만원에 그쳤고 △추가 출자 가능 금액이 없다는 점을 처음부터 밝혔기에 문제가 없으며 △75억원 투자약정은 ‘회사 운용의 편의성’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충분한 설명이 되지 못한다는 분위기다. “애초 실제 투자액의 7배가 넘는 금액을 왜 약정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IB 업계는 코링크PE의 운용자금이 대외적으로는 100억원대로 부풀려져 신규 투자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주요 출자자(LP)가 75억원을 약정했다는 사실이 투자자들을 모집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코링크는 같은 날 조 후보자 일가가 투자한 ‘블루코어밸류업1호’의 2017년 실투자금 총액이 20억원 이하라고 밝혔다. 실제 펀드 규모가 IB 업계에서 추정하는 13억원 수준이라면, 사실상 조 후보자 일가의 자금이 대부분인 셈이다. 이 때문에 업계를 중심으로 조 후보자가 사모펀드를 누구에게 소개받았으며 어떤 과정을 통해 투자에 이르게 됐는지 의혹이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 코링크 측 해명처럼 주요 출자자(LP)인 조 후보자의 부인이 ‘회사 운용의 편의성’을 배려해줄 정도라면, 이미 운용사와 모종의 관계를 형성하지 않았겠냐는 추측이다. 한 사모펀드 관계자는 “조 후보자 가족이 해당 사모펀드 설립이나 홍보에 도움을 주기 위해 무리한 금액을 약정했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사모펀드 관련 의혹 외에도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사건 연루, 위장전입, 아파트 위장매매 등 조 후보자를 둘러싼 쟁점이 산적해 청문회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견된다. 야당은 “조 후보자를 지명 철회하라”며 청와대를 압박하는 동시에 인사청문회를 대비한 자료 수집에 돌입한 상태다. 조 후보자는 16일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꾸려진 사무실에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언론에서 저에 대해서 여러가지 점에서 비판 의혹 등을 제기하고 있는 것 잘 알고 있다”며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국회에 가서 소상하고 진솔하게 답변 드리겠다”고 말했다. 국회는 본격적인 일정 논의에 착수해 이르면 이달 말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전망이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
[사진]의혹 휩싸인 조국 "청문회서 답변"
사회 사회일반 2019.08.16 20:40:26민정수석 시절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이 불거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의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호재기자 -
가습기살균제 청문회…조명래·최태원 부른다
사회 사회일반 2019.08.16 20:36:38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가습기살균제 참사 진상규명 청문회의 증인과 참고인을 선정했다. 증인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최태원 SK 회장,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등 전·현직 장관과 기업인들이 포함됐다. 특조위는 16일 전원위원회를 열고 오는 27~28일 서울시청에서 열리는 진상규명 청문회에 세울 증인 80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조위는 조 장관과 윤성규 전 환경부 장관, 유선주 전 공정거래위원회 심판관리관 등에게 가습기살균제를 인허가한 정부 부처의 책임을, 최 회장과 장 회장, 락스만 나라시만 옥시레킷벤키저 영국 본사 최고경영자(CEO) 내정자,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 등에게는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판매한 기업의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가습기살균제 피해 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임채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불러 추궁할 방침이다. 특조위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 민간 전문가 등 18명도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다만 선정된 증인들이 모두 출석할지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르면 특조위는 업무 수행을 위해 증인 등을 불러 청문회를 열 수 있다. 채택된 증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청문회에 불참하면 특별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특조위는 이번 청문회를 통해 가습기살균제 최초 개발 경위와 원료 및 제품의 제조·판매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 가습기살균제 제조기업의 사건 축소·은폐 및 제품 검증, 기타 제조·판매과정의 문제점, 가습기살균제 원료와 제품 안전성을 점검하지 못한 정부 과실 등을 집중적으로 밝힐 계획이다. /이희조기자 love@@sedaily.com -
100억 사모펀드라더니 13억 운용…사실상 '조국 패밀리' 자금에 의존
