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통화스와프 600억달러 체결, 2008년보다 2배↑
경제 · 금융 정책 2020.03.19 23:08:48한국과 미국 간 통화 스와프 계약이 체결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금융·외환 시장의 불안 심리가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양자 간 통화 스와프 계약을 600억달러 규모로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은은 연준으로부터 원화를 대가로 최대 600억달러 이내에서 달러화 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다. 계약 기간은 이날부터 최소 6개월(2020년 9월 19일)이다. 한미 간 통화 스와프 체결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한은과 연준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고조된 지난 2008년 10월30일 3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당시 2009년 4월 30일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적용될 예정이었지만 2009년 2월 4일 6개월 연장한 데 이어 6월 26일에는 3개월 더 연장하면서 2010년 2월 1일 종료되었다. 당시 통화 스와프를 통해 달러가 시장에 공급되면서 시장의 불안심리가 완화되고 급등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도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원·달러 환율은 2008년 8월말 1,089원에서 계약 체결 당시 1,468원까지 상승하였으나 계약 종료시점에는 1,170원으로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9월 전에 끝나지 않으면 스와프 계약이 연장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통화스왑을 통해 조달한 미 달러화를 곧바로 공급할 계획이다. 미 연준은 우리나라 이외에도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멕시코 중앙은행 및 싱가포르 통화청과도 동시에 스왑계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
한미 600억弗 통화스와프 체결...달러가뭄 '숨통'
경제 · 금융 정책 2020.03.19 23:08:18한국과 미국 간 통화스와프 계약이 10년 만에 체결됐다. 미국은 달러 유동성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우리를 포함한 9개 국가와 통화스와프라는 글로벌 공조체제를 구축했다. 한국은행은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600억달러 규모로 양자 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간은 최소 6개월(2020년 9월19일)이며 추가 연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통화스와프를 통해 조달한 미 달러화를 곧바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최근 달러화 수급 불균형으로 환율 급상승을 보이고 있는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미 통화스와프는 2010년 2월 종료된 후 10년 만이다. 우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속 달러 유동성 위기 우려가 고조되던 2008년 10월30일 300억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스와프를 통해 빠른 속도로 시장 안정화를 이뤄냈다. 이번 통화스와프 계약은 상설계약으로 맺어진 미 연준과 5개국 중앙은행 통화스와프 계약에 더해 최근 급격히 악화된 글로벌 달러자금 시장의 경색 해소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연준은 한국 이외에 덴마크·노르웨이·브라질·멕시코 등의 중앙은행 및 싱가포르 통화청과도 동시에 스와프계약을 맺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계속 노력해왔던 상황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줄 알았지만 글로벌 공조 측면에서 급박하게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금융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 경제침체 공포로 ‘믿을 건 달러뿐’이라는 심리가 급속도로 확산돼왔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주식·채권은 물론 안전자산으로 꼽히던 금, 미 국채, 엔화 등까지 닥치는 대로 팔고 현금(달러) 확보전에 나서면서 미국 달러가 전 세계 자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된 모양새다. 국내에서도 달러 쟁탈전이 본격화하며 이날 금융시장은 극심한 패닉 장세를 연출했다. 달러매수가 몰리면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한때 1,291원50전까지 치솟았다가 40.0원 폭등한 1,285원70전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장중 1,290원을 넘은 것은 2009년 7월14일(1,303원) 이후 처음이다. 국내 증시 역시 달러 확보를 위한 외국인들의 매도공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지수는 8.39% 급락하며 1,500포인트선마저 무너졌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통화스와프 규모가 아주 충분한 액수는 아니지만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심리적 안정조치로는 충분히 중요하고 좋은 사안”이라고 말했다./세종=황정원기자 백주연기자 garden@@sedaily.com -
