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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현대차, 작년 영업이익 52% 증가 소식에 강세
증권 국내증시 2020.01.22 14:33:12[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현대차(005380)가 작년 영업이익이 52% 증가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22일 오후 2시 31분 현재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5.56% 상승한 12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현대자동차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3조6,847억원으로 전년보다 52.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05조7,904억원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순이익은 3조2,648억원으로 98.5% 늘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조2,43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8.2% 늘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7조8,681억원과 8,512억원이었다. /one_sheep@@sedaily.com -
현대차 작년 영업익 3조6,847억…매출 사상 첫 100조 돌파
산업 기업 2020.01.22 14:23:36현대자동차가 지난해 3조6,8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전년보다 52.1% 증가한 것이다. 매출은 105조7,904억원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현대차는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0조원을 넘겼다. 순이익은 3조2,648억원으로 98.5% 늘었다. 지난해 4·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은 1조2,43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8.2% 늘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7조8,681억원과 8,512억원이었다. 이어 현대차는 7,900억원 현금배당한다고 밝혔다. 보통주는 1주당 3,000원이다./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
"수소사회 가는 지름길 없다" 방향키 공유한 정의선
산업 기업 2020.01.21 17:40:0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이 수소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3대 방향성을 강조했다. 원가 저감, 대중 수용성 확대, 안전관리체계 구축이 그것이다. 그동안 정 수석부회장이 강조해온 ‘각국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수소사회 구현 및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동참’을 구체화한 것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최고경영자(CEO) 총회에 공동회장으로 참석해 그룹별 토론을 주재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미래 수소사회로 가는 지름길은 없다”며 “수소산업 각 분야별, 단계별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소위원회는 지난 2017년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출범한 수소 관련 글로벌 CEO 협의체다. 에너지·화학·완성차 업체 등 세계 주요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와 프랑스의 세계적인 에너지업체 에어리퀴드가 공동 회장사다. 정 수석부회장은 기술 혁신을 통해 원가를 저감해 지속 가능한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수소는 높은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갖추고 있지만 화석연료에 비해 비싸다. 수소 에너지를 다각도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생산·저장·활용 등 가치사슬 전 단계에서 창조적 기술 혁신으로 비용을 낮춰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수소위원회가 맥킨지에 의뢰해 이날 발표한 ‘수소원가 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수소 원가는 향후 10년 이내에 최대 50%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발전비용 하락, 수소 관련 인프라 강화,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원가하락 등이 수소의 원가를 떨어뜨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정 수석부회장은 이번 수소위원회 CEO 총회에 이어 바쁜 유럽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총회가 열린 날 프랑스 파리 근교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프랑스 정부 차원의 연례 투자유치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해 국무총리, 지역 대표, 190여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어 21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도 참석했다. 3년 만에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정 수석부회장은 주요 완성차 및 부품업계 CEO들과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활용과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사회를 위한 모빌리티의 역할 등에 대해 토론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
삼성·현대차도 디지털세 사정권인데…정부대응팀 고작 3명