경제 · 금융 은행 2019.08.16 17:49:13100억원 규모로 설립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일가가 75억원의 투자약정을 했던 사모펀드의 실제 운용액이 13억원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 일가가 투자한 금액은 10억5,000만원이었는데, 펀드는 사실상 조 후보자 일가의 자금으로만 운용된 셈이다. 더욱이 2년간 운용됐던 이 펀드는 수익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해 청산작업을 벌이고 있다. 본지가 14일 단독보도한 조국 법무장관후보자의 거액 사모펀드 투자 단독보도 후 논란이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는 16일 조 후보자 일가가 투자한 ‘블루코어밸류업1호’의 2017년 실투자금 총액이 20억원 이하라고 밝혔다. 최초 100억1,100만원 규모로 설립했지만 조 후보자 일가의 투자약정을 제외하면 사실상 투자자 모집에 실패한 셈이다. IB 업계 등은 실제 운용자금이 13억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IB 업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자산이 13억원에 불과하다면 사실상 조 후보자 일가의 자금으로만 펀드가 운용된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100억원 규모의 펀드에 75억원을 약정한 것이나, 실제 운용액의 대부분은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자금에 의존했다는 점을 두고 코링크PE 등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의혹 어린 시선을 거두지 않는 이유다. 한편 75억원 약정 등 논란이 커지자 이상훈 코링크PE 대표는 이날 언론과의 통화에서 “(조 후보자의 아내인) 정경심씨는 처음부터 본인의 최대 투자금 가용 규모가 10억원 전후라는 사실을 알렸으며 추가 출자 가능 금액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조윤희기자 choyh@@sedaily. -
이념부터 재산의혹까지...조국 '칼날 검증' 벼르는 野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8.16 17:44:29사모펀드 74억원 투자 약정,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사건 연루, 위장전입 등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그에 대한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는 야권의 요구가 한층 거세지고 있다. 야당은 ‘조 후보자를 지명 철회하라’며 청와대를 적극 압박하면서도 앞으로 열릴 인사청문회를 겨냥해 각종 자료를 수집하는 등 ‘칼날 검증’ 준비에 돌입하는 이중전략을 짜는 모습이다. 자유한국당 소속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인 김진태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자가 작성한 사노맹 기관지 ‘우리사상 2호’는 무장봉기를 선동했다”며 “조 후보자는 이석기보다 위험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조 후보자가 울산대 전임 강사 시절인 지난 1993년 사노맹 산하 조직 ‘남한사회주의과학원’ 강령연구실장으로 활동하는 등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확정판결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김 의원은 “폭력혁명으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뒤집어엎자는 주장”이라며 “이런 사람이 법무부 장관이 되는 것은 강도 전과자가 경찰청장이 되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조 후보자는 특이하게도 사회주의 논란과 자본주의 논란을 동시에 일으킨 역대 최초의 장관 후보자”라며 “사회주의혁명을 추구하다가 사모펀드로 자본주의 재테크를 했다니 눈부신 변신”이라고 지적했다. 조 후보자 가족이 총 재산 56억4,244만원보다 많은 74억5,500만원을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에 출자하기로 투자 약정한 사실이 논란이 되고 있는 데 따른 비판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에 임명되고 두 달여 뒤 수익성이 불투명한 펀드에 본인의 재산보다 많은 금액을 투자 약정했다는 점에서 공직자로서 적절하지 못한 처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외에도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씨가 2017년 11월27일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를 조 후보자의 친동생 전 부인인 조모씨에게 3억9,000만원에 판 것이 위장매매가 아닌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 울산대 조교수 시절인 1999년 10월7일 큰딸(당시 8세)과 함께 한 달 반 동안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에서 서울 송파구 풍납동의 한 아파트로 주소를 옮긴 게 큰딸의 학교 배정을 고려한 위장전입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
알면 알수록 수상한 '조국의 사모펀드社'