[속보]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600억달러 규모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0.03.19 22:10:55한국과 미국 간 통화 스와프 계약이 체결됐다. 한국은행은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통화 스와프 계약을 600억달러 규모로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간은 최소 6개월(2020년 9월 19일)까지다./조윤희기자 choyh@@sedaily.com -
한미 600억달러 규모 통화스와프 체결
경제 · 금융 정책 2020.03.19 22:08:28한국과 미국 간 통화 스와프 계약이 체결됐다. 한국은행은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통화 스와프 계약을 600억달러 규모로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간은 최소 6개월(2020년 9월 19일)까지다. 이번 통화스왑계약은 상설계약으로 맺어진 미 연준과 캐나다·영국·유럽(ECB)·일본·스위스 등 5개국 중앙은행 통화스왑계약에 더해 최근 급격히 악화된 글로벌 달러자금시장의 경색 해소가 목적이다. 한은은 “통화스왑을 통해 조달한 미 달러화를 곧바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이는 최근 달러화 수급불균형으로 환율 급상승을 보이고 있는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 연준은 우리나라 이외에도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멕시코 중앙은행 및 싱가포르 통화청과도 동시에 스왑계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
15조 채안펀드 재가동·5조 증안펀드 조성
경제 · 금융 정책 2020.03.19 17:49:28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쇼크로 연일 금융시장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정부가 15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재가동하고 5조원대의 증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자금에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초저금리(1.5%)의 긴급경영자금 12조원을 신규 공급하는 한편 중기·소상공인 대출에 대해 전 금융권이 만기를 최소 6개월 이상 연장하고, 6개월간 이자 상환을 유예하기로 했다. 정부는 19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첫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50조원+α’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중기·소상공인·자영업자의 도산 위험을 막고 금융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첫 번째 조치”라며 “경제난국을 헤쳐나가려면 더 많은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선 정부는 12년 만에 채안펀드를 재가동해 일시적 자금난에 빠진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채안펀드는 은행·증권사·보험사 등 금융권이 공동 출자해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신속하게 유동성을 지원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 12월 총 10조원 규모로 조성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008년보다 규모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금융권의 공동 출자를 통해 시장 대표지수상품에 투자하는 증안펀드를 5조원가량 조성하고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3년간 6조7,000억원 규모로 발행해 회사채 시장의 안정화와 원활한 기업자금 조달을 지원한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75%로 인하한 데 이어 이날 사실상 양적완화에 돌입했다. 한은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증권사들을 상대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1조원 규모로 진행했으며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20일 1조5,000억원 규모의 국고채 매입을 실시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위기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지속적으로 대책을 마련하면서 필요한 재원 문제를 같이 검토해야 한다”며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가능성을 열어놓았다./세종=황정원기자 윤홍우기자 garden@@sedaily.com -
몸값 높아진 한미 통화스와프 '홍남기의 경험' 통할까
경제 · 금융 정책 2020.03.19 17:44:5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쇼크로 한미 양국이 전격적으로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면서 경제 컨트롤타워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과거 경력과 인연이 다시 주목받게 됐다. 19일 기재부에 따르면 홍 경제부총리는 지난 2008년 10월 미국과 통화스와프를 맺을 때 워싱턴에서 주미 대사관 공사참사관으로 근무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의 최전선에 있었다. 한국에서는 당시 강만수 기재부 장관과 신제윤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의 공이 빛났지만 현지에서 발로 뛴 건 홍 부총리였다. 