경제·금융 정책 2020.01.21 17:35:03글로벌 디지털세(稅) 논의는 국제조세 분야의 ‘우루과이라운드’에 비견된다. 세계무역기구(WTO) 체계 출범으로 국제통상질서가 새롭게 탄생했던 우루과이라운드 타결에 버금갈 정도로 국제조세 판을 뒤흔드는 파급효과를 지녔다는 의미다. 미국·독일·일본 등 주요국이 전담조직 확충과 전문인력 보강을 통해 발 벗고 조직적인 대응에 나선 것과 달리 한국은 적극적 대응에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구글세가 소비재 기업까지 불똥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주도하는 디지털세 논의의 핵심은 이른바 통합접근법이다. 구글·페이스북 등 정보기술(IT) 기업뿐 아니라 스마트폰·자동차 등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국적 제조 기업들도 디지털세 과세 대상으로 보는 것이다. 최종 제품이 소비돼 매출이 발생하는 국가가 과세권을 가져가야 한다는 소위 ‘소비지국 과세권 강화’ 논리다. 이렇게 되면 한국의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이 디지털세 부과 대상이 된다. 미국의 자국 기업 보호 논리로 IT 기업이 타깃이 됐던 디지털세의 논의 흐름이 전환된 것이다. ‘구글세’ 논의가 ‘삼성세’ 논의로 옮겨붙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국제조세 분야의 한 전문가는 “자칫 국내에 내는 삼성의 법인세가 해외로 분산돼 전체 세수가 타격을 입고 우리 제조 기업은 기업대로 총부담세액이 늘어나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흘러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처럼 힘의 논리로 국제조세의 판을 뒤흔드는 디지털세 논의에서 한국이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구조적 여건을 갖췄느냐다. 디지털세 논의는 사실상 주요7개국(G7)이 주도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주도로 미국의 IT 기업이 타깃이 됐다가 미국이 이에 반발하면서 미국과 EU의 전면전 구도가 형성됐다. 여기에 최근 중국마저 미국 입장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IT 기업에 대해서만 디지털세가 부과될 경우 알리바바나 텐센트 등 자국 간판기업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고 전했다. 디지털세 전쟁인데 목소리 못 내는 韓 주요국 틈바구니에서 한국은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핵심논의가 주요국 중심으로 돌아가는데다 정부의 세제실 인력이 글로벌 디지털세 논의에 적극 뛰어들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최근 고광효 기획재정부 세제실 소득법인세정책관(국장급)이 OECD 재정위원회(CFA) 이사회 이사로 선임되면서 주요국 논의에 우리 목소리를 전달할 언로가 생긴 점은 다행이라는 평가다. CFA 이사회는 OECD 내에서 조세정책 관련 방향성을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고 국장이 CFA 이사회 이사가 됐다지만 그는 국제조세뿐 아니라 국내 소득세·법인세·금융세제까지 관할하고 있어 매달 열리는 OECD 회의 참석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6~8월에 OECD 작업반 회의가 집중되지만 그때는 국내적으로 1년에 한 번 이뤄지는 세제개편 작업이 한창인 때”라며 “세제실 직원이 OECD 회의에 꾸준히 참석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실무 대응인력도 서기관을 팀장으로 하는 팀 단위 3명에 불과하다. 정부 내에서는 인력 부족으로 소극적으로 대응해 불거졌던 지난 2017년 ‘EU 블랙리스트’ 사태를 떠올리기도 한다. 당시 EU가 OECD와는 별개의 잣대를 들이대 우리나라를 조세 분야 비협조지역(조세회피국)으로 지정하면서 문제가 됐다. 정부가 뒤늦게 움직여 리스트에서 최종적으로 제외되기는 했지만 국가평판도를 저하시켰다는 자성이 내부에서 나오기도 했다. 전문성 필수인데 1년마다 순환보직 국제조세 전문성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은 환경이다. OECD 같은 다자간 협의체에서는 비슷한 상황에 처한 다른 국가와 연합전선을 펼쳐야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데 한국 담당자들은 1년마다 인사이동으로 자리를 옮겨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슈를 주도하기는커녕 사람이 바뀔 때마다 과거에 논의된 내용을 학습하는 수준에 그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국제조세 업무 전담인력 확충뿐 아니라 담당 과를 국 단위로 승격시키지 않으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박훈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회의만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상주하면서 사람을 계속 만나야 한다”며 “소규모 개방경제인 한국은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유럽과 또 다른 입장이기 때문에 비슷한 위치에 놓인 국가와 연합전선을 펼쳐야 하지만 이런 부분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조지원·나윤석·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
전통시장 살리기 나선 현대차 노사
산업 기업 2020.01.20 17:30:30 -
'ix25' 신차효과 못보자...할인카드 꺼낸 베이징현대
산업 기업 2020.01.20 17:29:19베이징현대가 현지 전략모델로 야심 차게 ‘신형 ix25’를 출시했지만 ‘신차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후 지난해 말까지 판매량이 구형 ix25의 절반에 그친 것이다. 지난 2011년 이후 최악의 판매량을 기록한 베이징현대는 신차마저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하자 더욱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20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현대차(005380)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의 중국 현지 전용 모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ix25’가 지난해 9~12월 총 1만7,379대 팔려 ‘구형 ix25’의 전년 같은 기간 판매량(3만2,914대)의 절반(52.8%)에 그쳤다. ix25는 세단 ‘미스트라’에 이은 현대차의 두 번째 중국 전략형 차로 2014년 출시된 1세대는 5년 동안 40만대가 팔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신형 ix25는 5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로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기술로 중국 젊은 층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됐다. 현대차에서는 ix25의 출시로 하반기 중국 시장 반등을 노렸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예상과는 정반대였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ix25는 지난해 11월 4,615대가 판매돼 중국 내 SUV 판매 순위는 61위로 신차 효과도 누리지 못했다. 