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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리브라'에 자극 받은 中, 디지털 통화 출시 속도
국제 경제·마켓 2019.07.09 18:22:54페이스북이 암호화폐 ‘리브라’ 출시를 선언한 이후 중국의 디지털 통화 발행 움직임이 더욱 빨라졌다. 9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왕신 중국 인민은행 연구국 겸 화폐금은국 국장은 전날 베이징대학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인민은행이 국무원의 승인을 얻어 디지털 화폐와 전자 결제를 연구개발하는 시장기구를 조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왕 국장은 리브라가 비트코인 등 다른 가상화폐와 달리 실물 자산에 완전히 연동된다는 특징을 가진 만큼 미국 달러와 밀접하게 연관되면 영향력이 상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리브라가 국경을 넘나드는 결제 분야에서 발전 전망이 있다”며 “각국의 통화 정책과 금융 안정, 나아가 국제통화체계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국이 리브라에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해야 한다면서 자체 디지털 통화 출시를 가속하는 것이 대응책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민은행은 주요국 중앙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2014년부터 디지털 통화를 연구해왔다. 페이스북이 지난달 리브라 출시 계획을 발표한 이후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중앙은행(BOE) 등 주요 중앙은행들이 안정성을 우려한 것과 달리 인민은행은 디지털 통화 출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은 현재 비트코인을 포함한 모든 암호화폐의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인민은행이 향후 규제를 풀고 디지털 통화 출시에 나서면 페이스북처럼 중국 소셜미디어인 위챗에도 디지털 통화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미 포브스는 “중국에서 디지털 통화 사용이 시작되면 위챗 만큼 좋은 플랫폼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캐나다-싱가포르 중앙은행,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통화 전송 실험 성공
블록체인 블록체인 2019.05.03 15:39:28캐나다와 싱가포르가 블록체인을 통해 국제 통화 거래에 대한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중앙은행(MAS)은 성명을 통해 “싱가포르 중앙은행에서 미들맨 역할 없이 캐나다 중앙은행으로 디지털 통화를 보내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와 캐나다 양국 중앙은행은 공동으로 분산원장기술(DLT)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의 플랫폼 개발에는 JP모건과 컨설팅 대기업 액센추어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중앙은행 측은 “(블록체인은)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비용도 절감시킨다”며 “국제 통화 거래 위험성 또한 낮춘다”고 전했다. 이어 “캐나다와 싱가포르 중앙은행은 앞으로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국제 수지 무역 등을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캇 헨드리(Scott Hendry) 캐나다은행 금융 기술 이사는 “국제 금융 거래 세계는 복잡하고 비싸기만 하다”며 “비용 절감 및 효율성 개선을 위한 국제적 협력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와 협력을 이어나가야 규제당국이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넨두 모한티(Sopnendu Mohanty) MAS 수석 핀테크 운영자는 “중앙은행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행보로 국제 결제의 미래와 관련된 정책 문제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 연구를 도모할 것”이라며 “더 많은 진보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김연지기자 yjk@@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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