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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文대통령, 차기 국무총리에 정세균 전 의장 지명
정치 대통령실 2019.12.17 14:32:13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차기 국무총리로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6선 의원이자 산업자원부 장관까지 역임한 정 전 의장을 총리로 발탁해 하반기 공직사회 분위기를 쇄신하고 국정 운영의 안정성을 도모한다. 차기 대권 주자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낙연 총리는 다시 여의도 정치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의장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쌍용그룹에 입사해 상무이사까지 17년간 재직한 기업인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까지 역임한 바 있다. ‘미스터 스마일’이라 불릴 만큼 온화한 외모와 성품으로 여당은 물론 야당에서도 비토세력이 없는 성품을 지녔다. 청와대는 당초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을 유력한 후임 총리로 검토했으나 진보진영의 반발로 불발된 후 정 전 의장으로 방향을 돌렸다. 입법부 수장을 역임했던 정 전 의장은 삼권 분립 훼손에 대한 국회 반발과 본인의 ‘정치적 위상’을 깊게 고민했으나 결국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헌신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문 대통령 국무총리 후보자 발표문 전문>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하고, 지명 이유를 국민들께 직접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문재인 정부 제2대 국무총리로 정세균 의원님을 모시고자 합니다. 먼저 정부 출범부터 지금까지 국정개혁의 기반을 마련하고 내각을 잘 이끌어주신 이낙연 총리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책임 총리로서의 역할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셨고, 현장 중심 행정으로 국민과의 소통에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이낙연 총리님이 내각을 떠나는 것이 저로서는 매우 아쉽지만, 국민들로부터 폭넓은 신망을 받고있는 만큼, 이제 자신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놓아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든, 어느 자리에 서든, 계속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우리 사회의 낡은 시스템을 개혁하고, 혁신적이고 포용적이며 공정한 경제로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노력해왔습니다. 그러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통합과 화합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국민들께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민생과 경제에서 성과를 이뤄내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가장 잘 맞는 적임자가 정세균 후보자라고 판단했습니다. 정세균 후보자는 우선, 경제를 잘 아는 분입니다. 성공한 실물 경제인 출신이며, 참여정부 산업부장관으로 수출 3천억 불 시대를 열었습니다. 또한 6선의 국회의원으로 당대표와 국회의장을 역임한, 풍부한 경륜과 정치력을 갖춘 분입니다. 무엇보다 정세균 후보자는 온화한 인품으로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며 항상 경청의 정치를 펼쳐왔습니다. 저는 입법부 수장을 지내신 분을 국무총리로 모시는데 주저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갈등과 분열의 정치가 극심한 이 시기에 야당을 존중하면서 국민의 통합과 화합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국내외 환경이 여러 가지로 어렵지만, 새 국무총리 후보자는 서로 화합하고 협력하며 민생과 경제를 우선하도록 내각을 이끌고, 국민들께 신뢰와 안정감을 드릴 것입니다. 훌륭한 분을 총리 후보자로 지명하게 되어 감사드리며, ‘함께 잘사는 나라’를 이루는데 크게 기여해 주시리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끝> -
"경제 잘 아는 분" 文, 국무총리에 정세균 전 의장 지명
정치 대통령실 2019.12.17 14:28:57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차기 국무총리로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정 전 의장을 총리로 발탁해 공직사회 분위기를 쇄신하고 정권 후반기 국정 운영의 안정성을 도모한다. 정 전 의장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쌍용그룹에 입사해 상무이사까지 17년간 재직한 기업인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까지 역임한 바 있다. ‘미스터 스마일’이라 불릴 만큼 온화한 외모와 성품으로 여당은 물론 야당에서도 비토세력이 없는 성품을 지녔다. 당초 정 전 의장은 입법부 수장이 행정부 2인자인 국무총리로 가는 것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해 왔지만 청와대의 지속적은 설득에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현 총리는 다시 여의도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
"정세균 국무총리 임명, 찬성 48% VS 반대 36%"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12.16 15:15:38최근 차기 국무총리로 거론되고 있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관련해 국민 여론은 총리 임명 찬성에 기울어 있다는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같은 날 발표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율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지난 1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4명에게 정 전 국회의장을 이낙연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임명하는 문제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47.7%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는 35.7%로 찬성 여론과 오차범위(±4.4%포인트) 밖인 12%포인트 차이가 났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6.6%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서 눈여겨볼 점은 김진표 민주당 의원에 대한 국무총리 임명 여론조사 결과(찬성 40.8%, 반대 34.8%)와 비교하면 전체적인 응답자의 찬성 비율은 올랐으나 진보층과 보수층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엇갈렸다는 점이다. 지난 10일 리얼미터가 실시한 김 의원에 대한 총리 선호도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포인트)에서 진보층은 찬성 41%, 반대 39.6%로 찬성이 오차범위 내로 근소하게 앞서는 결과를 보여줬다. 보수층에서도 찬성 39.4%로 반대(35%)를 앞섰다. 하지만 정 전 의장에 대해서는 진보층에서 찬성 비율이 70.5%로 나타나 반대(20.3%)보다 50%포인트 넘게 차이가 난 반면, 보수층에서는 반대(54.8%)가 찬성(29.3%)을 앞질렀다. 경제관료 출신의 김진표 의원이 보수성향으로 분류되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아울러 이날 공개된 문 대통령에 대한 136주차 국정수행 지지율(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포인트)은 지난주 대비 1.8%포인트 오른 49.3%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1.4%포인트 내린 46.9%로 나타났다. 함께 조사된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2%포인트 오른 41.2%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당은 1.9%p 내린 29.5%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