다만 출시 이후 판매량이 점진적으로 늘고 있는 점은 그나마 긍정적이다. ix25는 지난해 9월 1,388대, 10월 4,694대, 11월 4,591대, 12월 6,706대로 시간이 갈수록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신형 ix25의 판매량이 늘고 있는 것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통한다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라며 “공격적 마케팅의 효과가 올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2011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베이징현대의 지난해 판매량은 2018년 대비 5.7% 감소한 70만3,785대에 그쳤다. 2016년만 하더라도 한 해에 114만2,000여대를 팔아치우던 베이징현대가 3분의2 규모로 쪼그라든 것이다.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초 연간 3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베이징 1공장 가동 중단, 신차 출시 및 경영진 교체 카드 등을 내놓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중국 시장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새로운 전략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부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고 중형 세단 ‘라페스타’ 등 인기 모델의 전기차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어서 반전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이인철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은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전기차 100인회 포럼’에서 “중국 공장에서 연료전지 시스템과 수소전기 상용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해 8월 국내 상용차 박람회에서 수소전기 트럭을 중국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르면 오는 2023년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 -
기아차 노사, 19차례 교섭 끝에 '2019 임금협상' 합의
산업 기업 2020.01.18 10:27:33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은 지난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합의안이 최종 가결됐다고 18일 밝혔다. 기아차 노조에 따르면 각 지회 조합원(총 2만9,281명)을 대상으로 전날 진행한 투표에 2만7,923명이 참여해 1만6,575명이 찬성했다. 59.4%의 찬성률이다. 반대는 1만1,233명(40.2%)였다. 재적 인원의 과반수 동의에 따라 임협 잠정합의안은 최종 가결됐다. 앞서 노사는 지난해 12월 10일 광명 소하리공장에서 진행된 16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4만원(호봉승급 포함) 인상, 성과·격려금 150%+32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포함) 등을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이 안은 같은 달 13일 열린 노조원 찬반 투표에서 56%(1만5,159명)가 반대해 부결됐고 노조는 이후 재교섭을 벌이며 부분 파업을 진행해왔다. 노사는 지난 15일 19차 교섭에서 이날 투표에서 가결된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2차 잠정합의안에는 잔업 문제 해결을 위해 양측이 공동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여기에서 생산물량 만회 및 임금보전 관련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회사 측이 사내근로복지기금 10억원을 추가 출연하는 내용도 추가됐다. 기아차 노사는 오는 20일 임협 조인식을 열 예정이다./박한신기자 hspark@@sedaily.com -
현대차 쏘나타·코나EV 美'10대엔진' 동시 수상
산업 기업 2020.01.17 17:25:20현대자동차 ‘쏘나타’의 스마트트림 1.6 터보엔진과 ‘코나’의 일레트릭 파워트레인이 미국 저명 자동차 매체로부터 10대 엔진에 동시 선정됐다. 특히 일렉트릭 파워트레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대차(005380)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워즈오토’가 선정한 ‘2020 워즈오토 10대 엔진&동력시스템’에 두 엔진이 동시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상은 자동차 전문 매체인 워즈오토가 지난 1995년부터 매년 선정해오고 있다.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갖춰 자동차 엔진 기술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 전기차의 동력시스템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올해부터 명칭이 ‘10대 엔진’에서 ‘10대 엔진&동력시스템’으로 바뀌었다.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엔진은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연속 가변밸브듀레이션(CVVD)이 적용됐다. 기존 엔진들과 달리 운전 상황에 따라 최적의 밸브 듀레이션을 구현해 상충관계인 엔진의 출력과 연료 효율성을 동시에 향상시키면서 배출가스까지 줄였다. CVVD 기술을 적용하면 엔진성능은 4% 이상, 연비는 5% 이상 향상되며 배출가스는 12% 이상 줄일 수 있다.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f·m, 복합연비 13.7㎞/ℓ의 성능을 자랑한다. 코나 일렉트릭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50㎾(약 204마력), 최대토크 40.3㎏f·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64kwh의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와 고효율 고전압시스템, 회생제동시스템 등을 통해 1회 충전 시 최대 406㎞(국내 인증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2년 연속 수상의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크리스티 슈웨인스버그 위즈오토 선임편집자는 “코나 일렉트릭은 내연기관 차량에 뒤지지 않는 충분한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며 “지난해 고가의 여러 전기차 신모델이 출시됐지만 주행거리는 여전히 코나가 최고”라고 말했다./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
정의선 "원가절감해 수소전기차 보급장벽 낮추겠다"
