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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安 탈당에 “정치인의 바람직한 자세 아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1.29 17:05:57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9일 안철수 전 의원(전 국민의당 대표)의 바른미래당 탈당에 “정치인의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라고 했다. 전날 손 대표가 “개인회사의 오너가 최고경영자(CEO)를 해고 통보하는 듯했다”고 표현한 것처럼 안 전 의원의 ‘해고 통보’에 대해 일방적이라며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안 전 의원은 지난 27일 손 대표에게 ‘안철수 비대위원장 체제’를 공식 제안했었다. 손 대표는 이날 안 전 의원이 국회에서 ‘탈당선언’을 하자 입장문을 내고 “바른미래당을 창업한 소중한 정치적 자산이었던 안 전 대표가 탈당하게 된 것에 대해 당대표로서 아쉬움과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그는 “안 전 대표가 밝힌 대로 안전하고 공정한 사회와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가기를 고대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다만 대화와 타협없는 정치는 고립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자신의 요구사항만을 얘기하고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당을 나가겠다는 태도는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안 전 대표가 이 점을 숙고해 앞으로 더 큰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
채이배, 당 정책위의장 사퇴..."손학규·안철수에 실망"
정치 정치일반 2020.01.28 21:56:00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28일 당 정책위의장직을 사퇴했다. 당 지도부 체제 재편을 요구해온 채 의원이 당직을 내려놓으면서 바른미래당이 또다시 분열을 겪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채 의원의 정책위의장 사퇴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채 의원은 “손학규 대표와 안철수 전 의원의 입장을 보고 실망감에 정책위의장 사퇴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채 의원은 “당이 이런 상황에서 정책위의장을 맡아서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는 생각을 했다”며 “저로 인해 당에 쇄신의 물꼬가 트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안 전 의원은 손 대표를 만나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자신에게 비대위원장을 맡기거나 조기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등의 방안을 제안했다. 사실상 손 대표에게 권한을 내려놓으라는 뜻이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오너가 최고경영자(CEO) 해고 통보를 하듯 말한다”며 안 전 의원의 모든 제안을 거절했다. 바른미래당은 유승민계의 탈당에 이어 또 다시 분열을 겪을 가능성이 커졌다. 채 의원은 손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내 당권파로 분류된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손 대표의 거취 정리를 포함해 당 지도부의 변화를 요구하면서 최고위원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현재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들은 손 대표를 제외하고 모두 최고위 출석을 거부하고 있어 정상적인 당직 수행이 어려운 상태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
손학규, 安 사퇴 요구에 “오너가 CEO 해고하듯 통보” 거부
정치 정치일반 2020.01.28 15:41:5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안철수 전 의원의 사실상 사퇴 요구에 거절 의사를 밝혔다. 손 대표는 “오너가 최고경영자(CEO) 해고 통보를 하듯 말한다”며 불편한 속내도 동시에 드러냈다. 이와 함께 손 대표는 안 전 의원에게 “미래세대를 주역으로 내세우고 안철수와 손학규가 뒤에서 버팀목이 되자”며 동시 용퇴를 역제안했다. 손 대표의 입장발표로 유승민계가 나간 바른미래당은 다시 안철수계와 결별 수순을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 28일 손 대표는 국회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통해 “안철수 대표와 만난 결과를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께 자세하게 설명드리는 것이 당 대표로서 도리라고 생각해 이 자리에 섰다”며 입장을 밝혔다. 전날 안 전 의원은 지난 19일 귀국한 지 8일 만에 손 대표를 만나 지도부 재편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비대위원장은 안 전 의원이 맡겠다고 했다. 또 당원이 참여해 당 지도부에 대한 재신임을 투표하자고도 했다. 손 대표에게 사퇴를 요구한 것이다. 안 전 의원은 이날까지 답을 달라고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당 대표실로 와서 만난다는 게 정치적인 예의 차원인 것으로 생각했지, 많은 기자, 카메라를 불러놓고 저에게 물러나라고 하는 일방적 통보, 언론에서 말하는 ‘최후 통첩’이 될 것이라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개인회사의 오너가 CEO를 해고 통보하듯 말이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안 전 의원과 비공개 회담 때 그간 당의 어려움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신환 사무총장을 임명한 뜻, 이태규 의원 등 소위 안철수계의 반발, 유승민 대표 등 바른정당계의 의원들의 비협조, 변혁 및 신당 창당과정에 참여한 안철수계 의원들의 동향 등을 말했다”며 “(대책을 묻자) 안 대표는 전당원 투표제와 전당대회, 재신임 투표 등을 거론하면서 지도부 교체를 요구했고 제 입장을 말 하려 하자 지금 답하지 마시고 내일 오찬까지 답하면 된다고 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상황을 전했다. 