그는 사석에서 “미국 측 담당자를 하루가 멀다 하고 찾아가 설득했는데, 나중에는 왜 한국만 이렇게 집요하게 통화스와프 체결에 매달리느냐라는 말까지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2008년 300억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스와프는 외환보유액 2,000억달러 붕괴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체결돼 시장안정에 크게 기여했다. 10년이 지난 이번에 홍 부총리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손발을 맞춰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체결을 진두지휘해 사상 두 번째 한미 통화스와프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홍 부총리는 지난 17일 국회에서 “(한미 통화스와프 재개를 위해) 내막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캐나다·스위스·중국 등의 국가들과 1,332억달러+알파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었다. 일본은 2015년에 종료됐다. 일본의 경우 수출규제로 촉발된 갈등이 입국제한까지 지속되는 상황을 감안할 때 현실적으로 재추진은 힘들어 보인다. 최근 들어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된 것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극단적인 달러 선호가 나타나고 있음에도 정부의 컨틴전시플랜 초기 조치가 약발이 먹히지 않고 시장 기대에 미흡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외화유동성 확대를 위해 이날부터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25% 확대했으나 원·달러 환율은 11년 만에 최고치인 1,285원70전에 마감해 1,300원에 육박했다. 올해 2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4,091억달러라고 해도 자칫 썰물처럼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로 인해 외환보유액을 과거 금융위기 때와 같이 시장에 공급하고 ‘달러 가뭄’에 대비해 한미 통화스와프를 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국내외에서 제기됐다. 금융권 고위관계자는 “외환보유액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충분히 달러 공급을 하고 미국과 통화스와프를 맺으면 심리적으로 크게 안정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시장이 급변하며 전방위적으로 달러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다만 사실상 마지막 방파제가 이른 시점에 구축된 만큼 글로벌 쇼크가 지속된다면 다음 카드가 마땅치 않은 게 정부의 고민이다. 정부는 코로나19가 실물과 금융의 복합위기로 확대되면서 그 파장을 예측하기 힘들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컨틴전시플랜 다음 단계로 넘어가더라도 국내 시장 파장이 계속되면 추가 카드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다. 한편 미국 내에서도 통화스와프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최근 나왔다. 미국은 기존에는 유럽·일본 등 6개 기축통화 국가와만 통화스와프를 맺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두 차례에 걸쳐 “시장 리스크를 막기 위해 대상 국가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브라질 등과 기존에 맺었던 통화스와프를 되살릴 필요가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
비례공천안 부결에…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 사퇴”
정치 정치일반 2020.03.19 16:00:19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19일 사퇴했다. 한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미래한국당 대표직을 이 시간 이후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참으로 가소로운 자들에 의해 제 정치인생 16년 마지막을, 정말 당과 국가에 봉사하고 좋은 흔적을 남겨야겠다는 저의 생각은 막혀버리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 줌도 안 되는 그 야당의 권력을 갖고 그 부패한 권력이, (내가) 참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개혁을 막아버리고 말았다”며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통합당 지도부를 정면 비판했다. 한 대표는 비례대표 공천을 놓고 미래통합당과 갈등을 겪고 있었다. 특히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이날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과 관련, “국민의 열망과 기대와 먼 결과를 보이면서 국민에게 큰 실망과 염려를 안겨드리게 됐다”고 발언하며 사태 해결에 나서겠다는 뜻을 보였다. 이후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가 결정한 공천 후보 명단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부결되며 갈등의 정점을 찍었다./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수정안 부결, 한선교 "겸허히 받아들인다"