산업 기업 2020.01.17 17:21:24현대차(005380)그룹이 수소전기차 대중화 선봉에 선다. 정의선(사진)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이 17일 ‘수소위원회’ 공동회장 자격으로 수소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현대차그룹은 수소 모빌리티의 선도업체로서 책임감을 갖고 일반 대중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수소전기차를 개발·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단기 판매 목표에 치중하기보다 원가저감 등 지속적으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수소전기차 보급과 관련된 장벽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현재 수소전기차를 양산하는 자동차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현대차·도요타·혼다 등 3사에 불과하다. 우리나라는 현대차가 지난 2018년 출시한 ‘넥쏘’가 인기를 끌어 지난해 10월 기준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의 52.4%를 차지했을 정도로 이 분야 선도 국가다. 수소위원회는 2017년 다보스포럼 기간에 출범했다. 전 세계적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수소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출범한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의 협의체다. 현대차를 비롯해 도요타·BMW·에어리퀴드 등 글로벌 기업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현대차와 프랑스의 세계적인 가스 업체인 에어리퀴드가 공동 회장사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도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수소도시는 완벽한 수소사회로 가는 디딤돌이며 수소사회 비전과 이점을 대중에게 보여주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주요 국가들이 추진하는 수소도시가 미래 수소사회를 앞당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앞으로 수소위원회가 추진할 사업방향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기후 문제에 대한 각국의 관심도를 감안해 수소위원회 차원에서 실현 가능한 기술적 해법과 정책 제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달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CEO 총회에서 발표될 예정인 수소위원회 최초 ‘수소원가 경쟁력 보고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 수석부회장은 “30여개 회원사들의 2만5,000여개에 달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수소위원회 최초의 ‘수소원가 경쟁력 보고서’의 발표 및 발간이 기대된다”며 “향후 각 기업 및 정부들이 수소 에너지 분야의 사업성을 예측하고 개발 계획을 수립할 때 이번 분석 결과물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
현대차, 2년 연속 美 워즈오토 ‘최고 10대 엔진’에 파워트레인 2종 동시 수상
산업 기업 2020.01.17 10:18:48현대자동차의 파워트레인 2종이 2년 연속으로 미국에서 최고 10대 엔진에 선정됐다. 현대차(005380)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워즈오토’가 선정한 ‘2020 워즈오토 10대 엔진·동력시스템’에 쏘나타의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엔진과 코나 일렉트릭의 파워트레인이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넥쏘와 코나 일렉트릭의 두 개 파워트레인이 동시에 선정됐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인 워즈오토는 1995년부터 매년 ‘10대 엔진’을 선정해왔다. 자동차 엔진 기술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평가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로 26회째를 맞은 이번 평가에서 워즈오토는 미국 내 신차에 적용된 26개 파워트레인을 자체 시험했다. 그 결과 우수한 성능과 기술력을 갖춘 10개 파워트레인을 추려냈다.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엔진은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CVVD) 기술을 적용해 쏘나타에 처음으로 탑재됐다. 현대차에 따르면 CVVD 기술 적용 시 엔진 성능은 4% 이상, 연비는 5% 이상 향상되며 배출가스는 12%이상 저감할 수 있다. 쏘나타에 탑재된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엔진에는 △저압 배기가스 재순환 시스템(LP EGR) △통합 열관리 시스템(ITMS) △350bar 직분사 시스템 △마찰저감 엔진 무빙시스템 등 신기술도 적용돼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f·m의 동력성능과 리터당 13.7㎞의 복합연비를 갖췄다. 이전 쏘나타 1.6 터보 모델의 동력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연비는 7% 향상돼 역동적이면서도 경제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톰 머피 워즈오토 기자는 쏘나타에 대해 “현대차의 신형 4기통 터보 엔진 기술은 정말 수준이 높다”며 “강력한 성능과 높은 효율성을 확보해 데일리카로 손색이 없고 세계 최초로 개발된 CVVD 기술이 적용됐다”고 평했다. 코나 일렉트릭에 탑재된 전기차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50㎾(약 204마력), 최대토크 40.3㎏f·m를 발휘하는 고효율·고출력 영구자석 모터를 적용해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64kwh의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와 고효율 고전압시스템, 회생제동시스템 등을 통해 최대 406㎞(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크리스티 슈바인스버그 워즈오토 기자는 “코나 일렉트릭은 내연기관 차량에 뒤지지 않는 충분한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며 “2019년 고가의 여러 전기차 신모델이 출시됐지만 코나의 주행거리는 여전히 최고”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규 터보 엔진과 전기차파워트레인의 워즈오토 10대 엔진 수상을 통해 내연기관은 물론 친환경 차량까지 파워트레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다양한 라인업을 확대해 미래 자동차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
현대차 수소차 '넥쏘' 올해 국내 1만대 판매 도전