손 대표는 사퇴 제안에 대해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다. 그는 “지금 위기에 처한 바른미래당을 살리는 길은 헌신의 리더십을 발휘할 때”라며 “온갖 핍박과 모멸 속에서도 당을 지켜온 것은 바로 바른미래당을 자유한국당으로 합치고자 하는 음모를 막아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안 전 의원을 향해서는 “안 대표가 말한 실용적 중도정당이 꽃 피우기를 바라며 바른미래당이 그 중심에 서기를 기원하는 것”이라며 “중도통합의 정신으로 바른미래당을 일으키는데 기여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손 대표는 안 전 의원과 동시에 용퇴를 제안했다. 그는 “어제 안 대표가 비대위 구성을 제안해서 구체적으로 말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총선에서 세대교체를 위해 미래세대에게 당을 맡기자는 제안을 했다”며 “미래세대를 주역으로 내세우고 안철수와 손학규가 뒤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자는 말”이라고 강조했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안철수와 손학규 의견 충돌…바른미래당 분당 재연되나
정치 정치일반 2020.01.28 15:35:56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안철수 전 의원이 당 지도부 교체를 두고 의견차를 보이면서 바른미래당이 2차 분당위기에 처했다. 손 대표가 안 전 의원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가 탈당, 신당 창당을 불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8일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비대위 전환,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부 선출, 손 대표 재신임 전당원 투표 등 안 전의원의 제안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모두 손 대표가 알고 있고, 고민해본 제안이라 생각한다. 당의 진로를 당원에게 묻자는 제안을 회피·거절할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이 권한대행은 손 대표를 향해 “마지막 결단이 필요한 때”라며 “정치 인생에서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잘 고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전했다. 반면 손 대표는 안 전 의원의 제안에 부정적이다. 손 대표는 전날 안 전 의원과 회동 후 “예정 유승민계 의원들이 하던 주장과 다를 바 없다”며 “유승민계와 함께 한 안철수계 의원들에게 신뢰를 잃은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손 대표 측 관계자는 “안 전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고 안철수계 의원들이 비대위원을 맡을 경우 당이 어디로 갈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중도·보수통합을 추진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 ‘안철수 측근’으로 분류됐던 인사들이 합류 의사를 밝히고 있다는 소식도 손 대표의 이러한 우려에 무게를 더했다. 안 전 의원은 손 대표가 자신의 제안을 거부할 경우 신당을 창당해 독자 노선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안철수계 의원들이 비례대표로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잃게 된다는 것이 창당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창당이 줄을 이어 국민들 사이에 ‘창당 피로감’이 높다는 것도 문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
바른미래당 당권파 “지도부 재정립할 엄중 상황” 손학규에 결단 요청
정치 정치일반 2020.01.28 09:42:59바른미래당 당권파가 손학규 대표에게 당 지도부 체제를 재편하자는 안철수 전 의원의 제안을 받아들이라고 재차 요구했다. 당이 사실상 마비되며 국민들이 외면하고 있어 안 전 의원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제안이다.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은 당 지도부를 재정립 또는 교체해야 할 엄중한 상황이며 당권파를 포함한 의원들은 모두 손 대표의 리더십에 등을 돌렸다”면서 “손 대표의 마지막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귀국한 안 전 의원은 전날 손 대표를 만나 비대위 전환과 조기전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부 선출, 전 당원 투표를 통한 대표 재신임 투표 등을 제안했다. 사실상 손 대표에게 권한을 내려놓으라는 제안이다. 손 대표는 수용 여부에 대해 “검토해보겠다”고 답했고 안 전 의원은 이날 오전까지 답을 달라고 요구했다. 현대 바른미래당은 안철수계 의원들은 물론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당권파 의원들도 손 대표에게 등을 돌렸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이번 주는 바른미래당이 죽느냐 사느냐가 결정되는 마지막 기회”라며 “마침 바른미래당의 창업주인 안철수 전 대표가 귀국했고 실용적 중도의 기치를 걸고 국민들에게 한 줄기 희망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바른미래당은) 사실상 정당기능이 마비된 상태”라며 손 대표에게 “정치 인생에서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잘 고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당의 진로에 대해 당의 주인인 당원께 여쭙자는 제안은 어느 하나 회피하거나 거절할 명분이 없다”며 “손 대표의 현명한 결단을 기다린다”고 했다. 만약 손 대표가 제안을 거절하면 안 전 의원측은 독자신당을 만들거나 전 당원 투표를 통해 지도부에 대한 신임 여부를 물을 가능성이 높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돌아온 안철수 "총선 불출마...