정치 정치일반 2020.03.19 15:56:56미래한국당이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수정안을 선거인단 투표에 부쳤으나 부결됐다. 수정안에는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과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등의 조정된 순번이 담겼으나. 황교안 대표의 공식적 반대 의사 표명으로 결국 선거인단을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미래한국당은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선거인단을 소집해 순번 조정 등을 거친 수정안을 투표에 부쳤다. 그러나 선거인단 총 61명 가운데 찬성 13표, 반대 47표, 무효 1표로 부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비례대표 후보 46명의 명단과 순번을 발표했다. 그러나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등 통합당 영입인재들이 비례대표 당선 안정권(20번) 밖에 배치되거나 아예 배제돼 미래통합당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지난 18일 미래한국당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비례대표 후보 21번→3번)과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22번→8번), 정경희 전 국사편찬위원(27번→17번)을 각각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보다 당선 가능성을 훨씬 높인 셈이다. 비례대표 후보자 40인 및 예비인 명단에서 배제됐던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도 당선권에 새로 포함됐다. 그러나 이 마저도 선거인단의 지지를 받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수정안을 두고 “국민의 열망과 기대와 먼 결과를 보이면서 국민에게 큰 실망과 염려를 안겨드리게 됐다”며 반대의 뜻을 보인 바 있다. 황 대표가 공개적으로 수정안을 비판하면서 선거인단이 압도적으로 반대에 표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는 이날 선거인단 투표가 부결된 후 “분란을 일으켜 죄송하다. 투표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황교안, '미래한국당 공천 논란'에 "나쁜 정치와 단절할 것…대충 넘어갈 수 없어"
정치 정치일반 2020.03.19 09:51:44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공천을 두고 불거진 논란에 대해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황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재 정당을 불문하고 비례정당 관련 파열음이 정가 전체를 뒤흔들고 있어 국민들이 불안해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 16일 통합당 측 영입 인재들이 제외된 미래한국당의 비례공천 명단이 공개된지 사흘 만에 나온 황 대표의 공식 입장으로 내부 갈등에는 직접적 언급을 삼갔던 황 대표의 입장에서는 상당한 분노를 표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미래한국당은 괴물 선거법에 맞서서 혁신과 통합의 가치를 담는 희망 그릇이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국민의 열망, 기대와 거리가 먼 결과를 보이면서 국민께 큰 실망과 염려를 드리게 됐다. 안타깝고 국민들에게 송구한 마음”이라고도 했다. 이어 황 대표는 “이번 선거의 의미와 중요성을 생각할 때 대충 넘어갈 수 없다.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황 대표는 “구태정치, 나쁜 정치와 단절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문제를 바로잡아 승리의 길로 다시 되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황 대표의 강경한 입장으로 볼 때 기존 명단에서 4명을 바꾸는 안을 추진 중인 미래한국당의 제안을 황 대표가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통합당은 미래한국당 논란이 정리되지 않으면 제2의 비례정당 창당도 불사한다는 계획으로 전해졌다. 한편 황 대표는 영남권을 중심으로 잇따르고 있는 탈당과 무소속 출마 움직임에 대해서는 “공천 불복과 무소속 출마는 분열과 패배의 씨앗이 된다”며 “정권 심판을 향한 국민의 간절한 염원을 져버리지 말고 받들 것을 국민을 대신해서 요청한다”고 경고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미래한국당 윤주경·이종성·최승재 당선권 재배치 "득표 놓친 부분 있었다"
정치 정치일반 2020.03.19 09:49:44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명단 중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등 미래통합당의 영입 인사들을 ‘당선권’으로 재배치했다. 자질 논란이 제기된 유튜브채널 ‘호밀밭의 우원재’를 운영하는 우원재 씨, 권애영 전 자유한국당 전남도당위원장 등은 탈락했다. 미래한국당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은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공 위원장은 “(기존 명단 중) 4명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1명만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에서 한발 물러났으나, 5명 이상 재배치가 필요하다는 통합당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 1번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과 2번 신원식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은 그대로 유지된다. 21번이었던 윤주경 전 관장(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은 3번으로, 22번이던 이종성 전 사무총장도 당선권에 넣었다. 명단에 없었던 최승재 회장도 당선권에 이름을 올렸으나, 비교적 후순위로 알려졌다. 공 위원장은 “득표 차원에서 그분들은 저희가 놓쳤던 부분이기에 수정·보완하기로 전원 합의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반면 우원재 씨, 권애영 전 위원장, 이경해 바이오그래핀 부사장 등은 당선권 밖으로 밀려났다. 수정 명단은 이날 선거인단 투표를 통과하면 오후 중 최고위의 추인을 받을 계획이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미래한국당 '공천갈등' 일단 봉합했지만...