산업 기업 2020.01.16 14:03:14현대자동차가 올해 수소전기차 ‘넥쏘’(사진) 국내 판매 1만대 돌파에 도전한다. 현대차(005380)는 16일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넥쏘’의 올해 국내 판매 목표를 1만100 대로 수립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목표를 달성하면 한국은 단일 국가로서는 최초로 연간 1만대 수소차가 판매된 국가가 된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 수소전기차 판매 국가로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2.4%(2019년 10월 기준)로 절반 이상에 달한다. 현재 수소전기차를 양산하는 자동차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현대차. 토요타, 혼다 등 3사에 불과하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차인 ‘투싼ix’를 양산하기 시작했고, 2018년 3월 넥쏘를 출시했다. 2018년 727대였던 넥쏘 판매량은 지난해 4,194대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넥쏘는 1회 충전에 600㎞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갖춰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국은 세계 최초로 ‘수소경제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법’이 제정되는 등 여러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수소전기차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며 “올해는 국내뿐 아니라 북미 시장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
첨단기술 다 담은 정의선의 야심작...SUV시장 판도 바꾼다
산업 기업 2020.01.15 18:35:18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80’이 베일을 벗었다. 기본 가격은 6,580만원부터다. 제네시스는 GV80의 올해 판매 목표를 2만4,000대로 잡았지만 출시 첫날부터 1만5,000여대가 팔리며 일찌감치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15일 제네시스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GV80 3.0 디젤 모델을 출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GV80는 제네시스가 처음 선보이는 후륜구동 기반 대형 SUV다. 플래그십 세단인 G90과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를 이끌어갈 모델이다. 제네시스는 GV80 3.0 디젤 모델을 시작으로 가솔린 2.5 터보와 3.5 터보를 올해 내놓을 계획이다. 이날 선보인 디젤 모델 가격은 옵션 등 선택 사양에 따라 최대 8,970만원에 이른다. 경쟁 차종으로 꼽히는 메르세데스벤츠 ‘GLE’와 BMW ‘X5’는 1억원대다.GV80은 제네시스 브랜드를 글로벌 톱 브랜드로 만들려는 정의선 현대차(005380) 수석부회장의 야심작이다. GV80는 제네시스의 향후 프리미엄 브랜드 안착 여부를 판단할 가늠자다. 앞서 제네시스는 2021년까지 신형 세단 3종과 SUV 3종 총 6종의 라인업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GV80는 그 첫 결과물이다. 시작은 합격점이다. 출시 첫날인 이날 GV80는 약 1만5,000대가 팔렸다. 단 하루 만에 연간 판매 목표를 절반 가량 달성한 것이다. GV80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프리미엄 브랜드 공략 의지가 담긴 차량이기도 하다. 정 수석부회장은 올 신년사에서 “제네시스는 중국, 유럽 등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올해 출시되는 SUV 모델을 비롯한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V80을 필두로 제네시스는 중국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다. 지난 몇 년 간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중국 소비 시장이 급속히 성숙하며 그동안 ‘가성비’로 승부수를 걸었던 현대차의 판매량이 급격히 떨어진 것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GV80을 통해 눈이 높아진 중국 소비자를 사로잡을 계획이다. 유럽 시장은 지난 2015년 문을 두드렸다가 3년 만인 2018년 판매를 중단한 데 이어 재진출하는 것이다. 제네시스는 GV80이 유럽 시장에서 겪은 상처를 설욕할 모델로 보고 있다. 세계적으로 SUV 인기가 높아지는 만큼 GV80의 현지 반응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GV80는 올여름부터 미국 시장에도 진출한다. 또 올해 중 GV80보다 작은 SUV ‘GV70’도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제네시스 전기차도 선보인다. 지난 2015년 11월 출범한 제네시스 브랜드는 벤츠와 BMW·아우디·렉서스 등이 장악한 고급차 시장에 대한 현대차의 도전이었다. 제네시스는 2015년부터 3년 연속 새 모델을 내놓으며 G90와 G80, G70 등 세단 세 종류로 구성된 현재 라인업에 GV80 출시로 세단과 SUV를 모두 보유하게 됐다. 꾸준하게 인지도를 높여왔지만 아직은 글로벌 경쟁에서는 뒤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간 판매량의 70%가 여전히 내수시장에서 소비되기 때문이다. 제네시스는 올해부터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별도 브랜드로 독립할 준비를 하고 있고 호주와 미국 등에 별도 전시장도 꾸준히 만들고 있다. 이날 공개된 GV80은 프리미엄 SUV를 구입하려는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최고출력 278마력, 최대토크 60.0㎏f·m의 성능의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은 거대한 차체를 끌기에 충분한 성능이다. ‘두 줄’로 요약되는 GV80의 디자인도 인상적이다. GV80 전면부에는 좌우 각 2개씩 박힌 일자형 쿼드램프로 ‘두 줄’을 형상화했다. 또 측면 디자인에도 ‘두 줄’의 캐릭터 라인을 넣어 제네시스의 개성을 강조했다. 최신 기술도 총동원됐다. 실내 정숙성을 높일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 기술’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인공지능(AI) 기술도 적용됐다. 운전자 주행성향을 GV80이 학습해 운전자의 운전 습관에 맞춰 자율주행을 하는 ‘운전스타일 연동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다. 인테리어는 앞 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과 차세대 고속도로 주행 보조기술(HDA II),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차량 내 간편 결제 기술인 제네시스 카페이, 음성인식 기술 등의 사양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이번 HDA II의 특징은 방향지시등만 켜도 차량이 알아서 차선 변경을 하는 점이다. 또 반자율 주행 시 근거리에서 끼어드는 차량을 인식해 미리 속도를 줄여주는 기능이 추가됐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차량 전면 카메라를 통해 실제 주행영상 위에 가상의 안내선을 표시해 보다 쉽게 길을 찾도록 하는 기능이다./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
