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與, 총선 앞두고 ‘직함’ 남발…한달짜리 특위 우후죽순
정치 정치일반 2020.03.19 16:06:07더불어민주당이 4·15총선을 앞두고 ‘직함용’ 비상설 특별위원회를 대거 설치하고 있다. 활동기간이 한 달도 채 안 되는데다 위원이나 회의 일정도 없어 예비후보들의 경력을 만들어주기 위한 ‘가짜 특위’라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8일간 25개의 비상설 특별위원회가 만들어졌고 정무직 당직자 108명이 새로 임명됐다. 활동기간이 오는 4월15일까지인 이 ‘원포인트 특위’들은 주로 예비후보들이 중점을 두는 지역구 현안과 연관돼 꾸려졌다. 김윤덕 전주갑 예비후보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특별위원회’, 김민석 영등포을 예비후보는 ‘영등포 3대 국정과제 추진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정무직 당직자들도 폭증했다. 이탄희 전 판사 등 예비후보 59명이 당의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정책위 부의장직을 맡았고 김남국 변호사 등 30명이 중앙당 부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이 같은 특위·당직 임명은 정치 신인들에게 특히 집중되고 있다. 정치 경력이 짧은 만큼 총선에 내세울 직함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기상 전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는 입당한 지 37일 만에 정책위 부의장과 금천구지역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동시에 수행한다. 이 외에도 영입인재인 홍정민 변호사, 임오경 전 핸드볼 국가대표 감독,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등이 정책위 부의장으로 임명됐다. 예비후보들은 이 직함을 언론 보도에 적극 활용하며 선거 유세에 나서고 있다. 문제는 특위들이 회의 일정과 소속 위원이 없는 ‘속 빈 강정’이라는 점이다. 한 특위 위원장은 “지금은 다 비상임(특위)이고 선거 국면에서 회의를 할 수도 없다”며 “다른 위원 역시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당직자는 “특위를 맡을 경우 활동내용을 최고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며 “정책위 부의장은 각 지역에서 현안들을 파악하기 위해 임명했다”고 설명했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비례공천안 부결에…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 사퇴”
정치 정치일반 2020.03.19 16:00:19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19일 사퇴했다. 한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미래한국당 대표직을 이 시간 이후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참으로 가소로운 자들에 의해 제 정치인생 16년 마지막을, 정말 당과 국가에 봉사하고 좋은 흔적을 남겨야겠다는 저의 생각은 막혀버리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 줌도 안 되는 그 야당의 권력을 갖고 그 부패한 권력이, (내가) 참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개혁을 막아버리고 말았다”며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통합당 지도부를 정면 비판했다. 한 대표는 비례대표 공천을 놓고 미래통합당과 갈등을 겪고 있었다. 특히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이날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과 관련, “국민의 열망과 기대와 먼 결과를 보이면서 국민에게 큰 실망과 염려를 안겨드리게 됐다”고 발언하며 사태 해결에 나서겠다는 뜻을 보였다. 이후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가 결정한 공천 후보 명단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부결되며 갈등의 정점을 찍었다./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수정안 부결, 한선교 "겸허히 받아들인다"
정치 정치일반 2020.03.19 15:56:56미래한국당이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수정안을 선거인단 투표에 부쳤으나 부결됐다. 수정안에는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과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등의 조정된 순번이 담겼으나. 황교안 대표의 공식적 반대 의사 표명으로 결국 선거인단을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미래한국당은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선거인단을 소집해 순번 조정 등을 거친 수정안을 투표에 부쳤다. 그러나 선거인단 총 61명 가운데 찬성 13표, 반대 47표, 무효 1표로 부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비례대표 후보 46명의 명단과 순번을 발표했다. 