정치 정치일반 2020.03.18 16:19:46미래한국당 최고위원회가 18일 공천관리위원회에 5명의 비례대표 후보자에 대한 재의를 요구하기로 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지도부가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통합당 영입 인재를 당선 가능성이 낮은 후순위로 배정한 것에 격노하자 일단 한발 물러선 것이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미래한국당이 통합당과 독자노선을 걸을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미래한국당은 1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와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6일 당선권에 있는 20명의 명단을 발표하자 몸체에 해당하는 미래통합당이 “뒤통수를 쳤다”며 반발하면서다. 황 대표는 공개적으로 “따로 비례대표 후보를 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결국 미래한국당 최고위는 5명의 재의 요구안을 의결했다. 하지만 공 위원장이 “한 명 정도만 교체 가능하다”고 맞선 상황이라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이를 두고 비례위성정당 대표에 과거 수도권 진박(진실한 박근혜계)의 핵심이었던 한 의원을 선임한 황 대표가 오판했다는 지적이 당내에서 불거지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도입된 정당득표율에서 지역구 의석을 빼고 의석을 배분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30석)를 위해 만든 위성정당이다. 하지만 득표율이 높게 나올 경우 위성정당이 의석 20석 이상으로 원내교섭단체가 돼 독자노선을 걸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실제로 한 대표는 공천에서 미래한국당이 비례 순번 20명 가운데 통합당 영입인사 1명을 빼고는 모두 후순위에 두면서 공개적으로 등을 돌렸다. ‘친황 지도부’ 흔들기가 시작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당헌상 대통령 후보자는 선거일 1년6개월 전에 사퇴해야 한다. 총선 이후 새 지도부를 구성할 전당대회는 선거 약 1년6개월 전인 오는 7월께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력 대선 주자인 황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당장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구·경북(TK)에서 당선되면 유력한 대선 후보가 된다. 총선 이후 당권을 위해 차기 대선 주자를 중심으로 한 당 지도부를 구성하기 위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여기에 한 대표까지 비례 공천에서 뜻을 달리한 것이다. 무엇보다 황 대표가 종로 선거에서 패배하면 원외인사가 된다. 당내 일부 중진들을 중심으로 차기 당권을 위한 알력다툼이 공천 파동으로 번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래통합당 핵심관계자는 “중진인 주호영 의원과 홍 전 대표가 함께하고,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순번에 김무성 의원이 힘을 썼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며 “최고위가 지도부 흔들기를 막기 위해 더 많은 공천 재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미래한국당, 공관위에 비례대표 교체 요구
정치 정치일반 2020.03.18 14:43:54미래한국당은 1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명단의 일부 수정을 요구했다. 최고위는 이날 오후 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공관위가 지난 16일 마련한 46명(공천 40명, 순위계승 예비 6명)의 명단 중 ‘당선권’에 해당하는 20번 이하 명단에 대한 일부 재의를 의결했다. 회의 직후 정운천 최고위원은 “5명 이상 재의할 수 있도록 (했다)”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최고위원들의 간담회에선 상위 순번 가운데 8명가량에 대해 사실상 부적격으로 볼 수 있다는 논의가 이뤄졌다./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
미래한국당 최고위 연기…"비례대표 순번 합의 안돼"
정치 정치일반 2020.03.18 11:04:56미래통합당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18일 오전으로 예정됐던 최고위원회의를 연기했다. 비례대표 순번을 둘러싸고 미래통합당과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최고위 개최 직전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미래한국당 측은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최고위가 연기됐다고 밝혔다. 향후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당초 최고위는 이날 지난 16일 발표했던 비례대표 명단의 재의를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공관위와의 이견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연기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공병호 공관위원장은 5명 재의는 힘들고, 1명은 수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미래한국당 관계자는 “실무진에서는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의 불신임 문제도 논의하고 있다”며 “비례대표 공천 문제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공 위원장의 불신임 외에는 방법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정운천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리 작업이 필요하다. 공관위하고 내용적으로 이야기를 해 봐야 한다”며 “공감대가 형성이 안 되고 회의를 해 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갈등만 생기지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고위는 연기됐지만 한선교 대표 등 미래한국당 최고위원들은 이날 오전 9시쯤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유시민, '비례정당 의원 파견' 움직임에 "도둑 잡으러 가는 것…미래한국당은 공동의 적"