정의선의 야심작 '제네시스 GV80'...SUV시장 판도 바꾼다
산업 기업 2020.01.15 17:30:12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80’이 베일을 벗었다. 기본 가격은 6,580만원부터다. 제네시스는 GV80의 올해 판매 목표를 2만4,000대로 잡았다. 지난해 제네시스 국내 판매량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15일 제네시스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GV80 3.0 디젤 모델을 출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GV80는 제네시스가 처음 선보이는 후륜구동 기반 대형 SUV다. 플래그십 세단인 G90과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를 이끌어갈 모델이다. 제네시스는 GV80 3.0 디젤 모델을 시작으로 가솔린 2.5 터보와 3.5 터보를 올해 내놓을 계획이다. 이날 선보인 디젤 모델 가격은 옵션 등 선택 사양에 따라 8,000만원대 후반에 이른다. 경쟁 차종으로 꼽히는 메르세데스벤츠 ‘GLE’와 BMW ‘X5’는 1억원대다.이날 공개된 GV80의 심장은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이다. 최고출력 278마력, 최대토크 60.0㎏f·m의 성능을 내뿜는다. 19인치 타이어를 기준으로 복합 연비는 ℓ당 11.8㎞다. 이원희 현대차(005380) 사장은 “기존 SUV와 차별화한 디자인과 최단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안전·편의 사양을 담아 개발했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역동적인 우아함’을 담은 외관을 비롯해 대형 SUV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인 편안하고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와 다양하고 매혹적인 컬러 등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GV80에는 최신 기술이 총동원됐다.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로 길 상태를 파악하고 서스펜션을 제어하는 기능인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처음 적용됐다. 또 눈길, 진흙 길 등 험로 주행 모드도 탑재됐다. 실내 정숙성을 높일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 기술’도 최초 적용됐다. 주행 중 노면에서 나는 소음을 실시간 분석해 차량이 반대 음파를 발생시켜 노면소음을 줄여주는 기술이다. 인공지능(AI) 기술도 적용됐다. 운전자 주행성향을 GV80이 학습해 운전자의 운전 습관에 맞춰 자율주행을 하는 ‘운전스타일 연동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다. 또 탑승자 간 충돌로 인한 부상을 줄일 수 있는 앞좌석 중앙 에어백이 추가로 장착됐다.이번 GV80 디자인의 특징은 ‘두 줄’이다. 이상엽 디자인 센터장은 브이자를 그려 보이며 “이제 제네시스는 두 줄”이라며 “포르쉐 911이 동그란 라운드 램프로 브랜드의 레거시를 만들었다면 두 줄은 저희 제네시스만의 강력한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의 말처럼 GV80 전면부에는 좌우 각 2개씩 박힌 일자형 쿼드램프로 ‘두 줄’을 형상화했다. 또 측면 디자인에도 ‘두 줄’의 캐릭터 라인을 넣어 제네시스의 개성을 강조했다. 또 GV80는 측면부 상단이 완만한 포물선 라인을 그리며 후면부로 떨어져 쿠페처럼 날렵한 모습을 강조했다. 후면부에도 좌우 각 2개씩 일자형 쿼드램프를 넣어 두 줄을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GV80의 후면부는 꼭 필요한 디자인 요소만 넣어 고급스럽고 깨끗한 모습을 구현해냈다”고 설명했다. 인테리어는 앞 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과 차세대 고속도로 주행 보조기술(HDA II),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차량 내 간편 결제 기술인 제네시스 카페이, 음성인식 기술 등의 사양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이번 HDA II의 특징은 방향지시등만 켜도 차량이 알아서 차선 변경을 하는 점이다. 또 반자율 주행 시 근거리에서 끼어드는 차량을 인식해 미리 속도를 줄여주는 기능이 추가됐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차량 전면 카메라를 통해 실제 주행영상 위에 가상의 안내선을 표시해 보다 쉽게 길을 찾도록 하는 기능이다. ‘GV80’는 올여름부터 미국 시장에도 진출한다. 또 상반기에는 GV80보다 작은 SUV ‘GV70’도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제네시스 전기차도 선보인다. 지난 2015년 11월 출범한 제네시스 브랜드는 벤츠와 BMW·아우디·렉서스 등이 장악한 고급차 시장에 대한 현대차의 도전이었다. 제네시스는 2015년부터 3년 연속 새 모델을 내놓으며 G90와 G80, G70 등 세단 세 종류로 구성된 현재 라인업에 GV80 출시로 세단과 SUV를 모두 보유하게 됐다. 꾸준하게 인지도를 높여왔지만 아직은 글로벌 경쟁에서는 뒤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간 판매량의 70%가 여전히 내수시장에서 소비되기 때문이다. 제네시스는 올해부터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별도 브랜드로 독립할 준비를 하고 있고 호주와 미국 등에 별도 전시장도 꾸준히 만들고 있다. 중국과 유럽 시장에도 곧 진출할 예정이다. /고양=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
현대차, 2025년까지 61조 투자한다