그러나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등 통합당 영입인재들이 비례대표 당선 안정권(20번) 밖에 배치되거나 아예 배제돼 미래통합당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지난 18일 미래한국당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비례대표 후보 21번→3번)과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22번→8번), 정경희 전 국사편찬위원(27번→17번)을 각각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보다 당선 가능성을 훨씬 높인 셈이다. 비례대표 후보자 40인 및 예비인 명단에서 배제됐던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도 당선권에 새로 포함됐다. 그러나 이 마저도 선거인단의 지지를 받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수정안을 두고 “국민의 열망과 기대와 먼 결과를 보이면서 국민에게 큰 실망과 염려를 안겨드리게 됐다”며 반대의 뜻을 보인 바 있다. 황 대표가 공개적으로 수정안을 비판하면서 선거인단이 압도적으로 반대에 표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는 이날 선거인단 투표가 부결된 후 “분란을 일으켜 죄송하다. 투표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세월호 유가족, '황교안·이주영·안상수' 등 21대 총선 부적격 후보 명단 발표
사회 사회일반 2020.03.19 14:50:14“6년이 되도록 책임도 반성도 없는 악랄한 자들이 권력에 서지 않게 가족들은 다 할 것이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21대 총선에 출마한 참사책임자와 진상규명을 방해한 인물을 공개하고 이들에 대한 낙천·낙선운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4·16세월호참사 피해자 가족협의회와 4·16연대 등은 19일 오전 11시30분 광화문광장 세월호 기억·안전 전시공간 앞에서 ‘세월호참사 피해자-시민 21대 총선 행동계획 발표 및 공천반대 후보 1차 명단 공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이주연 4.16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은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는 사회가 되길 바라면서 시민들과 함께 기억·약속·책임 운동을 전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천 반대 관계자들을 공개하고자 한다“며 ”세월호 방해자를 다시는 정치에 참여하지 않도록 활동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세월호유가족들이 발표한 공천 부적격 후보자는 18명이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함께 김용남·김진태·김태흠·배준영·심재철·안상수·안홍준·이진숙·정유섭·정진석·주호영·차명진 등 미래통합당 전·현직의원 14명, 이정현·이주영 의원 등 무소속 2명, 조원진 공동대표, 홍문종 대표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주최 측이 밝힌 부적격 선정기준은 △침몰에 원인을 제공한 인물, △승객에 대한 구조 구난 방기에 책임이 있는 인물, △수사와 조사를 방해하고 진실을 은폐하는데 책임이 있는 인물, △피해자 가족과 민간인을 불법으로 사찰하는데 책임이 있는 인물, △세월한 참사의 진실을 왜곡하거나 피해자를 모욕하고 비방하는데 관여한 인물이다. 이태호 4·16연대 사무처장 직무대행은 “명단을 정당에 공유하고 공천 철회 후보자 스스로 자진출마 철회를 하기 바란다”며 “이들에게 소중한 한표 행사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최 측은 세월호 참사 관련 정책과제를 밝힌 정당과 후보들이 공약을 실행하도록 약속운동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25일 구체적 의제를 발표하고 유권자 행동단 발족 기자회견을 열 방침이다./허진·김성태기자 hjin@@sedaily.com -
21대 총선 선거사범 입건 520명… 코로나19 여파에 4년 전보다 15%↓
사회 사회일반 2020.03.19 10:27:29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흑색선전, 여론조작 등 선거범죄로 입건된 이는 4년 전 20대 총선 당시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찰청은 지난 16일 기준으로 21대 총선 관련 선거사범 입건자 수가 520명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20대 총선 한 달 전에 입건된 선거사범 수가 611명이던 것과 비교하면 14.9% 적은 수치다. 대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등으로 선거구민 대면 접촉 선거운동이 줄어들어 20대 선거 때보다 입건 인원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선거사범을 유형별로 보면 온라인상 흑색선전, 여론조작, 허위사실 공표 등 사이버 선거사범이 증가세를 보였다고 대검은 밝혔다. 대검은 이와 관련해 지난 11일 윤석열 검찰총장 지시로 일선 검찰청에 엄정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특히 근거 없이 사실을 조작해 상대방을 중상 모략하는 인신공격·비방행위와 단체, 세력, 지지자 모임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허위사실 확산, 허위·왜곡된 여론조사 결과 유포 등이 대응 대상이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
황교안, '미래한국당 공천 논란'에 "나쁜 정치와 단절할 것…대충 넘어갈 수 없어"