보수통합 참여 안한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1.19 19:16:09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19일 귀국과 동시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추진 중인 중도·보수 대통합에도 합류할 의사가 없다는 뜻 역시 분명히 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귀국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를 실용적이고 중도적인, 그리고 문제 해결 능력이 있는 사람들로 채우는 게 목적”이라며 “(4·15총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은 중도·보수 통합 논의에도 “관심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진영대결로 1대1 구도로 가는 것은 오히려 정부 여당이 바라는 일”이라며 “오히려 야권혁신·경쟁으로 국민의 선택권을 넓히면 (양 진영 사이) 1대1 (경쟁)보다 큰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의원은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문제의 기저에는 현 정권의 과거지향적이고 무능한 국정운영이, 그 반대편에는 스스로 혁신하지 못하며 반사이익에만 의존하는 야당들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행복한 국민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 △제대로 일하는 정치 등을 대한민국의 ‘3대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현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 정부 규제를 혁파해 개인과 기업의 창의와 도전정신이 살아 숨 쉬는 역동적인 시장경제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도 했다. 안 전 의원의 ‘총선 불출마와 보수 통합 불참’이라는 귀국 일성으로 그가 향후 어떤 정치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총선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5개 이상의 지역 정당 창당을 거쳐야 하는 신당 창당보다 정치적 기반이 마련된 바른미래당을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안 전 의원은 지난 8일 “바른미래당의 현 상황은 제 책임”이라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의 측근인 이태규 의원은 “바른미래당 복귀가 1순위는 아니다”라면서도 “손학규 대표를 포함해 여러 의원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바른미래당 복귀에 있어 ‘당권 문제’가 복병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 대표는 지난달 “안 전 의원이 돌아오면 전권을 내려놓겠다”던 발언을 번복한 바 있다. 안 전 의원은 “당 내외 분들을 만나뵙고 의논을 드릴 것”이라며 “제가 말씀드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머리를 맞대고 찾아보겠다”고 했다. 서울 신촌에 사무실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 안 전 의원은 당분간 측근들과 향후 정치 행보를 의논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국민의당 소속이었던 민주평화당·대안신당과 함께할 가능성도 있다. 안 전 의원은 귀국 다음날인 20일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현충원과 광주 5·18묘역을 참배한다. 하지만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장은 “호남에 가는 이유는 상황을 살피러 가는 것”이라면서도 “통합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장정숙 대안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실패한 정치인 안철수의 귀국에 관심을 쏟는 상황이 뜨악하다”고 표현했다. 다만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라며 “여론도 청취하고 행보를 볼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안 전 의원은 “국민의당을 지지한 많은 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 죄송하다는 말과 감사의 말을 드리러 가는 게 도리”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안 전 의원의 행보를 지켜보며 총선 전략을 짤 것으로 보인다. /영종도=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
안철수 “대한민국 가야 할 방향 국민께 호소 드리려고 복귀”(속보)
정치 정치일반 2020.01.19 17:33:59정계 복귀를 선언한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9일 귀국해 정치 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했다. 이날 오후 4시 4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안 전 의원은 “대한민국이 가야 할 방향을 국민께 호소드리려고 정계에 복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기대 부응 못해 사과드린다”며 “당 현재 상황도 제 책임”이라고 말했다. “현 정부의 국정운영 폭주를 저지하는데 앞장서겠다”며 “실용적 중도정치 실현하는 정당 만들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안 전 의원이 4·15 총선을 80 여일 앞두고 정치 활동을 재개함에 따라 총선 정치지형에 일정한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안 전 의원이 일단 바른미래당에 돌아가 재창당 수준으로 당을 리모델링할 것이라는 전망과 중도·개혁 실용주의 정치를 강조해온 안 전 의원이 제3지대에 신당을 창당하며 독자노선을 걸을 것이라는 관측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안 전 의원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돌아올 것이란 예상과 달리 캐나다 밴쿠버에서 에어캐나다 여객기를 타고 돌아왔다. 안 전 의원은 2018년 6월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에 출마해 패배한 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안 전 의원은 같은 해 9월 독일로 떠났다. 지난해 10월부터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방문학자로 체류해왔다./정민수기자 minsoojeong@@sedaily.com -