산업 기업 2019.12.04 17:37:56현대자동차가 오는 2025년까지 6년간 약 61조원을 투자한다. 또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을 8%로 끌어올리고 글로벌 시장점유율 5% 달성에 도전한다. 내년 2월까지 총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도 매입한다. 현대차(005380)그룹은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이원희 사장 주재로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5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이 중장기 사업계획과 재무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기존 사업역량 강화에 41조1,000억원, 전동화·모빌리티·자율주행 등 미래기술 관련에 약 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향후 6년간 매년 10조원가량을 투자하는 셈이다. 현대차는 “미래사업 역량 확보 차원의 전략지분 투자 등이 늘면서 전체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며 “전동화 투자를 통해 2025년까지 글로벌 3대 전동차 기업으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현재 2.5% 수준인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은 8%로 높일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 효과를 통해 마케팅비용을 절감하고 새로운 제조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겠다”며 “차량 라인업과 투자 등의 비효율적 요소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미래사업 투자금액이 크게 늘면서 최근 신용등급이 떨어진 것을 의식해 이날 이사회를 열어 내년 2월까지 총 3,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고객을 최우선에 두고 고객 모두의 삶을 가장 가치 있는 순간으로 이어주는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현대자동차가 앞으로 6년간 투자하는 61조1,000억원 중 3분의1가량인 20조원은 전기차·모빌리티·자율주행 등 미래기술 분야에 투입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자동차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자 적극적인 대응을 넘어 선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선택이다. 현대차가 4일 개최한 ‘CEO 인베스트 데이’에 참석했던 기관투자가들도 이 부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이 정도 투자를 하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보유현금과 매년 쌓이는 자금으로 충당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시한 만큼 실현 의지가 강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미래먹거리 집중 투자 이날 공개된 ‘2025전략’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025년까지 제품·경상·신사업·자율주행·전기차 등 5개 분야에 걸쳐 투자를 진행한다. 신차 개발, 연비 개선 등 제품 분야에 26조5,000억원, 공장 신증설, 고객 거점 확보 등 경상 분야에 11조9,000억원, 모빌리티·인공지능(AI)·로보틱스 등 신사업에 7조8,000억원, 자율주행·커넥티비티 등 자율주행에 2조5,000억원, 전기차 생산, 인프라 구축 등 전동화에 9조7,000억원을 쏟아 부을 계획이다. 신사업·자율주행·전동화 등 미래산업에 대한 투자는 현대차가 추구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변신을 위한 투자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도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의 결합을 통해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을 2025년 전략적 지향점으로 설정했다”며 “이런 목표에 맞춰 전반적인 사업구조를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내연기관 고수익화, 전기차 선도 리더십, 플랫폼 사업 기반 구축 등을 3대 전략 방향으로 제시했다. ■차별화로 모빌리티 전략 현대차는 이날 2025년까지 전동화 차량 67만대(배터리전기차 56만대, 수소전기차 11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3대 전기차 기업으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국·미국·중국·유럽 등 주요 시장은 2030년부터, 인도·브라질 등 신흥시장은 2035년부터 신차에 전동화를 도입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2021년 첫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2024년 이후에는 전동화 라인업을 본격 확대한다. 고성능 ‘N’ 브랜드를 전기차·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연기관 차량에서 수익성을 확보해 미래 전동화 시대에 대응할 방침”이라며 “자동차는 물론 개인용 비행체(Personal Air VehicleㆍPAV), 로보틱스,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등 모빌리티 제품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 현대차가 던진 승부수는 차별화다. 현대차의 차별화 전략은 혁신적 디지털 사용자 경험, AI 커넥티드 서비스, 안전 지향 자율주행 등 세 가지로 압축된다. 특히 자율주행의 경우 2022년 완전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2024년 양산, 2025년 자율주행 2·3단계 및 주차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 전 차종 확대라는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했다. 모빌리티 서비스도 강화한다. 북미에서는 4단계 이상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비해 카셰어링과 로보택시 실증사업을 하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동남아·호주에는 현지 모빌리티 서비스 회사와 제휴해 진입할 계획이다. ■수익성 확대로 주주가치 제고 현대차는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를 기존 2022년 7%에서 2025년 8%로 높였다. 올해 4조3,000억원, 2020년 5조9,000억원, 2021년 10조1,000억원, 2022년 11조9,000억원의 원가절감 계획도 밝혔다. 수익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원가경쟁력을 기반으로 전기차 비중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 효과를 통해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고 새로운 제조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겠다”며 “차량 라인업과 투자 등의 비효율적 요소도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새로운 제조기술이 신차에 도입되는 2021년을 기점으로 원가절감폭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차 측은 2~3년간 신차가 누적되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미래사업 투자금액이 크게 늘면서 최근 신용등급이 떨어진 것을 의식해 내년 2월까지 총 3,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배당금 규모를 지난 2013년 주당 1,950원에서 2015년 4,000원까지 높였고 지난해에는 발행주식 3% 수준의 대규모 이익소각과 자사주 매입을 실시했다. 자본시장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의 최근 3년간 주주 환원 총액이 4조2,000억원에 달한다”며 “비용절감과 신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이 주주들에게 꾸준히 환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형·심우일기자 kmh204@@sedaily.com -