정치 정치일반 2020.03.19 09:51:44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공천을 두고 불거진 논란에 대해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황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재 정당을 불문하고 비례정당 관련 파열음이 정가 전체를 뒤흔들고 있어 국민들이 불안해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 16일 통합당 측 영입 인재들이 제외된 미래한국당의 비례공천 명단이 공개된지 사흘 만에 나온 황 대표의 공식 입장으로 내부 갈등에는 직접적 언급을 삼갔던 황 대표의 입장에서는 상당한 분노를 표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미래한국당은 괴물 선거법에 맞서서 혁신과 통합의 가치를 담는 희망 그릇이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국민의 열망, 기대와 거리가 먼 결과를 보이면서 국민께 큰 실망과 염려를 드리게 됐다. 안타깝고 국민들에게 송구한 마음”이라고도 했다. 이어 황 대표는 “이번 선거의 의미와 중요성을 생각할 때 대충 넘어갈 수 없다.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황 대표는 “구태정치, 나쁜 정치와 단절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문제를 바로잡아 승리의 길로 다시 되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황 대표의 강경한 입장으로 볼 때 기존 명단에서 4명을 바꾸는 안을 추진 중인 미래한국당의 제안을 황 대표가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통합당은 미래한국당 논란이 정리되지 않으면 제2의 비례정당 창당도 불사한다는 계획으로 전해졌다. 한편 황 대표는 영남권을 중심으로 잇따르고 있는 탈당과 무소속 출마 움직임에 대해서는 “공천 불복과 무소속 출마는 분열과 패배의 씨앗이 된다”며 “정권 심판을 향한 국민의 간절한 염원을 져버리지 말고 받들 것을 국민을 대신해서 요청한다”고 경고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미래한국당 윤주경·이종성·최승재 당선권 재배치 "득표 놓친 부분 있었다"
정치 정치일반 2020.03.19 09:49:44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명단 중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등 미래통합당의 영입 인사들을 ‘당선권’으로 재배치했다. 자질 논란이 제기된 유튜브채널 ‘호밀밭의 우원재’를 운영하는 우원재 씨, 권애영 전 자유한국당 전남도당위원장 등은 탈락했다. 미래한국당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은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공 위원장은 “(기존 명단 중) 4명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1명만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에서 한발 물러났으나, 5명 이상 재배치가 필요하다는 통합당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 1번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과 2번 신원식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은 그대로 유지된다. 21번이었던 윤주경 전 관장(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은 3번으로, 22번이던 이종성 전 사무총장도 당선권에 넣었다. 명단에 없었던 최승재 회장도 당선권에 이름을 올렸으나, 비교적 후순위로 알려졌다. 공 위원장은 “득표 차원에서 그분들은 저희가 놓쳤던 부분이기에 수정·보완하기로 전원 합의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반면 우원재 씨, 권애영 전 위원장, 이경해 바이오그래핀 부사장 등은 당선권 밖으로 밀려났다. 수정 명단은 이날 선거인단 투표를 통과하면 오후 중 최고위의 추인을 받을 계획이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서울시민 30% 재난소득… "총선용" 지적도
사회 전국 2020.03.18 17:38:02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서울 가구의 약 30%에 해당하는 중위소득 이하 가구에 재난기본소득을 일괄 지급한다. 제도의 취지에 공감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현금복지’를 통한 생색내기용 정책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18일 서울시는 오는 30일부터 서울에 거주하는 중위소득 100% 이하 117만7,000여가구에 30만~50만원의 ‘재난긴급생활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금액은 1~2인 가구 30만원, 3~4인 가구 40만원, 5인 이상 가구 50만원이다. 서울시 전체 384만여가구 중 중위소득 100% 이하는 191만5,000여가구로, 이 중 기존 정부지원을 받는 경제적 취약계층 73만8,000여가구를 제외한 117만7,000여가구가 지급 대상이다. 제외 대상은 저소득층 중 한시 생활지원 대상자, 특별돌봄쿠폰 지원 대상자, 실업급여·긴급복지·청년수당 수급자 등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저소득층을 넘어 중산층까지 위기에 몰리는 상황을 타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셈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가구원 수 기준으로는 1인 가구의 32%, 2인 가구의 25.5%, 3인 가구의 21%가 지급 대상이 된다. 4인 가구는 전체의 16.6%가 혜택을 볼 수 있다. 