안철수, 오늘 1년4개월만의 귀국…정치 행보 밝힌다
정치 정치일반 2020.01.19 11:41:22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9일 오후 4시20분께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다. 2018년 서울시장 선거 패배 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같은 해 9월 출국한 지 1년 4개월여 만이다. 안 전 의원은 귀국 후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짧은 간담회를 통해 자신의 향후 정치 구상 및 대략적인 정치 행보를 피력할 예정이다. 4·15 총선을 80여일 앞둔 가운데 안 전 의원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안 전 의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꾸어야 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상의 드리겠다”며 정계 복귀 결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안 전 의원은 서울 신촌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당분간 이곳을 근거지로 정치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의원은 20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과 광주 5·18 묘역을 잇따라 참배한다. 이어 처가가 있던 전남 여수와 자신의 고향이자 본가가 있는 부산에 들를 것으로 알려졌다./정민수기자 minsoojeong@@sedaily.com -
안철수 "인간적 도리 다하기 위해 서울시장 출마…승산 없는 것 알고 있었다"
정치 정치일반 2020.01.17 10:42:06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018년 6·13 서울시장 선거 당시 승산이 없었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17일 한 매체는 안 전 대표 측을 인용해 오는 22일 출간을 앞두고 있는 저서 ‘안철수, 우리의 생각이 미래를 만든다’에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안 전 대표 측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저서를 통해 “나를 믿고 함께한 출마자들에게 인간적 도리를 다하기 위해 지방 선거에 나왔다”며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는 정치에 처음 뛰어든 해를 2012년으로 규정하면서 “7년이 지난 지금 실패와 패배, 실망과 비난, 그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면서 “내가 더 잘했어야 한 부분들에 대해 느끼는 책임감은 나를 심하게 짓눌렀다. 내 눈앞에 아른거린 우리 미래가 너무 암울해서 어떻게든 바꿔보고 싶었는데 잘 되지 않았다”고도 언급했다. 이와 함께 안 전 대표는 이번 저서를 통해 두 거대 정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기득권 정당’으로 규정하고 “(두 정당 중)누구 편이냐고 묻는 이들에겐 무슨 말을 해도 이해 받지 못하리라는 건 내가 더 잘 안다”며 “이미지 조작에만 능하고 국민보다 자기 편 먹여 살리는 데 관심 있는 세력에겐 내가 눈엣가시란 점도(안다). 그래도 괜찮다. 나는 미래를 믿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오는 19일 귀국한다. 안 전 의원 측은 전날 서면을 통해 “안 전 의원은 그동안 유럽과 미국에서 국가미래비전 연구에 매진해왔다”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 서울시장선거에서 낙선한 뒤 그해 9월 해외 유학길에 오른 뒤 1년4개월 만이다. 보수통합 논의가 본격화한 만큼 안 전 대표의 거취가 주목되는 가운데 안 전 대표가 ‘독자세력’을 만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4일 “정치공학적 통합 논의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이날도 안 전 의원은 ‘안철수의 편지’를 통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실용적 중도 정당’을 언급했다. 귀국 후 당분간은 측근들과 정치행보에 대해 논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1년4개월만에 돌아오는 안철수…향후 거취는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1.16 15:50:28정계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의원이 오는 19일 귀국한다. 안 전 의원 측은 16일 서면을 통해 “안 전 의원은 그동안 유럽과 미국에서 국가미래비전 연구에 매진해왔다”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 서울시장선거에서 낙선한 뒤 그해 9월 해외 유학길에 오른 뒤 1년4개월 만이다. 보수통합 논의가 본격화한 가운데 안 전 의원의 거취가 주목된다. 안 전 의원이 ‘독자세력’을 만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는 14일 “정치공학적 통합 논의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이날도 안 전 의원은 ‘안철수의 편지’를 통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실용적 중도 정당’을 언급했다. 귀국 후 당분간은 측근들과 정치행보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
이태규 "안철수, '보수통합'에 참여 안해…박지원 의견은 '만담' 수준"