미래기술에 61조 투입...'스마트 모빌리티 현대차' 시동
산업 기업 2019.12.04 17:28:29현대자동차가 앞으로 6년간 투자하는 61조1,000억원 중 3분의1가량인 20조원은 전동화·모빌리티·자율주행 등 미래기술 분야에 투입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자동차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자 적극적인 대응을 넘어 선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선택이다. 현대차(005380)가 4일 개최한 ‘CEO 인베스트 데이’에 참석했던 기관투자가들도 이 부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이 정도 투자를 하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이며 “보유현금과 매년 쌓이는 자금으로 충당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시한 만큼 실현 의지가 강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미래먹거리 집중 투자 이날 공개된 ‘2025전략’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025년까지 제품·경상·신사업·자율주행·전동차 등 5개 분야에 걸쳐 투자를 진행한다. 신차 개발, 연비 개선 등 제품 분야에 26조5,000억원, 공장 신증설, 고객 거점 확보 등 경상 분야에 11조9,000억원, 모빌리티·인공지능(AI)·로보틱스 등 신사업에 7조8,000억원, 자율주행·커넥티비티 등 자율주행에 2조5,000억원, 전기차 생산, 인프라 구축 등 전동화에 9조7,000억원을 쏟아 부을 계획이다. 신사업·자율주행·전동화 등 미래산업에 대한 투자는 현대차가 추구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변신을 위한 투자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도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의 결합을 통해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을 2025년 전략적 지향점으로 설정했다”며 “이런 목표에 맞춰 전반적인 사업구조를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내연기관 고수익화, 전동차 선도 리더십, 플랫폼 사업 기반 구축 등을 3대 전략 방향으로 제시했다. ■차별화로 모빌리티 전략 현대차는 이날 오는 2025년까지 전동화 차량 67만대(배터리전기차 56만대, 수소전기차 11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3대 전동차 기업으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국·미국·중국·유럽 등 주요 시장은 2030년부터, 인도·브라질 등 신흥시장은 2035년부터 신차에 전동화를 도입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2021년 첫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2024년 이후에는 전동화 라인업을 본격 확대한다. 고성능 ‘N’ 브랜드를 전동차·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연기관 차량에서 수익성을 확보해 미래 전동화 시대에 대응할 방침”이라며 “자동차는 물론 개인용 비행체(Personal Air VehicleㆍPAV), 로보틱스,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등 모빌리티 제품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 현대차가 던진 승부수는 차별화다. 현대차의 차별화 전략은 혁신적 디지털 사용자 경험, AI 커넥티드 서비스, 안전 지향 자율주행 등 세 가지로 압축된다. 특히 자율주행의 경우 2022년 완전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2024년 양산, 2025년 자율주행 2·3단계 및 주차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 전 차종 확대라는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했다. 모빌리티 서비스도 강화한다. 북미에서는 4단계 이상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비해 카셰어링과 로보택시 실증사업을 하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동남아·호주에는 현지 모빌리티 서비스 회사와 제휴해 진입할 계획이다. ■수익성 확대로 주주가치 제고 현대차는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를 기존 2022년 7%에서 2025년 8%로 높였다. 올해 4조3,000억원, 20201년 5조9,000억원, 2021년 10조1,000억원, 2022년 11조9,000억원의 원가절감 계획을 밝혔다. 수익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원가경쟁력을 기반으로 전동화 비중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 효과를 통해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고 새로운 제조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겠다”며 “차량 라인업과 투자 등의 비효율적 요소도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새로운 제조기술이 신차에 도입되는 2021년을 기점으로 원가절감폭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차 측은 2~3년간 신차가 누적되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미래사업 투자금액이 크게 늘면서 최근 신용등급이 떨어진 것을 의식해 내년 2월까지 총 3,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배당금 규모를 지난 2013년 주당 1,950원에서 2015년 4,000원까지 높였고 지난해에는 발행주식 3% 수준의 대규모 이익소각과 자사주 매입을 실시했다. 자본시장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의 최근 3년간 주주 환원 총액이 4조2,000억원에 달한다”며 “비용절감과 신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이 주주들에게 꾸준히 환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형·심우일기자 kmh2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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