중위소득은 가구원 수에 따라 다르게 분포하며 올해 월 가구소득 기준으로는 1인 가구 175만7,194원, 2인 가구 299만1,980원, 3인 가구 387만577원, 4인 가구 474만9,174원이다. 서울시는 30일부터 시내 주민센터 425곳에서 신청을 받아 3~4일 내에 지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원활한 신청과 빠른 지급을 위해 재산 기준은 우선 제외하고 소득 기준만 확인한다. 지원인력 850명을 투입해 늦어도 4일 이내에 지급할 계획이다. 재난긴급소득은 지역사랑상품권 또는 선불카드 형태로 수령할 수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저소득층뿐 아니라 중산층까지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처하고 있어 특단의 조치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지원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근로자, 영세자영업자, 비정규직 근로자 등이 혜택을 볼 수 있기에 코로나19로 흔들리는 ‘사회적 안전망’ 확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이번 재난긴급생활비에 기존 재난관리기금을 비롯해 서울시 재원을 총동원해 3,271억원을 편성하기로 했다. 이는 지원 대상인 117만7,000가구 중 80%가 신청한다고 가정했을 때의 예산이다. 목표치보다 예산이 더 필요하면 정부 추경을 통해 추가로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나서면서 다른 지자체의 동참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전주시가 취약계층 5만여명에게 1인당 52만7,000원의 재난기본소득 지원에 나섰고 원희룡 제주지사도 이날 “생계가 끊긴 제주도민에게 선별적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4월 총선을 앞둔 선심성 정책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자체 차원에서는 재원 확보가 불확실해 결국 국민들이 세금을 부담하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지적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앞서 정부에 전국 단위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건의했지만 이뤄지지 않아 서울시 차원에서 먼저 결단에 나섰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저소득층뿐 아니라 중산층까지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만큼 ‘생계절벽’에 놓인 서울시민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
[사설]총선 출사표 노조 출신들 경제 먼저 생각하라
오피니언 사설 2020.03.18 00:05:004·15총선 후보 공천을 받은 인사 가운데 민주노총·한국노총 등 양대노총 출신이 벌써 20여명에 달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주영 전 한국노총 위원장이 임기가 끝난 지 한 달만인 지난달 영입돼 전략 공천됐다. 이수진 한국노총 의료산업노련위원장도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3번에 지명됐다. 민주당은 10일 한국노총과 총선연대를 선언하며 공동선거대책기구 구성에도 합의했다. 미래통합당에서도 김형동 전 한국노총 중앙법률원 부원장 등이 공천을 받았다. 정의당에서는 ‘대리 게임’ 논란에 휩싸인 류호정 화학섬유식품노조 선전홍보부장이 비례대표 1번을 받는 등 민주노총 출신이 대거 공천됐다. 노조 출신 인사들의 출마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대부분이 당선될 경우 21대 국회에는 20대 국회(17명)를 넘어서는 역대 최다 규모의 노동계 출신이 입성할 가능성이 있다. 20대 국회가 친노조 입법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들었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앞으로 더 편향된 입법이 쏟아지지 않을지 걱정된다. 물론 노조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지닌 노동계 인사가 국회에 들어가 노동자 권익 보호에 나서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 다만 전제가 있다. 국회는 노동 현안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정책을 다루는 곳인 만큼 의원은 균형감각을 갖춰야 한다. 노동정책은 노동계뿐 아니라 경제계와 각계각층의 국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의견조율을 통해 결정되고 집행된다. 노조 출신이라도 이념과 계층 논리를 넘어 경제 전반을 고려하는 종합적 판단을 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런 유연한 접근을 하는 노조 출신 의원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노동존중’을 외치면서 ‘노조존중’에만 몰두하지 않았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이번에 여의도에 입성하는 노조 출신은 친정인 노조의 이해보다 나라 경제와 국익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이들이 나무보다 숲을 봐야 경제를 살릴 희망의 불씨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선거정보 한눈에" 카카오, 21대 총선 특집페이지 오픈