文, 정세균 총리 지명 임박했나...선거법이 고비
정치 대통령실 2019.12.15 17:59:00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주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국무총리로 지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장은 주말까지도 다양한 자문 그룹과 접촉하며 총리직 수락 여부를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여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연말 외교 일정과 총선 출마가 점쳐지는 이낙연 총리의 공직사퇴 시한(2020년 1월 16일) 등을 감안하면 이번 주께 총리 인사가 매듭지어질 개연성이 크다. 다만 여야가 선거법에 대한 합의에 이를 수 있느냐가 막판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선거법과 총리 지명은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이나 여권 내부 사정은 복잡하다. 여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총리 동의는 ‘4+1’ 협의체에서 조금만 엇나가도 쉽지 않다. 선거법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총리는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동의가 있어야 한다. 현재처럼 여야가 극한 대립하고 ‘4+1’ 공조 체계마저 흔들리는 상황에서는 총리 지명은 리스크가 크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국회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지명 시기를 가늠하고 있다. 정 전 의장 역시 주변에서 다양한 조언을 구하며 총리직 수락 여부와 이후 행보 등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남 출신 정 전 의장이 총리가 될 경우 문 대통령의 지지층을 공고히 함과 더불어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경제통으로서 후반기 국정 운영에 긍정적 역할이 기대된다. 다만 의전 서열 2위였던 입법부의 전 수장이 행정부의 2인자로 발탁되는 것에 대한 정 전 의장 개인의 고민과 국회의 반발이 마지막까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서는 정 전 의장 총리 지명이 불발될 경우 이 총리가 유임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게 검토된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다른 대안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총리가 다음 총선에서 비례대표후보로 나설 경우 내년 3월16일까지는 총리직을 유지할 수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앞서 “최종 단계까지 가봐야 어떻게 결정될지를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
김진표 '고사'...정세균, 총리 후보 급부상
정치 대통령실 2019.12.11 16:53:08이낙연 국무총리를 잇는 후임 총리가 다음 주께 발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 후보로 가장 유력했던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진보 진영의 반발에 부딪힌 가운데 국회의장을 지낸 정세균 민주당 의원이 새로운 카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다만 입법부의 수장을 역임했던 ‘정치 거물’을 행정부의 2인자로 발탁하는 것에 대한 국회의 반발을 달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여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김 의원과 정 전 의장에 대한 인사검증을 진행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장은 최근 청와대에 검증동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채 새해 예산안이 통과되면서 여야가 대치하는 와중에 청와대는 총리 임명 동의를 받아야 하는 국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후임 총리로 가장 유력했던 김 의원은 최근 청와대 고위 관계자를 통해 총리직 고사 의사를 전한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김 의원은 여당 내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경제 분야에서의 활약이 기대됐으나 문재인 정부의 지지기반인 시민단체 및 노동계의 반대 속에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총리 인선은 대통령의 권한이나 완곡한 고사의 뜻을 전한 것은 맞다”고 밝혔다. 김 의원 총리 임명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안정형 총리’로서 정 전 의장 발탁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정 전 의장 역시 정치권 안팎에서 탁월한 식견을 인정받고 있고,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경제통이다. 다만 정 전 의장 측근들은 여전히 총리 발탁 가능성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정 전 의장이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것은 맞지만 본인은 여전히 종로 출마 준비에 열심히 매진하겠다는 의사를 보이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정 전 의장을 선택할 경우 국회 임명 동의 과정에서는 다소 잡음이 일 가능성이 있다. 국가 의전서열 2위의 입법부 수장을 지낸 인물을 의전서열 5위인 국무총리로 임명하는 것은 의원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 모양새가 적절하지 않기 때문이다. 새해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을 둘러싸고 정국이 급속도로 냉각된 가운데 야당의 동의를 얻어내기가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 전 의장 역시 본인의 정치적 위상에 대한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정부 들어 문 대통령이 책임 총리, 실세 총리, 투톱 외교의 역할을 만들어줬기 때문에 총리의 역할과 위상을 단지 의전서열만으로 따질 수 없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의원과 정 전 의장 임명이 모두 어려울 경우 이 총리가 당분간 유임할 수 있다는 관측이 여전히 살아 있다. 이 총리가 다음 총선에서 비례대표후보로 나설 경우 내년 3월16일까지는 총리직을 유지할 수 있어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최종 단계까지 가봐야 어떻게 결정될지를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윤홍우·하정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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