정치 정치일반 2020.01.16 11:11:02정계 복귀를 예고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는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이 안 전 대표의 보수통합 참여 가능성에 “참여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야권에서는 안 전 대표에게 끊임없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의사를 전달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안 전 대표는 일단 야권은 혁신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의 어떤 성과나 여러 부분에서 문제가 있음에도 이것은 정권의 문제 이전에 야권에도 문제가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는 본인이 보수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한국 정치의 가장 큰 문제인 이념과 진영에 찌든 낡은 정치 패러다임을 실용의 정치 패러다임으로 바꿔서 적어도 합리적 개혁의 큰 흐름을 세워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시는데 이러한 부분에 대한 일체 고민과 배려 없이 지금 보수 통합해서 뭉치자. 보수 모이자. 이렇게 또 진영 간의 대결 체제를 이야기하고 있어서 이 부분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의원은 ‘안 전 의원이 보수도 아니고, 보수 통합에도 참여하지 않는 것이냐’고 다시 한 번 묻는 질문에 “보수가 아니다. 보수 통합에도 참여하지 않는다”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또 “박지원 의원은 옆에서 내가 계속 봤을 때 그분은 보수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라”라는 질문에 “그건 그분의 그냥 개인적 만담 수준으로 본다”며 “그분이 이제까지 한국 정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걸 느껴본 적이 없다. 한국 정치가 굉장히 낙후되고 후진적인데 그런 부분을 해결하려고 노력 안 하시고 계속해서 제3의 위치에서 어떤 평론가적 입장을 견지하시는데 그것이 과연 중진 의원으로서 말씀하실 어떤 입장은 아니라고 이렇게 생각을 한다”고 지적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文정권 심판' 혁통위 활동 시작...安은 '참여 거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1.14 15:54:12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가 14일 첫 회의에서 중도·보수 대통합의 기치로 ‘문재인 정권 심판’을 내걸었다. 혁통위는 출범 닷새 만인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회의를 열고 위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박형준 위원장을 중심으로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에서는 각각 김상훈·이양수 의원과 지상욱·정운천 의원이 혁통위원을 맡았다. 정경모 국민의소리 창당준비위원회 부위원장, 송근존 전진당 통합추진위원장,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상임대표, 박인환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 등도 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무모하고 무도하고, 무지한 ‘3무 정권’을 심판할 강력한 정치적 도구를 원하는 국민이 너무 많아졌음을 확인했다”며 “자성의 자세로 혁신과 통합의 대의를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자리에서 논의해 제시할 통합신당은 과거의 낡은 모습을 털어내고 미래의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통합신당을 만들 때 기준과 원칙을 끌어내고, 이에 동의하는 세력을 규합하는 데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른바 ‘반(反)문 연대’를 중심으로 뜻을 함께하는 세력을 한데 모으는 데 주력한다는 의미다.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이른바 ‘중도·보수 빅텐트’ 구성 논의에 첫발을 디딘 셈이다. 하지만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은 “정치공학적 통합 논의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며 거리를 뒀다. 안 전 의원 측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안 전 대표는 이미 정치 재개의 이유와 목표를 확실하게 밝힌 바 있다”며 “여의도 정치를 쇄신해 사회 통합과 국가혁신 과제를 이뤄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야권 통합은 세력 통합이 아니라 혁신이 우선이다. 대한민국을 반으로 쪼개 좌우 진영 대결을 펼치자는 통합 논의는 새로운 흐름과는 맞지 않다”며 중도·보수 대통합 기류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
정계 복귀 안철수…귀국 전 3대 비전 담은 신간 출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1.10 11:38:58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신간을 출간하는 등 본격 정치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안 전 의원이 새 책을 내놓은 건 지난해 10월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이후 3개월 만이다. 안 전 의원 측은 오는 22일 ‘안철수, 우리의 생각이 미래를 만든다’라는 제목의 신간을 출간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패배 이후 유학길에 올라 유럽과 미국에서 보고 느낀 국가 비전에 관한 고민과 해법을 이 책에 담았고, 그 과정에서 정치 재개 결심을 했다는 게 안 전 의원 측 설명이다. 출판사 21세기 북스에 따르면 안 전 의원은 신간에 대한민국 3대 비전으로 △행복한 국민 △공정한 사회 △일하는 정치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미래를 내다본 전면적인 국가혁신, 사회통합, 정치개혁이 필요하며, ‘국민이 대한민국의 부강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국민 행복을 위해 존재한다’는 식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전 의원은 신간 본문에서 “뮌헨을 거점으로 유럽에서 1년여간 살아보니, 지금껏 익숙했던 시스템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유럽과 미국의 시스템은 전혀 달랐다. 