산업 IT 2020.03.17 10:36:14카카오(035720)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포털 다음 뉴스섹션 내에 특집 페이지를 오픈한다. 카카오는 객관적이고 풍부한 선거 정보 제공을 위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특집 페이지를 열고 다음 달 16일까지 포털 다음과 카카오톡 ‘#탭’ 에서 총선 관련 서비스와 정책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총선 특집 페이지는 ‘뉴스’, ‘지역구별 뉴스’, ‘여론조사’, ‘포토’ 등 4개의 메인 메뉴로 구성된다. 다음 뉴스 제휴 언론사의 총선 관련 뉴스를 키워드 기반으로 클러스터링해 최신순으로 배열하고, 지역구별 뉴스도 따로 골라볼 수 있다. 여론조사 결과와 보도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특집 페이지 우측 하단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운영하는 선거 관련 허위사실 및 비방 게시물 신고 배너가 배치된다. 언론중재법에 의해 피해구제보도된 기사 모음과 오보·권리침해 신고 메뉴도 운영한다. 오는 28일부터는 전국의 모든 지역구와 비례대표 후보자 정보를 검색결과로 제공한다. 후보자 이름이나 선거구명과 후보를 검색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공하는 후보자의 이름, 사진, 정당, 직업 등 기본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카카오톡 ‘뉴스봇’ 채널을 통해 원하는 후보자나 지역구 키워드를 알림으로 등록해 뉴스를 받아볼 수 있다.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다음달 10~11일에는 사전 투표 독려 및 사전투표소 조회 기능을 제공하며, 13일부터는 주민등록번호 등으로 내 투표소를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오픈한다. 모바일 지도앱 카카오맵으로도 주변 투표소 검색 및 길안내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선거 당일엔 전국 및 선거구별 투표율, 출구조사, 개표 현황 등을 그래프와 함께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선거 다음날인 16일에는 정당별·지역별 선거결과와 당선자 목록에 대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줄 계획이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다음 달 2일부터 14일 24시까지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실명 인증한 이용자만 뉴스 서비스 댓글을 작성할 수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인물 관련 검색어 서비스를 폐지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총선 후보자들의 관련 검색어를 제공하지 않는다. 검색어의 자동완성을 돕는 서제스트 역시 후보자의 공식 프로필이나 정보성 키워드만 표시된다. 카카오는 ‘공정하고 충실한 선거정보 제공’, ‘사실에 기반한 뉴스와 정보 제공’, ‘정치적 중립 준수’ 등 총선 서비스 준칙에 따라 페이지를 운영한다는 입장이다. 관련 준칙은 특집 페이지 우측 상단의 배너를 누르면 확인할 수 있다./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
[무언설태] 국회의장 아들 총선 출마… 잠시 욕먹고 '지역구 세습' 챙기나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03.16 17:43:16▲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씨가 결국 4·15총선 때 경기 의정부갑 지역에 출마합니다. 당초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지역구 세습’ 비판이 일자 불출마를 선언했었는데 이번에 무소속 출마로 선회했네요. 욕먹는 건 잠깐이지만 일단 당선되면 오랫동안 금배지 세습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욕심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대리 게임’ 논란이 불거진 비례대표 1번 류호정 후보를 감쌌네요. 16일 “청년 정치인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면서 논란 과정의 인신공격과 폄하 등은 근거 없는 여론몰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류 후보가 게임 계정을 지인에게 빌려줘 자신의 게임 등급을 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과연 정의란 무엇일까요. ▲서울시교육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유치원생과 초중고 학생에게 필터교체형 면 마스크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교육청 예산을 392억원 증액하는 추경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한다고 합니다. 얼마 전 학교에 비축해둔 마스크를 수거해 갔던 교육청이 다시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준다니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하나요.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