사회 사회일반 2019.08.16 17:14:16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75억여원을 투자하기로 약정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조 후보자의 가족들은 이 회사가 운용하는 사모펀드에 신고한 재산 총액보다 많은 74억5,500만원 투자를 약정하고 10억5,000만원을 실제로 투자했다. 서울경제 기자는 16일 오후 코링크PE가 올해 3월부터 이달 5일까지 등기상 본점 주소로 등록했던 서울 성동구 주상복합건물 한화갤러리아포레 상가를 찾았다. 상가 지하 5층에는 주식회사 더블유에프엠 교육사업부 사무실만 B520호에 단독으로 입주해 있었고, 코링크 전 주소인 B521호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 더블유에프엠이라는 회사의 최대주주는 문제의 코링크PE다. 현재 코링크 핵심 멤버인 이상훈 대표 및 임성균 이사 등 2인이 각각 대표이사와 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등기부등본상 이 대표는 2017년 2월24일 이사가 된 뒤 지난해 1월24일자로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코링크 임원들이 그대로 최대지분을 보유한 더블유에프엠으로 옮겨가면서 코링크가 유치한 240억원 상당 투자금의 운용주체가 모호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소지만 지분을 보유한 회사에 옮겨놓고 실제로는 제대로 된 직원이나 사무공간조차 갖추지 못한 영세한 회사의 형태를 띄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더블유에프엠 관계자들이나 상가 관리자들은 “지하 5층에는 사무실이 하나밖에 없고, 코링크라는 회사에 대해서 들어본 적 없다”고 입을 모았다. 사무실에 출입 중이던 몇몇 더블유에프엠 관계자들은 기자에게 “코링크라는 회사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상가 관계자는 “올해 입주한 더블유에프엠은 알지만 코링크라는 회사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 없다”며 “지하 5층의 경우 상가에서 직접 관리하는 입주사가 아니라 전대차 계약으로 들어온 곳이라 파악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코링크PE에서 조 후보자의 가족들이 투자한 펀드 부문을 담당했던 인물인 임성균씨 역시 더블유에프엠의 이사로 언론에 알려졌다. 현재는 접속이 불가한 코링크PE 홈페이지는 임 이사를 2016년 7월 설립된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펀드 담당자로 소개하고 있다. 조 후보자 가족의 약정금을 포함해 총 100억1,100만원 규모(출자약정금 기준)로 출범한 블류코어밸류업은 국내 최초로 가로등 양방향 원격제어시스템을 개발한 S사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서울경제 취재진이 찾은 등기상 현재 사무실 역시 실체가 없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N빌딩 4층에는 관계 없는 회사가 입주해 있었다. 240억원 상당의 사모펀드를 운용하면서 코스닥 상장사를 경영하는 운용사가 등기부등본의 주소에 있지 않은데 대해 허위신고 의혹이 나온다. 최대주주인 회사 사무실에 주소지가 최근까지 등록되어 있었던 만큼, 코링크PE사가 이리저리 주소만 옮겨 다니는 ‘유령회사’라는 의혹이 커지는 상황이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 본점 소재지에 대해 국내에 주소를 두라는 것 외에 별다른 규제는 없다”면서 “하지만 자회사 인수 직후 관리를 위해 일부 인력이 출퇴근하는 경우는 제외하고는 사무실을 다른 회사와 같이 쓰는 경우는 없다”고 단언했다. 국회는 본격적인 일정 논의에 착수해 이르면 이달 말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전망이다. 한편 이상훈 코링크PE 대표는 조 후보자 가족의 투자약정액에 대해 “출자약정금액은 신용카드의 한도액과 같은 개념으로 이 금액을 모두 출자해야 하는 의무를 지지 않는다”며 “출자약정을 지키지 못했을 경우 부과되는 페널티 조항도 없다”고 해명했다. “실투자금이 10억원가량임을 알았음에도 75억원이라는 투자약정금을 설정한 이유는 순전히 우리 회사의 운용 편의성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오지현·박호현기자 ohjh@@sedaily.com -
[시그널] 코링크 PE "조국 측 가용자원은 10억원"
사회 사회일반 2019.08.16 16:05:20‘조국 사모펀드’로 불리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블라인드 펀드 내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측이 출자한 금액은 10억원이라고 밝혔다. 코링크PE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 후보자 측이 투자한)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펀드는 실투자금 총액 20억원 이하로 운영된 블라인드 펀드(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금을 모은 뒤 투자처를 찾는 방식)”라면서 “이 펀드 출자약정은 법적 구속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 후보자의 배우자 정경심씨와 두 자녀가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펀드에 74억5,500만원을 출자하기로 약정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이는 조 후보자 가족이 신고한 재산 56억원보다 20억원 가까이 많은 규모다. 조 후보자 측은 현재까지 10억5,000만원만 납입한 상태다. 코링크PE 측은 “출자약정은 출자이행 요구가 있을 때 이행 가능한 최대 투자액을 내는 것”이라며 “신용카드 한도 개념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씨는 코링크 PE 측에 본인의 투자금 최대 가용 규모가 10억원 전후라는 사실을 사전에 통보했고, 추가 가용 자금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전일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조 후보자는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펀드의 출자약정금액(74억5,500만원)은 유동적인 총액 설정으로, 계약상 추가 납부 의무가 없다”고 밝혔다. 코링크PE는 “정씨 투자 이후 추가 투자가 전혀 없었다”면서 “고위공직자 배우자임을 이용해 사모펀드 투자 유치나 홍보에 이득을 본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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