한국과 미국, 독일 모두에서 살아본 경험은 사회 시스템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시스템이 사람들을 더욱 살기 좋게 만드는 것일까, 사회 구조적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라고 물음을 던졌다. 국회 안팎에서는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 전 의원이 신간 출간을 시작으로 조만간 귀국해 본격적으로 정치 활동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안 전 의원의 부친 생일(이달 중순)과 설 연휴가 24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이르면 19일 전에는 국내에 들어올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
안철수 "정치 리더십 교체하고 낡은 패러다임 전환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1.09 11:25:15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9일 “제가 생각하는 정치개혁의 목표는 대한민국은 미래로 가고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구하는 과정”이라며 △정치 리더십의 교체 △낡은 정치 패러다임 전환 △정치권 세대교체를 ‘정치 과제’로 제시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권은희·김삼화·김수민·신용현·이동섭·이태규 의원 등 바른미래당 소속 친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 6명이 주최한 ‘한국정치 이대로 좋은가? -미래정책토론회’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정치가 제대로 일해야 경제가 돌아가고 민생이 살아난다”면서 “우리나라의 심각한 어려움에 처한 본질적인 원인은 우리 내부 정치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안 전 대표는 “정의와 공정의 기준이 무너졌고 성장동력은 떨어졌다”며 “정치·사회·경제는 양극화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도 지금 대한민국에는 미래비전이나 미래담론을 들어볼 수 없다”며 “정말 우려스럽다”고 했다. 그는 “이런 문제의 중심에는 편 가르고 국민을 분열 시켜 자기들의 정치 권력을 유지하려는 낡은 정치에 있다”며 “이미지 조작에 능하고 국민보다 자기편을 먹여 살리려는 낡은 정치다”라고 말했다. 특히 안 전 대표는 “정치 리더십 교체, 낡은 정치 패러다임 전환, 정치권 세대교체라는 정치 과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지향적이고 분열적인 리더십은 미래지향적이고 통합적인 리더십으로, 87년 민주화 이후 지역주의와 결합된 이념과 진영 정치 패러다임을 실용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합리적 개혁의 큰 흐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
안철수 메시지 받은 바른미래 "중도개혁 길 갈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1.08 11:46:004·15 총선 전 정계복귀를 예고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8일 “바른미래당의 현 상황은 제 책임”이라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안 전 대표가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에게 보낸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안 전 대표가 바른미래당으로 복귀할 가능성을 점쳤다. 안 전 대표 측은 “함께 한 분들께 정치복귀를 하면서 인사를 드리는 게 도리”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바른미래당을 통해 밝힌 신년 메시지에서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영호남 화합과 국민 통합이 필요하다는 신념으로 추진했던 바른미래당의 현 상황은 제 책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 창당은) 호남에 기반을 둔 국민의당이 먼저 손을 내밀어 역사의 물줄기를 올바른 방향으로 바꾸려는 순수한 의도였지만, 과정에서 설득이 부족했고 결과는 왜곡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두 제가 부족했던 탓”이라면서도 “부조리하고 불공정한 사회를 바꾸어야 우리가 함께 미래로 갈 수 있다고 믿었다. 그때의 진심과 선의 그리고 초심은 지금도 변치 않았다”고 했다. 정계 복귀가 임박한 시기에 안 전 대표가 바른미래당에 메시지를 낸 것은 바른미래당 복귀를 암시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친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 6명이 모두 바른미래당 소속인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임재훈 사무총장은 “안 전 대표의 메시지는 바른미래당에 오겠다고 ‘시그널’을 보낸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은 중도개혁 노선으로 갈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에 김도식 전 안철수 비서실장은 공식입장문을 통해 “오랜 정치여정속 고난을 함께 넘으며 힘을 모아주신 분들께 드리는 새해 인사와 복귀 후의 포부를 말씀드린 것 정도로만 이해해달라”고 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이제 우리 대한민국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진심과 선의로 호소하겠다”며 “국가 대개조를 위한 인식의 대전환에 대해서도 말씀드릴 기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 체류 중인 안 전 대표의 귀국은 부친 생일인 19일 이전인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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