정치 정치일반 2020.03.18 09:19:07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더불어민주당이 의원들을 비례연합정당에 파견하려는 이해찬 대표의 움직임과 관련, “당당하게 하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이사장은 17일 재단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 나와 “기왕 (비례연합정당을) 만드는 건데 뭘 쭈뼛쭈뼛 하느냐”면서 “불출마하거나 경선에 낙선한 의원 중 지역구 분들이 가시면 되지 않겠느냐”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은 “도둑질하는 것도 아니고 도둑을 잡으러 가는 것. 경찰차가 출동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유 이사장은 이어 진보 진영 비례대표용 정당들에 대해서는 “열린민주당이 (정당득표율) 3%는 분명히 넘을 것 같다”고 전제한 뒤 “연합정당과 합치면 교섭단체가 되는 것은 일도 아닌 것 같다”고 상황을 분석했다.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과 손혜원 의원·정봉주 전 의원의 열린민주당이 이번 제21대 총선에서 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석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아울러 유 이사장은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비판하는 정의당과 관련, “미래한국당과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을 같이 보면 안 된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정의당이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했어도 좋았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덧붙여 “선거 결과를 걱정하는 촛불시민, 국민의 불안과 두려움을 공감해서 그분들을 위해서라면 우리의 자존심을 한 번 접겠다 해도 훌륭한 결정이었으리라 본다”고 부연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민주당은 자위적 조처이고, 민주당의 의석이 느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정의당보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기 나름대로 의제를 갖고 뛰는 소수정당들이 원내 교두보를 확보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유 이사장은 정의당의 불참을 두고 비판하는 민주당 지지자들을 향해 “공동의 적은 미래한국당이고 나머지는 다 한 편”이라면서 “(정의당도)의석을 늘일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한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유 이사장은 민중당의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민주당에는) 아무 득이 될 게 없다. 민중당이 오는 순간 보수당에서 종북 논쟁이 생길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민주당이 참여하도록 두지 않을 것 같다. 득표 효과가 별로 없는 데다 이념적 논란만 만들어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설명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1번 '대깨문' 조수진, 8번 '보수 유튜버' 우원재는 누구?
정치 정치일반 2020.03.17 11:35:51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추천한 인사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비례대표 1번으로 낙점된 조수진 후보와 8번 우원재 후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6일 미래한국당은 비례대표 후보 1번에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인 조수진 기자를 확정했다. 8번에는 유튜브채널 ‘호밀맡의 우원재’를 운영하고 있는 우원재 씨를 명단에 올렸다. 1번 조수진 후보는 1972년생으로 전북 익산이 고향이다. 전북 전주 기전여고를 나와 1990년 고려대 불어불문학과에 입학했다. 동아일보 기자로 입사해 정치부 차장, 논설위원실 논설위원(부장) 등을 거쳐 동아일보 미디어연구소 부장을 지냈다. 그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에서 ‘대깨문’(머리가 깨져도 문재인), ‘대깨조’(머리가 깨져도 조국)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여권에 대한 강력한 비판을 내놨고, 북한 미사일 발사와 현 정부의 대북정책 등을 지적하며 보수 진영의 토론회 등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조 후보는 당선 확률이 거의 확실시된다는 미래한국당 비례 1번에 이름을 올렸지만 해당 명단은 한국당 지도부의 최종 의결을 거치지는 못했다. 통합당 총선 영업인재 1호가 떨어지고, ‘황교안표 영입인재’들이 다소 불안한 순위를 받으면서 한선교 한국당 대표와 최고위원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의 갈등이 벌이지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미래한국당 최고위 내 미래통합당 측 인사까지 한 대표가 주도적으로 마련한 대표 후보 명단에 반대함에따라, 최고위는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됐다. 최고위가 언제 다시 열릴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8번 우원재 후보는 구독자 11만명인 보수 성향의 유튜브채널 ‘호밀밭의 우원재’를 운영하는 유튜버다. 1990년생으로 2015년 호주 퀸즐랜드대학교를 졸업하고 자유한국당에서 언론 홍보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언론에 정치비평 관련 칼럼을 기고하기도 했다. 미래한국당 공천에 신청한 보수 유튜버 가운데 유일한 합격자다. 유튜브채널에서 우 후보는 소설가 공지영씨를 ‘문학을 하면 안되는 사람’으로 표현했고,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지난 설날 김오수 차관과 서울소년원을 찾아가 재소자들에게 절을 받는 장면을 두고 ‘오만하다’고 비판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해왔다./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